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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55회 차. 일곱째 나팔 소리B(11:19): 언약궤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4-09 14:07
조회
427
언약궤 안에 들어 있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출애굽기 16:31 이하에 나온다.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온 이스라엘이 광야 여행을 할 때,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양식을 내려주셨는데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라고 이름지었다. 만나는 깟씨 같고도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항아리에 만나 한 오멜(4.052ℓ)을 담아서 대대 후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알리라고 명하셨고, 모세의 지시를 받은 아론은 그대로 순종하여 만나 한 오멜을 담은 금항아리(출 16:33)①를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였다.}(히 9:4의 주석).
그렇다면 만나가 담긴 금항아리는 언약궤 안에 있는 증거판 곧 언약의 비석들 앞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언약궤 안에 들어 있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민수기 17:1 이하에 나온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열두 족장의 두령들에게 하나의 지팡이를 취하게 하고 각자의 이름을 쓰라고 명하셨다. 그런 다음에,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특별히 아론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게 하셨고, 그 지팡이를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패역한 자들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라고 하셨다.
원래 아론의 지팡이가 언약궤 앞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서 저자가 언약궤 안에 있는 것으로 기술한 이유는, 십중팔구 나중에 그 지팡이를 언약궤 안에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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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비교: O. Michel에 의하면 랍비 문서들인 Tos. Joma 3, 7(186); Targ. Onk.(출 16:33-34의 주석); Mek. Ex.(출 16:33의 주석) 59b(=J.Z. Lauterbach 편 2, 1933, 125); Targ. Jeusch.Ⅰ(출 16:33의 주석); Str. B. 740. 등에는 만나를 담은 작은 광주리나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언급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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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 안에 들어 있는, 언약의 비석들은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새겨 주신 두 돌판을 가리키는 것이다(출 25:16, 40:20, 신 10:2, 5, 왕상 8:9, 대하 5:10). 이 두 돌판은 “언약의 돌판들”(신 9:9), 또는 “증거판”(출 31:18, 32:15)이라고도 일컬어졌다. {두 돌판은 지성소의 성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며, 또한 유대교의 핵심 요소이다. 랍비 전승에 의하면, 첫 번째 율법판의 파편들이 두 번째 율법판과 함께 궤 속에 안치되었다고 한다(B. B. 14a; Ber. 8b).②
“어떤 랍비 전승에 의하면 언약궤 속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즉, 율법 돌판을 지탱하도록 했다는 두 개의 은 기둥,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서 백성이 황금 송아지를 숭배하는 것을 보고 깨뜨렸던(출 32:19) 원래의 시내산 돌판 조각들, 토라 사본, 대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하나님을 부를 때 사용한 하나님의 명칭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승은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지팡이가 언약궤 곁에 또는 앞에 있었다고 말한다”(P. E. Hughes).}(히 9:4의 주석).
그러나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지팡이가 언약궤 곁에, 또는 앞에 있었다고 하는 랍비 전승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열왕기상 8:9과 역대하 5:10에는 언약궤 안에 두 돌판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는데, 이 기록은 히브리서 저자의 기술과 상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전자는 솔로몬의 성전에 있던 언약궤를 언급한 것이고, 후자는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광야의 장막 성전에 있던 언약궤를 언급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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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 O. 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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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는 솔로몬 성전이 파괴될 때(주전 587년)에 없어졌거나, 헤롯의 성전 건축 때(주전 20년경)에 없어졌을 것이다.③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함락했을 때(주후 70년)에 지성소는 텅 비어 있었다. 휴스(P. E. Hughes)는 “이 사실에 대해서는 요세푸스(Josephus)의 글④이 암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Tacitus)도 언급하고 있다.⑤”라고 하였다.
이 언약궤의 행방에 대한 여러 가지 유대 전설이 있다. 지성소의 다른 내용물들과 함께 천사가 가져갔다고도 하고(바룩 2서 6:7),⑥ 혹은 예레미야가 모세가 서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던 그 산 위의 어떤 동굴에 향단과 함께 감추었다고도 한다(마카베오 2서 2:4-8). 그리고 사마리아인들의 전승에 의하면, 모세가 신명기 18:15 이하에서 약속한 메시아적 선지자의 도래를 기다리면서 그리심산에 묻었다고 한다.⑦}(히 9:4의 주석).
본절의 언약궤는 지상의 언약궤의 본체이다(히 9:23, 10:1).⑧ 어떤 학자들은 본절의 언약궤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로 구속 사역이 성취되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낸다고 하였다(A. Johnson, G. R. Beasley-Murray, C. L. Morris). 또한, 이 하늘의 언약궤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성취된 하나님과 백성간의 새 언약을 암시하는 것이고(A. Johnson), 이 새 언약에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과 성취가 들어 있다.
이 점은 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권능과 엄혹한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보호를 나타내는바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로 뒷받침된다(4:5의 주석을 보라. 참조: 8:5 16:18,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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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 E. Hughes는 주전 587년 솔로몬 성전의 파괴와 더불어 언약궤는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O. Michel은 “제 2 성전 시대에는 계약의 궤도 캅포렛[속죄소]도 없었다. 그러므로 속죄는 세계의 토대인 ‘초석’ 앞에서 행하여졌다(Tos. Joma 3, 6,(186); Str. B. Ⅲ 169 이하·182).”라고 하였다.
4) Josephus는 (Bell. Jud.Ⅰ. 152f와 Ant. XIV. 71f에서) 주전 63년에 품페이가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진입해서 등대, 상, 여러 가지 그릇, 향로들, 향료, 성전에 바친 돈을 발견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아마 이 모든 것은 성소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성소는 비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
5) Tacitus(Histores, V. 9)는 지성소가 비어 있었다는 사실이 자신의 시대에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진술한다.
6) in P. E. Hughes.
7) “Josephus, Ant. XVIII. 85ff.”(in P. E. Hughes).
8) 필자의 히브리서 9:23의 주석과 10:1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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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266-268.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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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

  • 2021-04-10 12:52

    게시하신 내용에서 잘 공부했습니다. 또 본문에 대한 저의 소견을 공유합니다.

    ㉠ 지성소 안에 있는 기명과 물건들
    [히9: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 판들이 있고 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 지성소에는 금향로, 언약궤, 속죄소가 있으며, 그리고 율법책을 둘 수 있다.

    ‘속죄소’는 [출25: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17.순금으로 속죄소를(the mercy seat)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8.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19.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20.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21.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민7:8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the mercy seat)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

    ‘금향로’는 [출30: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레16:12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13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 금향로는 제단에서 불을 붙여 휘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분향을 한다. 이는 영적으로 제단에서 속죄 후 기도를 상징하는 향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원리이다.

    ‘율법책’은 [신31:26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대하34:14 무리가 여호와의 전에 헌금한 돈을 꺼낼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 ☞ 율법책은 밖으로 가지고 가서 읽을 수 있다.

    ㉡ 언약궤 안에 있는 것들
    [출16: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 ‘만나’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먹이시던 양식이다. 이를 담은 금 항아리를 증거판 앞에 두었는데 이는 언약궤 안으로 보인다.
    [민17:4 그 지팡이를 회막 안에서 내가 너희와 만나는 곳인 증거궤 앞에 두라] [민수기 17:10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 ☞ 이는 반역한 자에 대한 표징과 원망을 그치게 하는 징표이다(민17:10절) 이를 증거궤 앞에 두었는데 이는 언약궤 안으로 보인다.

    [대하5:10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왕상 8:9 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 언약궤 안에는 두 돌판이 있다.

    ‘두 돌판’은 [출31: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신9:10 여호와께서 두 돌판을 내게 주셨나니 그 돌판의 글은 하나님이 손으로 기록하신 것이요 너희의 총회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이니라] ☞ 이 돌 판은 원래부터 두 개이며 (2 pieces 1 set) 십계명이 두 돌판에 나누어 기록되었다.

    ㉢ 언약궤의 행방에 대한 설들
    [렘3: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여 많아질 때에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는 말하지 아니할 것이요 생각하지 아니할 것이요 기억하지 아니할 것이요 찾지 아니할 것이요 다시는 만들지 아니할 것이며] ☞ 언약궤는 하늘에 있다. 언제 하늘에 올라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행방에 대하여, 교회 안에는 이른 바 ‘전승’과 ‘전통’이 성경과 다른 경우가 매우 빈번하며, 이 사안의 경우 성경이 이미 정리했다.


    • 2021-04-10 13:23

      필자의 요한계시록 주석 연재에 대해 "게시하신 내용에서 잘 공부했습니다. 또 본문에 대한 저의 소견을 공유합니다."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성경 탐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 2021-04-10 21:06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들을 대하는 제 입장은 ㉠ 성도들의 영이 살고 죽는 문제이기에 결코 소홀할 수 없고 ㉡ 성도들의 삶에서 마른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먹는 '만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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