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시록 53회 자. 셋째 삽경인 성전 측량과 두 증인C(11:9-14)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3-25 09:39
조회
131
계속된 설명에 대해, 요한은 【9】[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라고 하였다.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는 5:9의 주석을 보라.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는, 짐승과 그에게 속한 자들이 주님의 증인들의 시체를 사흘 반 동안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지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능욕하며 승리감에 도취되리라는 것이다(R. H. Mounce, C. L. Morris).
[사흘 반 동안]은 두 증인의 활동 기간인 삼 년 반(마흔 두 달, 일천 이백 육십 일)과 똑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2절의 “마흔 두 달”의 주석을 보라). 따라서 증인들이 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증거한 기간과는 달리, 매우 짧은 기간임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견해①는 타당하지 않다.
계속된 설명에 대해, 요한은 【10】[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라고 하였다.
지금까지 “두 증인”(3절의 주석을 보라.)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11:4의 주석을 보라.)로 비유해 왔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두 ‘선지자’](프로페타이, προφήται: 2:20의 주석을 보라.)로 지칭한다. 이 지칭은 복음의 증인들인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하는 것이다.
이 예언자는 마지막 때에 출현할 많은 거짓 예언자들(13:13, 16:13, 19:20, 마 24:24, 막 13:22)②과 달리, 죽도록 충성하는(2:10) 참 예언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W. Hendriksen, A. Johnson, G. E. Ladd, R. H. Mounce, 黑崎幸吉.
2) 필자의 마태복음 24:24의 주석과 마가복음 13:22의 주석을 보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땅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부인하고, 교인들을 핍박하는 자들을 가리킨다(3:10, 6:10, 8:13, 13:8, 14, 17:8).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인들이 고의로 박해하는 자들을 괴롭히거나 그들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에 그들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과 정신적 고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한 괴로움을 겪던 [땅에 거하는 자들](왕상 18:17, 막 6:20)은 복음의 증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낼 것이다(참조: 에 9:19, 22, 느 8:10, 12).
순교한 복음의 증인들의 부활에 대해, 요한은 【11】[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라고 하였다.
[삼 일 반 후에]는 9절의 주석을 보라.
[생기]는 프뉴마 조에스(πνεύμα ζωής)이며 ‘생명의 바람’, ‘생명의 성령’, ‘생명의 기운’, ‘생명의 영’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빚은 후에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창 2:7). 또,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에 생명의 영을 불어넣어 생명체를 만드셨다(겔 35:5, 10).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 발로 일어서니]는, 인간 창조의 원동력인 하나님의 생명의 영이 복음을 전한 후에 죽은 성도들 속에 들어가자 그들이 부활하여 제 발로 일어선다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③라고 하였다. 인간의 부활은 덜 죽은 어떤 요소에 의해 소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의 영에 의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 필자의 로마서 8:11의 주석을 보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는 성도들의 부활을 구경하는 자들, 즉 온 세상 사람들, 특히 적그리스도를 포함한 불신자들이 심히 두려워하리라는 것이다.
부활한 복음의 증인들에 대해, 요한은 【12】[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라고 하였다.
[구름](1:7의 주석을 보라.)은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와 영광을 의미한다(A. Johnson).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듣고 구름을 타고 올라가니]는, 부활한 복음의 증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면서 승천한다는 것이다(참조: 행 1:9. 비교: 왕하 2:11, “Ass. of Moses”④).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는 신령한 몸으로 부활한 복음의 증인들이 승천하는 것 역시 예수님의 승천 때에 갈릴리 사람들이 목격한 것처럼(행 1:11),⑤ 모든 사람에게 목격되는 객관적인 사실임을 나타내는 것이다.⑥
부활한 복음의 증인들이 승천할 때에 지상에 발생한 재앙에 대해서, 요한은 【13】[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라고 하였다.
[큰 지진이 나서]는 6:12의 주석을 보라.
[성]은 앞서 설명한 대로 예루살렘이 아니라, 영적으로 소돔과 애굽으로 비유된 세상을 의미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 in R. H. Charles.
5) 필자의 사도행전 1:11의 주석을 보라.
6) G. E. Ladd, W. Hendriksen, C. L. Morris, “Swete”(in 강병도 편), 김철손, 요한계시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십분의 일]은 “십일조로 하나님께 돌린 부분이고(창 28:22, 레 27:32)”(이상근), [칠천]은 완전수인 7과 ‘많다’는 의미인 1000을 곱한 수이다. 따라서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이 완전하고 철저해서 지진으로 세상의 일부가 파괴되고,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뜻이다. 어떤 학자들은 일부에 대한 심판이 남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를 회개로 보는 것이다.⑦ 아닌게아니라, 죽었던 성도들의 부활‧승천을 목격하고, 또 지진의 재앙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개했을 것이다.
끝으로, 요한은 【14】[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라고 하였다.
[둘째 화는 지나갔으니]는 여섯째 나팔에 해당되는 재앙(9:13-11:13)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보라]는 1:7의 주석을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는 일곱째 나팔의 재앙이 지체 없이 임한다는 것이다. 일곱째 나팔은 10:7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 보여 주는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 J. Wesley, C. L. Morris, R. H. Charles, P. E. Houghes, A. Clarke, W. Barclay, M. Henry, G. E. Ladd, C. R. Erdman, A. Johnson, 黑崎幸吉, 박윤선, 김철손, 요한계시록. 비교: W. Hendriksen, R. C. H. Lenski, H. Alford, M. Rist, J. F. Walvoord, “Vincent”(in 이상근), 이상근 등은 단순히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한 행위라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259-262.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계-53회.jpg

004-1.jpg



첨부파일 : 계-53회.jpg
첨부파일 : 004-1.jpg
전체 2

  • 2021-03-26 17:42

    게시하신 내용에서 잘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한 저의 소견을 공유합니다.
    §9절;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는 ☞ 계5:9, 7:9, 13:7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는 유대인들이 아닌 교회들에 속한 이방인들이다. ‘사흘 반’은 11절에도 등장한다. ☞ 이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기간이다.

    §10절; ‘땅에 사는 자들’은 [렘10:1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땅에 사는 자를 이번에는 내던질 것이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렘24: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시35: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괴롭게’는 [사58:5 이것이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으며 이것이 어찌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 그의 머리를 갈대 같이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펴는 것을 어찌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렘10:1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땅에 사는 자를 이번에는 내던질 것이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는 [애가 4:2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잔이 네게도 이를지니 네가 취하여 벌거벗으리라]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는 [에스더 9:19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11절;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는 [창2:7.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겔37: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발로 일어서니’는 [사26: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크게 두려워하더라’는 [욘1: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수4:14 그 날에 여호와께서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그가 생존한 날 동안에 백성이 그를 ※두려워하기를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하였더라]

    §12절; ‘이리로 올라오라’는 [계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구름을 타고’ [단7:13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마26: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그들의 원수들도’는 [레26:41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시106:42 그들이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들의 수하에 복종하게 되었도다]

    §13절; ‘큰 지진’은 [겔38:19 내가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말하였거니와 그 날에 ※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남은 자들’은 [사10: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렘24: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롬11:4 그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14절; ☞ 계9:1~12의 첫째 화에 이어서, 계11:1~14는 둘 째 화에 대한 내용이다.


    • 2021-03-26 19:14

      필자의 요한계시록 주석 연재에 대해 "게시하신 내용에서 잘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한 저의 소견을 공유합니다."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421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2285
13627 최세창 2023.09.25 303
13626 정재헌 2023.09.25 1201
13625 홍일기 2023.09.25 403
13624 박영규 2023.09.23 332
13623 함창석 2023.09.22 527
13622 함창석 2023.09.22 388
13621 홍일기 2023.09.21 391
13620 홍일기 2023.09.20 423
13619
부고 (5)
이철희 2023.09.20 685
13618 함창석 2023.09.19 328
13617 함창석 2023.09.19 352
13616 홍일기 2023.09.18 498
13615 함창석 2023.09.16 484
13614 함창석 2023.09.16 333
13613 박영규 2023.09.15 319
13612 함창석 2023.09.14 369
13611 최세창 2023.09.13 439
13610 함창석 2023.09.13 338
13609 최범순 2023.09.13 735
13608 엄재규 2023.09.13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