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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설교: 예언된 주님의 고난의 결과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3-23 14:04
조회
290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이사야 53:7-12)

7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9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10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11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12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 시작하는 말

‘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나?’라고 고민하는 것은,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의 본능적 거부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난이 자신의 실수나 죄로 인한 것이거나, 다른 사람으로 인한 것이거나, 병마로 인한 것이거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거나 할 것 없이 일단은 거부하고 항거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거부한다고 해서 그 고난이 떠나가는 것도 아니고, 항거한다고 해서 그 고난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고난을 감당할 수도 있고, 고난을 활용할 수도 있고, 고난만이 주는 값진 보화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실상, 값진 보화를 가지고 오지 않는 고난은 없습니다. 그와 같이 고난의 의미를 체득하게 되면, 보다 값진, 남을 위한 고난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언된 죄 없는 주 예수님의 고난의 성과

어차피 고난을 당하게 마련이라면 주님을 본받아 값진 고난을 취하는 것이 좋고, 어차피 한 번 죽게 마련이라면 값진 죽음을 죽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주님의 고난과 죽음은, 오래 전에 예언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인류를 비롯한 온 우주를 구원할 주님의 고난을 예언하셨습니다. 성령을 좇아 주님을 믿어 죄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받은 우리는, 은혜를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주님의 십자가를 심령에 새기고, 고난을 대하신 주님의 태도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주님은 고난을 당하실 때, 입을 여시지 않았습니다. 마치 도수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그리고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처럼 부당한 고난에 대해 입을 여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인 예레미야와 하박국은 한때 까닭 모를 고난에 대해 입을 열어 항변했고 탄식했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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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믿지 않는 어느 주부가 영적으로 눌려서 두통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제삼자를 통해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저는, 전도할 겸 심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집안 곳곳에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가 눈에 띠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도 같은 글이 있는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 주부에게 이유를 물어보니까 무섬증이 심해서 잠도 잘 못 자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이도 없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다른 데에 정신을 쓰다 보면, 잠시라도 두려운 줄을 모를 텐데, 그 종이들을 볼 때마다 더 두려워지지 않겠습니까?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몇 번 안수기도를 해 주며 전도했는데, 바늘로 눈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과 그 외 두세 가지 고통이 없어진 것이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계속 평일에 교회에서 안수 기도를 받고, 집에서 안수 기도를 받으면서 현저하게 좋아지던 어느 날, 도중에 툭하면 불평하고 원망하던 그녀가 교회에서 맥빠지는 말을 했습니다. 정말 목사님의 안수 기도로 병이 낫는다면, 교회가 굉장히 커야 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설명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안수 기도도 안 받겠다고 해서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믿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주님은, 대속 제물이 되시는 고난에 대해서 불평하시거나 원망하시지 않았습니다. 부당한 고난이라고 항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고, 대속 제물이 되시는 고난을 담담하게 담당하셨습니다. 시편 38:14 이하를 보면,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락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어떤 고난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담담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감당하게도 하시고, 이기게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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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주 예수님은 자신의 메시아로서의 고난에 대해 남들의 이해를 기대하시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메시아이심을 밝히신 예수님은 구원을 위한 고난의 짐을 철저하게 홀로 지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라고 예언했습니다. 실제로 주님이 모욕을 당하고, 공회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재판을 받고, 총독인 빌라도의 기회주의적인 부당한 선고를 받고, 골고다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것이, 만백성의 허물과 죄를 속하기 위한 것임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판사는 이해관계나 악법이 아닌 정당한 법에 의거해서 판결해야 하고, 통치자는 헌법을 준수하며 충성스레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법보다는 이념이나 이해관계에 따라서 판결하는 판사들이 적지 않았고, 자신의 이념이나 신념 또는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에 따라 통치권을 행사하는 통치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의인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신앙인들이, 부당한 판결에 의해 옥살이나 순교를 당하기도 한 것입니다.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증인 삼아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셋째, 주님은 죄가 없으셨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따라 대속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주님은 우악스럽고 포악함이나 교묘한 속임수가 없으셨지만, 구세주답게 악인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무덤에 안치되셨습니다. 주님이 안치된 묘실은, 존귀한 공회원이며 부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위험을 무릅쓰고 제공한 묘실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가 겪은 고난 중에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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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을 위해서 겪은 고난이 얼마나 되느냐?” 하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자녀를 낳아 키우느라고 무수히 고난을 겪었고, 자신의 출세와 부와 명예를 위해 힘들게 수고하고 애를 썼지만, 주님의 뜻을 따라 남들을 위해 그처럼 많은 고난을 당한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어차피 고난을 당할 바에야 주님의 뜻을 따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값진 고난을 당하는 것도 할 만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번 죽을 바에야 주님의 영광과 뭇사람의 구원을 위해 죽는 것도 괜찮지 않습니까?
주님은, 권력과 부를 끼리끼리 나눠 갖고 맘껏 누리면서 양극화 해소를 주장하지만,, 자기들의 소유는 내놓지 않는 사람들과 달리, 인간 구원을 위해 인간들과 함께하셨으며, 운명을 같이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상함과 질고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화로운 하늘나라에 편안히 앉아 계시면서 지나가는 말씀을 하듯이, 인간의 죄라는 것이 별것 아니니 다 용서해 주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를 반목케 하고, 온갖 슬픔과 고통을 초래하며, 영원한 지옥의 멸망으로 끌고 가는바 사단의 덫인 죄는, 그 어떤 위대한 성자라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어떤 종교의 교주도 해결할 수 잆습니다. 죄와 죄의 결과는 오직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님의 대속 고난과 대속 죽음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 예수님의 고난의 대 성과인 구속의 은혜입니다.
다음으로, 주님의 고난의 절정인 영혼이 하나님의 뜻대로 속건 제물이 될 때, 주님을 믿어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속죄 제물이 되신 주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주님의 자녀들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주님 자신은 부활하여 영원한 천국 삶을 누리시게 됩니다. 물론, 주님의 자녀들도, 주님의 은혜로 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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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 안에서 존귀한 자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강한 자들이므로 영원한 천국의 보상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주님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아는 지식으로 믿는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시고,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해 주심으로써 성취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15 이하를 보면,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자녀들이 되었고, 하늘나라 시민이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8에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했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와 진리를 깨달은 성도라면, 하나님의 영광과 주님의 복음을 위한 고난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맺음말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 같은 죄인인 인류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요 영원한 천국 시민이 된 것은, 하나님의 갑작스러운 동정심의 발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계획을 따라 오셔서, 대속 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뤄진 것입니다. 이 믿음도 인간의 지정의에 의거한 결단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따른 결단으로 된 것입니다. 이 놀랍고도 엄청난 은혜를 깨달은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 1:24에,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라고 하였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우리 모두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해 주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전체 2

  • 2021-03-24 08:10

    아멘...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크기를 기준으로 목자를 판단하고, 친목계를 고르는 방식으로 교회를 선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들을 전하는 참 목자를 구분하는게 최종적인 영적 승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 전체가 그리스도의 나심과 그의 구원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언과 그 성취의 주인공이시고, 복음의 비밀이 되십니다. 성경은 예언으로 가득찬 책입니다.


    • 2021-03-24 10:29

      필자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시고, 의견을 표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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