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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잃은 현 정권에 교회는 거듭된 뒷북만 치려는가?

작성자
민돈원
작성일
2020-07-21 20:13
조회
1032
+++ 일관성 잃은 현 정권에 교회는 거듭된 뒷북만 치려는가? +++

지금 한국사회는 동성애, 성차별 등과 같이 지금까지의 기존 질서 또는 구조를 해체하라. 는 이른바 포스트 모던의 잠시 흘러가게 될 사조들을 주장하는 자들의 목소리들이 팽배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들 동성애자들이 때로는 치외법권 영역이라 의심할 만큼 관대하게 보호받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미 커밍아웃을 공식적으로 대중앞에 선언한 인기스타들을 비롯 본인 스스로가 전혀 수치스럽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로 확산되어 가는 현실이다.

예컨대 인권, 평등이란 이름으로 이들이 억압, 차별 대우 받았다고 신고하면 이를 접수한 국가인권위가 그들 성 소수자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앞장서서 보호하고 막아주되 도리어 반대한 기관에는 초법적인 시정명령 조치를 내려 대변해 주기까지 역차별 하는 현실 또한 이에 대한 반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이 사회 대량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며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이태원 게이클럽을 떠올려 보자! 당시 심각한 사회적 큰 이슈였던 감염사태 보도를 감쪽같이 우리 기억에서 지워버릴 계획적인 의도로 언론은 침묵했고 도리어 그들을 막아주는 기막힌 은닉작전을 보면 동성애자 감싸기임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게다가 오는 9월 서울 한복판에서 무려 12일간이나 열겠다는 퀴어 축제를 이 정권과 서울시가 하나가 되어 무슨 반사이익이 있다고 허락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이 정권이 걸핏하면 입에 닳도록 들먹이는 인권과 평등도 그들이 보호하는 소수 인권 존중을 위한답시고 다수 인권을 짓밟는 국민 정서와 반하는 이율배반이요, 공정성에서 빗나간 이중 플레이에 지나지 않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와같이 공평치 못한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이 정권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토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 차원이라면 국민의 손발을 묶어 버릴 만큼 예외없이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막강한 현 정부의 규제정책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일관성도 없다는 그 증거가 지난 7.8총리의 망언에서 또 다시 여실히 증명되었다.

익히 아다시피 놀랍게도 교회에서의 일체의 모든 모임, 찬양대 연습도, 부흥집회도, 찬송가 부르는 것, 교회 내 식사하는 것 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국민선동의 빅 카드로 그들의 일방적인 해석으로 불허한다. 라고 선언했다. 이런 7.8 총리의 망발은 교회를 장악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기에 그 원성은 하늘을 치닫게 하고 있다.

이에 빛 좋은 개살구처럼 포장된 국민 통합에 역행하고, 하늘의 순리를 거스르는 폭거를 자행하며, 교회와 국민들을 분열시키려고 이간질하는 이 정권의 음흉한 책동을 철회하고 즉시 중지하기를 경고하는 바이다.

아마도 전국교회를 그들 나름대로 웬만큼 파악한 나머지 이제 획일적으로 규제, 억압해도 되겠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여긴 오만한 측근들의 설익은 착각에서 비롯되지 않았는지 우려스럽다.

아무리 감염예방 차원에서 규제한다 해도 이 방법이 마치 만능인 것처럼 교회예배와 모임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임을 이 정권은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런데도 게이와 퀴어 축제는 용납하는 정부가 무슨 작심이라도 한 듯이 교회에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무슨 근거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는가?

한편 교회 안을 들여다보자니 더 큰 문제는 이런 탄압을 당하면서도 정작 교회들이 이래도 아무 문제없는 듯 숨죽이고 체제 순응적인 자세로 일관하려는지 마음이 편치 않기는 외부 권력이 압제하는 것에 대한 저항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기독교에 애정을 가지고 우려하는 신학자들 가운데는 이런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1938년기독교 역사에 수치스런 과거사로 기록된 신사참배에 비유하고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지적이라고 본다.

역사는 수치스런 과거를 시간이 지나 반드시 증명하도록 되어 있다. 신사참배 역시 그 당시 천황 숭배에 굴복한 지도자들이었다면 지금 얼굴을 들기 힘들다. 그러한 맥락으로 기독교 역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쟁점중인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어 여기에 굴복하는 교회, 그런 교회 지도자들이 언젠가 역사에 어떤 심판을 받을지 생각해 보면 몰역사적인 자가 아닌 이상 감히 방관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그토록 모임도 많던 각 교단들이 이런 압제 속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으니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라고 자처해도 될 만큼 낙관하기에는 결코 녹록치 않다.
따라서 이럴 때 교회가 그저 자기 자리나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수세적인 나약함과 사사로움의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나된 목소리로 외쳐야 할 때이다. 언제까지 앉아서 이 정권이 가져다 주는 안전을 바라기만 할것인가?
더 이상 반복된 뒷북만 치지말고 교회가 제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그 하나된 함성들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이 땅에 가득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특히 교회를 겁박하는 위정자들이 그 위엄 앞에 굴복함으로 이제라도 돌아오게 되는 그런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임을 선포할 시대적 준엄한 싯점에 와 있음을 방기(放棄)하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오늘 한국 사회의 현재 모습은 과거 통치자들이 극단적인 좌우 진영논리를 조장하여 정권 유지 수단으로 교묘히 악용해 온 결과가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런 프레임을 그대로 답습한 이 정권이 교회와 사회 간에 불신과 갈등의 역학구조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친정부적인 교회의 경우 지금 이 시국에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라도 이 정권에 협력해야 한다. 는 등의 어용 발언을 서슴치 않을 만큼 정부 대변인 노릇을 하는 자들이 있다. 그런 말을 하기에 앞서 공평치 못하고 일관성을 상실한 이 정권의 불의함을 담대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를 마치 그들이 비판하던 과거독재 정권이 사용한 블랙리스트 1호에 올려 감시하고 있고, 더 흉측하게도 교회를 향해 고 위험시설 등으로 분류하는 등 온갖 악의적 용어는 다 갖다 붙이는 오만한 정권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규탄하고 과잉규제를 철회하라고 외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대적 심각성을 외면하지 않되 복음으로 철저히 무장된 창조적인 교회 지도자들이 우리가 사는 곳곳에 좌우로 치우쳐 비틀비틀하는 이 세상의 중심을 바로 잡도록 책임적이고 희생적인 자세로 길을 내는 선봉에 나설 때 이 땅에 희망의 서곡은 울려 퍼지리라!



전체 1

  • 2020-07-22 11:30

    민 목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무엇이 무엇인지 분간 하지 못할 정도로 이나라 온 국민들이 헤머로 머리를 맞은듯 멍 해진것 같습니다.
    더더군다나 정신을 차려도 모자랄 판국에 차별금지법이 괜찮으니 빨리통괴되아야 한다느니 동성애자들의 축제에가서 목사로써 고위 권한인 축복기도를 해준것이 뭐가 잘못이냐느니 이런등등 그보다더 힘들게 하는건 그 중심에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일부목회자와 성도가 있다는것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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