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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 여기는 것은 (빌3:7-9) 9.28 주일 낮 설교문

작성자
오세영
작성일
2014-09-29 11:52
조회
5450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기고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는 고백의 근본적 의미는 그가 유대인으로서 누렸던 특혜나 자랑 이 모든 것들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처럼 여기겠다는 뜻입니다.
그는 5절에서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 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하였습니다. 또한 행5:34절에서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말리엘은 당시 명망있는 바리새인으로 사도들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도 했습니다.
초대교회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니 사도들을 죽이고자 했을 때 위로부터 난 것이 아니면 스스로 멸절될 것이니 지켜보자 함으로 사도들을 구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의 문하생이라는 것은 자랑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유대교 아래에서는 자랑거리요, 내세울 만한 것이겠지만 그가 이제 그리스도를 알고 그래서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면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기며 버려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단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오면서 유대교적 모든 것이 해가되기에 버려야 한다는 말씀으로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기독교 신자가 되어서도 여전히 그리스도를 알기에 해가되는 것은 버렸고 배설물과 같이 여겼습니다. 이방인의 사도이기에 결혼도 버려야 할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는 또한 세상의 부귀영화를 배설물처럼 여기며 살았던 것을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좋은 것이 아니고 해가 됨을 봅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지요.
영양과다로 청소년들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필수 영양소도 과하면 해가 됩니다.
저는 자칭 오리 박사라고 할 만큼 오리는 하늘이 내린 음식이라고 하며 좋아했는데 감리사 시절 외식이 잦을 때 만나는 사람마다 오리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지혈증이 왔습니다. 한의사에게 왜 내가 고지혈이냐고 했더니 맥을 짚어보며 너무 잘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역시 오리도 과하면 해가 되는 데,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필요하면서도 해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불가근불가원과 같은 것이 세상입니다.
잠언 30:8-9 에서 아굴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 이다.”하였던 것인데 이것이 성서적 물질관이요,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기독교는 물질만능 성공제일주의에 빠져 기복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기도는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실상 천날 만날 먹을 양식을 주옵시고의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샤마니즘에 이미 먹힌 현상입니다.
불교의 근본적 교리는 오늘날 불교의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
불교의 가르침에 충실한 사람들은 모두 깊은 산속 등에서 속세를 떠나 수도에 정진하는 이들입니다. 무소유와 세상에 대하여 무념무상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이름이 종종 매스컴에 성철 스님처럼 소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출가하여 속세를 떠나 세상을 벗어냐야 할 불교가 결국 샤마니즘과 결부되어 기복적 신앙의 표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도 하나님 이름으로만 바꾸었지 불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복적 설교가 판을 치고 싹쓸이 합니다. 그들이 하는 부흥회가 은혜스럽고 성도도 모이며 교회의 교인 숫자도 늘어납니다.  
불교를 볼 때 수도에 정진하는 이들이 진정 불교 신자이듯 기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의 진리 앞에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배설물과 같이 여기지 못한다면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더 이상 진리를 찾는 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에 우리는 그 분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버리되 배설물과 같이 여기며 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깨닫게 되는 것이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꾸어주되 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라고(약1:27) 한 말씀처럼 세상의 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쓸 수 없는 것은 죽은 믿음입니다.
솔직히 돈 없으면 괄시 받는 세상입니다.
그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돈 없으면 별 볼 일 없는 대접을 받는 세상입니다.
교회에서도 돈이 있어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전도도 되고 사람들이 예수님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진 부가 가난한 자나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고 감동을 주었습니까! 다 자기자랑에 남에게 부러움만 샀지 않습니까!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말고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텐데 세상 것으로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가진 지식과 부 때문에 사람들이 실족했는지도 모릅니다.
크게 성공한 사람은 가까이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내가 가진 세상의 것이 이웃에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지금 버려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아는데 해가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처럼 채워주시겠다고 약속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세상 것을 구하는 것은 이방인과 같은 짓입니다.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는 주님이 더 잘 아십니다.
우리가 공중의 새나 들풀보다 못합니까?  
잠언기자 아굴처럼, 주기도문의 가르침처럼, 그런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진정 천국을 본 사람이라면 그래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진주를 팔듯 팔아버리는 즉 버리고 배설물처럼 여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다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 것을 분복으로 주십니다.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팔복의 말씀에 하나 더 붙이고 싶은 복이 있습니다.
“지금 돈이 없어 가난한 이들이여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대의 것임이요.”
이렇게 덧붙이고 싶습니다.
부자로 사는 것이 가난하게 사는 것 보다 진리를 따라 살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난할 때는 마음도 가난해지고 모든 것이 주안에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때를 따라 돕는 주님의 손길이 보입니다. 언제나 일용할 양식을 주듯 보장해 주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내가 네가 연단 받을 때 다이소 처럼 역사했다 했습니다.
다이소 아시죠? 다이소에는 정말 다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다 있습니다.
연단의 세월엔 가난 이상입니다. 그래도 꼭 필요한 것은 다 있게 하셨던 하나님을 저는 분명 고백합니다. 사례를 안 받고 견뎌야하는 시간들이 몇 년 되었지요.
그 때도 제 개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 월 2-300만원 이었습니다.
교회 재무부에서 감당을 못했지만 주님은 어디서든 이 필요한 것을 채우셨습니다.
저는 가난을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서도 기쁨과 감사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부자 되기에 철저히 준비된 사람입니다.
이제 곧 우리는 우리 교회가 얼마나 큰일을 하게 될지 보게 될 것입니다.
저나 교회가 부자가 되면 철저한 연단 속에서 주어진 부를 우리는 서울을 한국을 세계를 향해 큰일을 하는데 사용 할 실력이 있을 것입니다.
부자 되는 연습 없이 부자가 되면 큰일 납니다.
그러나 부자 아무나 되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부자가 있고 세상적인 부자가 있습니다.
세상적 부자는 지금도 병든 자 갇힌 자 나그네 된 자 가난한 자를 향해 손을 펼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부자는 끊임없이 선을 행하여 자신을 위해 부를 축적할 여유도 없고 마음도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 과도히 준비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지금까지 그러신 것처럼 장래에도 일용할 양식을 까마귀를 통해서라도 보장해 주실 것을 믿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형제에게 모든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물질이 자랑이 되고 헛되게 사용되고 부를 축적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을 망하게 하는 해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코 복이 아닙니다.
바울처럼 그 것을 배설물처럼 버릴 수 있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당신의 영혼이 촌각에 달렸습니다. 지옥의 무서운 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를 축적하고 부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화려한 삶에서 속히 내려오십시오!



전체 5

  • 2014-09-29 11:54

    상당히 도전적 설교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 2014-09-30 10:24

    제가 기래서 주기도문을 못 외와요.


  • 2014-09-30 21:28

    도덕적 가르침은 몽학선생입니다.


  • 2014-10-01 10:39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아무도 주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것!


  • 2014-10-01 16:38

    성령은 도덕적 가르침을 주시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세상엔 몽학선생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케 하시는 거룩케 하는 거룩한 주님의 영이십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신 것은 몽학선생의 교훈으로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주시기 위함이었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몽학선생의 교훈은 더 이상 교회 안에서 불필요 하게 된 것입니다.
    .
    .

    “지금 돈이 없어 가난한 이들이여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대의 것임이요.”

    지금 오세영님은 돈 없음을 추구하시는 믿음이신가요?

    ※ 2014-10-01 17:11:28 에 \\노재신(shwotls)\" 에 의해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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