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자들에게 순복하라: 목사와 장로 및 성도의 차이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4-10-23 09:31
조회
7248
(히브리서 13:17, 예레미야 3:15)
17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15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

1. 시작하는 말

사람이란 남의 잘못은 잘 알면서도 제 잘못은 잘 모릅니다.
속회 인도를 맡은 장로와 권사와 속장들이 모인 속회 인도자 교육 때의 일입니다. 그들의 공통된 애로 사항은 잘 참석하라고 사정도 하고, 싫은 소리도 하는데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체면 때문에라도, 기다리는 다른 속도원들 때문에라도 복종할 것도 같은데 쇠고집이라는 겁니다. 어떤 때는 참석한다고 해서 모두가 한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결국 안 왔다는 겁니다. 나중에 한마디 했더니, 살다 보면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도리어 훈계까지 했답니다. 지들 잘되고 복 받으라는 건데 끔찍이 속 썩인다는 겁니다. 순종하고 복종하면 얼마나 좋으냐는 겁니다. 예수를 잘 믿어서 좋고, 은혜와 복을 받아 사랑할 것이 생기니 좋고, 인도자가 신나서 일하게 되니 좋지 않느냐는 겁니다.

장로를 비롯한 임원들이 어쩌면 그렇게 목사의 마음을 잘 아는지……다들 목사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습니다.

2. 인도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했습니다.
“인도하는 자들”은 예수님에게서 복음을 받아 성도들에게 전한 전도자들과 가르친 교회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인도자 중 인도자인 제자들의 반열인 목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머리이신 교회의 집사와 권사와 특히 장로하고 목사 사이의 갈등과 분쟁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시험과 환난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와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이 목사라는 신분을 바로 알고 모르고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가 루터(M. Luther)의 만인제사장직이 오류인 줄 모르고 내세워 목사의 신분과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과 똑같다고 하는 주장 때문에, 교회의 영적 질서가 무너져 혼란과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목사 신분을 바로 알고, 영적 질서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감리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세례 입교인 30명 몫을 하도록 뽑힌 장로와 15명 몫을 하도록 뽑힌 권사와 권사가 되기 전에 충성하도록 뽑힌 집사의 인도를 잘 따라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 직분자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은 목사를 잘 순종하고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목사가 먼저 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목사는 제사장이 아닙니다. 루터(M. Luther)의 만인제사장직은 잘못된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가 제사장과 예언자와 왕이었습니다. 이 세 직능의 완성 그 이상의 존재가 바로 주 예수님이십니다.

주 예수님은 구약성경인 율법이 아니라 당신이 핵심인 복음을 위해 제자로 삼을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유대교의 율법을 위한 일꾼인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사장의 반열로 삼기 위해 제자들을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어부들과 세리 등을 제자로 부르시고, 교육과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왕 중 왕이신 주 예수님의 전권 대사로서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인 예언자적 직능과 주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제사장적 직능을 수행하는 복음의 일꾼을 만드시기 위한 것입니다.

목사의 영적 권위란 목회자 자신의 인격이나 능력이 아니라, 주 하나님께서 제자인 사도로 부르셨다는 점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권위 있는 목회란 목사가 자신을 부인하고, 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하며 신앙인격을 형성하면서 성도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며 양육하고 보호하며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장로들이 목사에게 순종하기는커녕, “목사와 장로는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목사는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는 종이지만, 장로들은 평생토록 재물을 바치고 헌신하고 충성하는 종이다.”라는 반성경적이며 비합리적인 주장들을 합니다. 목사는 평생토록 대통령직을 비롯한 어떤 직업과도 비교될 수 없는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하는 하나님의 종이고,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은 재능과 실력을 따른 직업을 가지고 근무 시간에 종사하면서 남는 시간 중 일부를 교회를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목사에게 복종하기는커녕, 일의 성격을 보아 목사와 성도들은 같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장로와 권사와 집사를 비롯한 성도들도 아동부나 학생회나 속회나 선교회에서 설교도 하고, 성경도 가르치고, 빠진 회원 집에 심방도 하고, 중보 기도도 하고, 상담도 하고, 전도도 하는데 뭐가 다르냐는 것입니다.

지난 3월 27일은 우리 집의 가경일인 결혼 38주년이었습니다. 결혼해서 38년 동안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아내는 요리사가 하는 일을 해 왔지만, 요리사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저는 물론 그 누구도 요리사라고 인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월급을 준다는 부모를 순종하고 복종하여 5학년 형이 1학년 동생에게 전 과목을 가르치고, 예의범절까지 가르치고, 칭찬도 하고, 벌도 주는 교사의 일을 한다고 해서 교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장로 직분자를 비롯한 성도들 중에서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며 양육하고 보호하며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제자인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신학 교육과 훈련 과정을 다 마치고 안수를 받으면 목사가 될 수 있습니다.

목사 신분을 무슨 벼슬처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주 하나님의 부르심에 영적 권위가 있는 목사는 인간 세상의 법과 제도와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에 의해 선출되거나, 합법적인 권한에 의해 임명된 높고 낮은 지위인 벼슬의 권한이나 권위와는 다른 것입니다. 주 하나님에 의해 영적 권위가 부여된 목사는 주 하나님의 종이자 성도들의 목자이지, 성도들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그 권위를 내세우는 상사가 아닙니다.

남편이 목사 신분이므로 그의 아내를 ‘사모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취직한 지 얼마 안 된 경비 아저씨는 제 아내에게 “아지매, 아지매여!” 하더라고요. 목사란 사람들에 의해서 부여된 신분이 아니므로 “아저씨! 아줌마!”라고 하는 이들에게는 아저씨나 아줌마이고, 허황된 자라고 하는 무신론자들에게는 허황된 자이고, 혹세무민자라고 하는 이들에게는 혹세무민자이고, 죽일 놈이라고 하는 공산당에게는 죽일 놈입니다. 그러나 유일한 창조주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섭리자이신 주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어떤 신분, 세상 어떤 직분과도 비교될 수 없는 존귀한 신분입니다.

복음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목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순종하는 본을 보여야 합니다. 마태복음 15:14을 보면,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는 장로와 권사를 비롯한 성도들의 마음에 합해서는 안 됩니다. 예레미야 3:15을 보면,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목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지식과 은사인 명철로 양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목사의 인격이나 믿음이나 능력 등에 대해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를 세우시고 쓰시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 순종하는 목사의 인격이나 믿음이나 능력 등이 본받을 만하면, 성도들이 인도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기가 훨씬 더 수월할 것입니다.

바다에서 세계 최초로 게 교회가 설립됐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금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와!” 하는 것입니다. 어느 주일에, 게 목사가 게 성도들을 죽 세우고 나서 “앞으로 와!”라고 했습니다. 모두 두 눈을 껌벅거리면서 쑤군거리기만 했습니다. 잠시 후, 게 장로가 좌향좌를 하고는 게 목사의 바로 앞에 와서 우향우를 하더니, 본받아 앞으로 오는 30마리의 입교게들이 못 듣게 소곤댔습니다. “게를 옆으로 걷게 만드신 하나님을 생각해서 다음엔 좌향좌를 명하신 후, 앞으로 오라고 하시면 순종들을 잘 할 것입니다.”

목사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해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그들이 마지막 심판 때에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에 대한 결산 보고를 하는 자인 것처럼,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늘 깨어 보살피고 양육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사는 마음에 안 맞는다고 쥐고 흔드는 교인들이 군대에서는 상관에게 복종하고, 먹고 일하며 사느라 직장 상사에게 복종하는 것은 당연히 여기는 것은 기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목사가 목회를 근심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하게 해야 합니다. 요한삼서 1:4에는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라고 했습니다.

3. 맺음말

불순종하여 근심으로 목회하게 하는 성도들은 순복에 따르는 유익인 은혜와 복을 받지 못합니다. 세상 모든 좋은 걸 다 합친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영원한 천국까지 상실할지 모릅니다. 장로 은퇴란 제도상의 은퇴이지, 목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충성하는 생활의 은퇴가 아닙니다. 장로직은 입교인 30명, 권사직은 입교인 15명의 몫을 감당해야 합니다. 목사는 주님께 순종하고, 그런 목사에게 장로와 권사와 집사와 성도들이 순복하여 은혜와 복을 받으면서 사랑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2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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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9 23:20
    글을 쓰신 분이 목사님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평신도입니다. 대체로 좋은 말씀이라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모든 목사님들이 신실하고, 주님의 명령만을 온전히 쫒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간통죄, 사기죄, 횡령죄, 배임죄등으로 사회법으로 조차 처벌을 받는 다수의 유명한(?) 목사님들이 이땅에 널려 있는 한 목사님의 말씀은 공허하게만 들립니다. 신학에 과문하지만 루터의 만인제사장설은 종교개혁때의 화두일뿐 아니라 오늘날 대부분의 신학자들과 평신도들이 금과옥조로 받아들이고 있는 진리일진대 이것이 잘못되었다함은 어찐 일인지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제사장적 직능을 수행하는 일꾼이 목사다"라는 말씀은 목사님이 카톨릭의 사제라는 고백인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겨짐의 의미가 무었인가요? 종교개혁의 가장 큰 가치는 당시의 사제들이나 주교, 교황들이 독저적으로 가지고 있던 성경을 접할 수 있는 권리를 모든 믿는 자들에게 돌려주면서,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일대일로 대면 할 수있게 한 것 아닌가요? 목사라는 직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성경에는 에베소서 4:11에 단 한번만 나올까요? 저는 이것조차도 번역상의 오류가 아닌가 합니다. Pastor는 사전적의미가 "목사"이기도 하지만 "장로"의 의미도 있고 더우기 근본적으로는 "가르치는 장로"의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보입니다. 즉 목사란 가르치는 장로의 다른 말이지요. 초대교회의 모습도 그러했구요. 저는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전문화된 목사님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 카톨릭의 사제와는 분별되는 그런 목사님. 하지만 최목사님의 우월적 목사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윗이나 사무엘의 경우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기름붓는 것을 목사님들이 기름부음 받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연회에서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이에게 안수를 하고 있지요. 안수를 한 사람중에 지금 교회법도 아니고 세상법에 의해 옥살이를 하고 있는 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 분이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세상의 박해를 받았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듯이 목사님의 말씀에 순복하라는 말씀에는 일부분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순종과 순복은 근본적으로 같은 말입니다. 표현의 차이를 묘하게 사용하여 같은 목적을 이루려 하지는 마십시요. 저는 지금 제가 섬기는 작은 개척교회의 젊은 목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합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이 설교나 평소의 언행에서 전혀 인간적인 요구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직 성경말씀에 충실하시기 때문입니다. 평신도의 눈으로 바라보기에는 감리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리에는 타 교단을 뛰어넘는 충실함이 있으나 제도, 즉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의 제도가 목회자들을 과거의 카톨릭과 같은 병폐를 낳는 것 같습니다. 장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장정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개정하여 예수님의 피흘리심과 부활이 의미가 오늘날에도 살아 역사하게 하기를 감리됴 목회자분들께 간절히 바랍니다. 부족한 평신도가 감히 목사님께 이론을 제기하여 송구합니다. 샬롬!!

  • 2014-10-29 23:26
    독저 ---> 독점, 감리됴 ---> 감리교 로 수정합니다.

  • 2014-10-30 12:54
    필자의 설교에 관심을 보이시고,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셔서 감사합니다. 이철주 님이 같은 내용을 별도로 올린 데에다 답변을 했습니다. 필자와 같은 견해는 언급할 필요가 없고, 이견들에 대해 답변이 필요한 것 같아서 이견들에 대해 답했습니다.

  • 2014-10-23 10:31
    목사와 장로 및 성도들의 다른 점, 그리고 루터의 만인제사장직의 오류와 목사의 정체성에 대한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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