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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리더는 누가 세우는가?.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24-10-24 07:37
조회
972
네이버 검색 창에, 리더 (leader)의 사전적 의미는 ‘어느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좀 더 의미를 부여하면 그 단체의 리더를 선출하는 구성원들의 안목과 선택의 수준이 그 조직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리더는 개인을 비롯하여 가정, 단체나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동일하다. 그저 아무렇게나 적당히 세운다고 발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미래 영원을 향하는 구도 집단의 리더는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오늘 우리 교단이 처한 현실...

여러 해 전 교단 안에 소속된 3개 신학교 출신들이 각자 유력한 후보로 등장하여 감독 회장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낙선 한 이에게 전화로 위로하면서 만약에 감독 회장이 되면 본부의 중요한 직책을 어떻게 하려 했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 그로부터 들은 답은 본인이 회장이 됐다면 각국 총무를 비롯하여 교단의 중책을 맡길 이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실력자들을 선발하여 적재적소에 맡기려 했다고 하였다. 세월이 지나 그가 그 자리를 맡았으나 그 어느 분야에도 그가 말한 흔적은 볼 수가 없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牧師라는 이들은 말(言)로 먹고사는 이들이기에 함부로 믿지 말라고... 모두가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으로 조변석개(朝變夕改)로 이익을 따를 뿐, 언제나 깊은 고심의 결단한 결과는 보이지 않는다.

제 36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가 끝난 지도 1개월이 다가온다. 모두 열 두 분의 감독과 감독회장당선인들께서 총회와 함께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이제 취임을 대기하는 이들로 인하여 얼마나 교단의 혼란이 안정되고 발전하여 동시대를 함께하는 타 교단과 선교의 대상들인 일반 이교도들에게 영혼을 교도(敎導)할 시대의 향도(嚮導)로서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입으로는 성도들이 줄고 있다며 온갖 요란을 떨면서도 자신들이 지금껏 훈련 받은 목회자의 역량으로 수시로 변하는 사회 전체를 휩쓸고 있는 대규모의 변화를 다루는데 감당할 수 있겠는가? 중요한 직책을 맡은 이들의 현재 보여 온 능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다.

자기 성찰에 힘써야 할 리더들...

시대가 아무리 절망적으로 변해도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지혜(智慧)는 두 곳이 아니면 찾을 수 없다. 첫째 는 누가 뭐라 주장해도 기독교적 삶의 근본을 형성해주는 성경 말씀이 기준이며, 둘째는 혼돈된 세상 가운데 소명(召命)에 의지하여 세움 받은 교회 한 가운데에서 제자로서의 헌신적인 삶을 이어가는 구체적 현실이다. 이처럼 성경 말씀과 그 말씀을 중심으로 실천하는 삶, 듣고 배운 대로 순종 하는 이 두 가지는 어느 시대든지 거듭난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소명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다. 오늘처럼 시들어가고 있는 교회를 살릴 해답으로서는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36회 감독, 감독 회장 선거가 남긴 상흔(傷痕)들...

한마디로 거론조차 부끄러운 우리 교단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닌가?
연회의 리더를 선출하는 일에 교단의 기준이 되는 장정을 엉터리로 유권 해석하여 무자격자를 감독으로 선출하여 놓고, 많지도 않은 선거 관리를 부실하게 하여 현수막 걸고 삭발하는 이들도 있다. 그동안 1-2표 차이로 선택이 되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건만 도대체가 어찌 관리하였기에 이 야단들인가? 당당뉴스에 올린 사진은 한마디로 삼류 개 콘 소재감이다. 연회 사무실인 모양인데, “교회여 다시 뛰자”는 표어 밑에 텐트를 치고 항의를 하나? 이교도들이야 누가 되든 우리들의 ‘리그전’ 이니 무슨 관심이 있겠는가? 그들 시선에는 한마디로 “비렁뱅이들끼리 동냥 자루 찢는 모습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도대체가 무엇을 맡으면 제대로 하는 일 하나 없이 모두가 손을 대는 일마다 총체적으로 부실 덩어리들이다.

제발 영적인 안목에 이르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나 일반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본 상식인 이교도들의 시선으로 각자 자기 자신들을 돌아보자. 지도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과연 성도들과 선, 후배 동역자들에 대한 긍휼(矜恤)의 마음은 있는가? 대부분의 성도들과 목회자들과 영혼 구령에 관련이 있는가? 어찌 그리 하는 짓마다 주님께서 금(禁)하신 것만 골라 하는지, 참으로 가련한 모습들이다...

연회면 연회장으로, 감독회장은 監督이면되지 겉은 번지르르하게 붉은색 가운을 입고 곤룡포 휘날리면 존귀해지는가? 지금 모두가 미래에 불안감으로 삶에 분주하여 이교도들은 아무도 우리들에게 관심도 없고 인정하지도 않는 직(職)에 목숨을 건 듯이 이 난리들인가? 자신은 섬길만한 배려와 능력도 없으면서 단지 다른 동역자보다 생활이 좀 여유로울 뿐 인데, 은혜를 실력으로 착각하여 온갖 부끄러운 야합과 협잡으로 표(票)를 모으면 주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인정 하시고야 마는가? 시편 74편의 아삽의 시에 등장하는 말씀이다. 선민의 존귀함도 잃어버리고 이제는 전쟁포로의 곤고한 형편에서 부르짖었다.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시 74:9)

글을 마치며...

여름에 폭우가 쏟아져 온갖 불순물이 바다로 향하여도 여전히 바다가 그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바닷물이 보유하고 있는 2.5 ~ 3%의 염분 때문 이라 한다. 우리가 아는 타이태닉호의 전설적인 이야기, 거대한 빙산에 받쳐 서서히 침몰하는 순간까지도, 결코 침몰할리 없다는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흥(酒興)속에 여행을 즐기며, 배의 갑판에서 멋진 의자들을 재배치 하는 일에 집착하는 이들이 있었다. 결말이 어찌 되었는가? 오늘 우리의 형편이 두려울 뿐이다.



전체 3

  • 2024-10-24 11:39

    학연 지연 그리고 교회가 크고 돈이 많을법한 부분둘을 따지지 않고 오직 기독교 대한 감리회를
    주님의 방법대로 이끌어 가실분을 뽑아야 하는데 선거 장사꾼들이 앞장서다보니 오류가 있는듯
    합니다.


  • 2024-10-26 08:06

    직책자(교권자)와 리더를 비교하자면; ㈎ 직책자; ❶서열상 우월한 직위와 권력을 가짐 ❷목표에 타인에게 일방적 명령 ❸규칙 해석에서 우월적 위치 ❹직위가 없으면 일을 못 함 ❺방식을 가르치기보다 결과로 평가 ❻임기가 있음, 무시하려 함 ❼ 하급자의 마땅한 보상을 자신이 손에 쥐고 흔듦 ㈏ 리더; ❶방향을 제시하고 솔선수범 ❷목표에 앞장서서 일함 ❸제자를 변화시켜 자신처럼 세우려 함 ❹이해와 동의를 구해 자신을 따르게 함 ❺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 ❻제자와 추종자가 있다 ❼임기가 없다

    좋은 리더는 예수 그리스도, 사도 바울 그리고 요한 웨슬리로 사료합니다.


  • 2024-10-26 12:29

    굥거니를 떠오르게 하는 댓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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