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의 반차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4-10-03 16:58
조회
749
멜기세덱의 반차
함창석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것이 없느니라.
구약에서 제사장의 기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역할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열국 중에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예배를 보존하고 촉진하기 위해 거룩성을 재대로 유지하고 중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제사장의 대표적인 직책으로 여겨졌다. '제사장'이라는 말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히브리어 '코헨'은 어떤 종교의 제사장들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서부 셈어 단어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카한'("서라”)이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 같다. 그래서 이 말은 섬기는 자격을 가지고 신 앞에 서 있는 어떤 이를 말한다. 또 다른 주장은 '코헨'이 아랍어 '카힌'과 관련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이 말의 의미는 이스라엘에서의 제사장 역할과 기능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Ⅰ. 제사장의 직임
A. 아론의 후손들 : 창세기 기사에는 제사장의 역할이 일족의 우두머리(즉, 노아·아브라함·이삭·야곱)로 추정되었다. 공식적으로 제사장들로 세움 받은 최초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인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등이었다(출 28:1). 그러나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할 동안, 확인되지 않은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다(출 19: 24). 아마 이들은 여호와께 바쳐진 장자들 가운데서 나왔을 것이다(참조. 13:12-13; 24:5).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레위 지파였다. 레위인들의 근원과 그들의 제사장 계급과의 역사적인 관련성은 성경 학자들에게 복잡한 문제들을 안겨 주지만, 성경은 예배의 섬김을 위해 따로 분리된 지파로 레위인들을 말하고 있다. 광야 여행 시대부터 포로기 이후 시대를 통해, 레위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을 위해 따로 떨어져야만 했던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제사장들을 돕는 일을 하였다(신 3:5-13). 그러나 제사장으로서 공적인 자격으로 섬기는 것은 아론 가계만의 특권이었다. 한편 이런 이상에도 불구하고, 예외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났다. 예루살렘에 중앙 성소가 지어지기 전까지 예배가 무질서했음을 삿 17-18장에 있는 한 소년 제사장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그는 모세의 후손이었고, 가정의 제사장으로 행동하였으며, 후에는 단 지파를 위한 제사장으로 예배에 동원되었다. 그리고 사무엘 자신은 여호와께 바쳐져서 제사장의 봉사를 하는 에브라임 사람(삼상 1:1)으로 소개된다(참조. 대상 6:25-28). 엘리 가정의 몰락(삼상 4장)이후에 선지자, 사사, 제사장으로 일했던 사무엘과, 우상을 숭배하는 북왕국의 한 가운데서 제사를 시행하는 선지자 엘리야등 이들 모두가 위기의 시대에는 확립된 제사장직이 손상당하였음을 증거해 준다.
B. 다른 자격과 규정들 :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아론의 후손이어야 하는 것 외에도, 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으면 안되었고(레 21:17-23), 결혼과 의식의 순결에 관한 엄격한 요구들을 받아들여야 했다(21-22장). 그리고 대제사장은 더욱 많이 요구되는 규칙들에 복종하여야 했다(21:10-15). 거룩법은 제사장직의 제정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개자의 필요를 강조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앞에 계신 하나님의 거룩성을 강화해야 하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제사장 계급은 레위 지파의 일원으로서 가나안에 있는 영토를 할당 받지 못했다(신 18:20; 23-24). 그러나 그들은 48도시들 중에 레위인들이 사용하도록 분리된 13군데의 거주지를 받았다. 또한 그들의 생활비는 땅에서 직접 나는 것이 아니었고 백성들의 십일조(26-28절), 제단에서 태우지 않은 제물의 몫들(레 5:13; 6:26 [원문에는 19]; 7:31-34; 10:14-15), 가축의 처음 난 것, 추수의 첫 소산, 이스라엘의 장자를 위한 대속금(민 18:12-19), 진설병 (레 24:5-9)을 통하여 받았다. 더 나아가 예루살렘과 그 주위에 사는 제사장들에게는 집과 땅이 주어졌다(참조. 느 11:3; 대상9:2).
C. 예복과 위임 : 제사장의 예복은 반포 속옷,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짠 베로 된 고의(袴衣; 반바지), 흰색 관(冠), 띠였다(출 28:40-43). 대제사장은 금방울 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석류를 가장자리 둘레에 매단 청색 겉옷을 번갈아 가며 입었다. 겉옷 위에는 견대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잔 에봇을 입었고, 양 어깨에 하나씩 호마노를 달았다. 이 보석들에는 각각 이스라엘 족장들의 여섯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금으로 된 노끈을 에봇에 매달고 허리를 둘러 묶은 흉패를 매었다. 이 흉패는 3개의 귀한 보석들을 4줄로 박은 것으로서, 각 보석에는 12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었다. 또한 이 흉패에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제비뽑기가 든 주머니가 있었다.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국가를 위해 속죄하려고 지성소로 들어갈 때, 그는 오직 그의 베옷만을 입어야 했다. 광야 기간 동안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될 때 기름부음을 받았다(28:41; 40:15; 레 8:30). 그러나 후에는 단지 대제사장이 직임을 맡을 때만 기름부음을 받은 것 같다. 이 기름부음은 거룩한 일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었다.D. 의무 : 제사장들은 성소의 봉사에 있어서 거룩성을 유지하도록 요구되었다. 그러나 제사장의 제일차적인 역할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나타내는 중개자의 역할이었다. 사람들 앞에 하나님을 나타내는 경우 제사장들은 행위와 예배에 관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다(참조. 신 33:11; 대하 17:7-9). 그리고 이 역할은 바벨론 포로기와 포로기 이후의 기간 동안에 확대되었다. 어려운 법률적 결정에 있어서, 제사장들은 일종의 보다 높은 법정으로서 조언할 수 있었다(신 17:8-13; 19: 16-17: 대하 19:8-10).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선언할 권한(민 6:22-27)과 육체의 정결 여부를 판결할 권한(레 13장)을 부여 받았다. 더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제비뽑기를 사용하여, 특별한 일들에 대해 여호와께 물어 봐야 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나타내는 경우, 제사장들은 제물을 바치는 직무를 수행하였다. 그들만이 희생 제물의 피를 다루고 동물(레 4:30-31)과 곡식(레 5:11-12)등의 제물을 제단에 바치는 것이 허락되었다. 제사장의 봉사는 그들의 반차에 따라 규정되었다. 대상 24:7-18은 비록 다윗이 다스리는 기간 동안의 반차의 근원이 의문시 되어 왔지만, 24 반차를 열거하고 있다. 이 배열을 보면, 각 반차들이 매년 2주간 동안 성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특전을 누렸음을 알 수 있다(참조. 눅 1:5,8).
Ⅱ. 제사장직의 발전
군주가 일어나고 예루살렘에서 예배의 중앙화가 이루어짐으로, 제사장직은 왕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다윗 시대에 제사장의 직무는 엘리의 가계를 이은 아비아달과 엘르아살의 후손인 사독이었다(삼하 8:17; 15:24-29,35). 솔로몬의 치세로부터 포로 회복 때까지, 사독의 가계가 예루살렘에서 확립된 대제사장직을 이었다(왕상 2:26-27,35).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대제사장직은 사독의 가계에 남아 있었지만, 많은 제사장들이 바벨론을 떠나는 것을 꺼려함으로 제사장들이 부족하였다. 다윗의 왕통을 이은 왕이 없을 때, 대제사장직은 그 진보와 자율에 있어 점점 커져서, 그의 영향과 힘이 왕가(王家)의 후손과 같아지기까지 하였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성전사회를 지배하는 제사장 계급 정치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셀레우코스 왕조(Seleucid)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4세가 비(非)사독 계열인 매네라우스(Menelaus) 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기까지(B.C.171년) 사독 계열에서 대제사장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A.D. 6년까지 대제사장들은 사두개파의 부유한 제사장계열에서 나왔다.
Ⅲ. 신약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사두개인의 제사직에 의해 비난을 받았지만, 제사장직과 제물들의 합법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꽤 이른 시기부터 교회는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제물적인 조건에서 보게 되었고(막 10:45; 롬 3:25; 8:3; 고전 5:7), 승귀하신 예수님을 중개자로 보게 되었다(롬 8:34). 예수님의 제사장직에 대한 교리는 히브리서 저자에 의해 가장 충분하게 다루어겼는데 여기에서 예수님은, 구약의 제사장직과 제물을 마감하는 완전한 대제사장과 희생 제물의 역할을 완수하신 것으로 언급된다(예. 히 8:1-6). 또한 시 110:4에 의하면,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보다 우월한(히 7: 11-19)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으로 묘사된다. 다른 곳에서는 성도들 자신들이 '신령한 집.... 거룩한 제사장'을 이루는 것으로 말해지는데(벧전 2:5,9; 계 1:6; 5:10; 20:6),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모형론적인 성취이다(출 19:6). (A. Cody, A History of Old Testament Priesthoood, AnBib 35(1969); R.de Vaux. Ancient Israel(New York:1965),2:345-405.)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함창석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것이 없느니라.
구약에서 제사장의 기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역할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열국 중에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예배를 보존하고 촉진하기 위해 거룩성을 재대로 유지하고 중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제사장의 대표적인 직책으로 여겨졌다. '제사장'이라는 말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히브리어 '코헨'은 어떤 종교의 제사장들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서부 셈어 단어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카한'("서라”)이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 같다. 그래서 이 말은 섬기는 자격을 가지고 신 앞에 서 있는 어떤 이를 말한다. 또 다른 주장은 '코헨'이 아랍어 '카힌'과 관련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이 말의 의미는 이스라엘에서의 제사장 역할과 기능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Ⅰ. 제사장의 직임
A. 아론의 후손들 : 창세기 기사에는 제사장의 역할이 일족의 우두머리(즉, 노아·아브라함·이삭·야곱)로 추정되었다. 공식적으로 제사장들로 세움 받은 최초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인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 등이었다(출 28:1). 그러나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할 동안, 확인되지 않은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다(출 19: 24). 아마 이들은 여호와께 바쳐진 장자들 가운데서 나왔을 것이다(참조. 13:12-13; 24:5).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레위 지파였다. 레위인들의 근원과 그들의 제사장 계급과의 역사적인 관련성은 성경 학자들에게 복잡한 문제들을 안겨 주지만, 성경은 예배의 섬김을 위해 따로 분리된 지파로 레위인들을 말하고 있다. 광야 여행 시대부터 포로기 이후 시대를 통해, 레위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을 위해 따로 떨어져야만 했던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제사장들을 돕는 일을 하였다(신 3:5-13). 그러나 제사장으로서 공적인 자격으로 섬기는 것은 아론 가계만의 특권이었다. 한편 이런 이상에도 불구하고, 예외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났다. 예루살렘에 중앙 성소가 지어지기 전까지 예배가 무질서했음을 삿 17-18장에 있는 한 소년 제사장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그는 모세의 후손이었고, 가정의 제사장으로 행동하였으며, 후에는 단 지파를 위한 제사장으로 예배에 동원되었다. 그리고 사무엘 자신은 여호와께 바쳐져서 제사장의 봉사를 하는 에브라임 사람(삼상 1:1)으로 소개된다(참조. 대상 6:25-28). 엘리 가정의 몰락(삼상 4장)이후에 선지자, 사사, 제사장으로 일했던 사무엘과, 우상을 숭배하는 북왕국의 한 가운데서 제사를 시행하는 선지자 엘리야등 이들 모두가 위기의 시대에는 확립된 제사장직이 손상당하였음을 증거해 준다.
B. 다른 자격과 규정들 :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아론의 후손이어야 하는 것 외에도, 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으면 안되었고(레 21:17-23), 결혼과 의식의 순결에 관한 엄격한 요구들을 받아들여야 했다(21-22장). 그리고 대제사장은 더욱 많이 요구되는 규칙들에 복종하여야 했다(21:10-15). 거룩법은 제사장직의 제정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개자의 필요를 강조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앞에 계신 하나님의 거룩성을 강화해야 하는 데도 영향을 끼쳤다. 제사장 계급은 레위 지파의 일원으로서 가나안에 있는 영토를 할당 받지 못했다(신 18:20; 23-24). 그러나 그들은 48도시들 중에 레위인들이 사용하도록 분리된 13군데의 거주지를 받았다. 또한 그들의 생활비는 땅에서 직접 나는 것이 아니었고 백성들의 십일조(26-28절), 제단에서 태우지 않은 제물의 몫들(레 5:13; 6:26 [원문에는 19]; 7:31-34; 10:14-15), 가축의 처음 난 것, 추수의 첫 소산, 이스라엘의 장자를 위한 대속금(민 18:12-19), 진설병 (레 24:5-9)을 통하여 받았다. 더 나아가 예루살렘과 그 주위에 사는 제사장들에게는 집과 땅이 주어졌다(참조. 느 11:3; 대상9:2).
C. 예복과 위임 : 제사장의 예복은 반포 속옷,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짠 베로 된 고의(袴衣; 반바지), 흰색 관(冠), 띠였다(출 28:40-43). 대제사장은 금방울 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석류를 가장자리 둘레에 매단 청색 겉옷을 번갈아 가며 입었다. 겉옷 위에는 견대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잔 에봇을 입었고, 양 어깨에 하나씩 호마노를 달았다. 이 보석들에는 각각 이스라엘 족장들의 여섯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금으로 된 노끈을 에봇에 매달고 허리를 둘러 묶은 흉패를 매었다. 이 흉패는 3개의 귀한 보석들을 4줄로 박은 것으로서, 각 보석에는 12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었다. 또한 이 흉패에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제비뽑기가 든 주머니가 있었다.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국가를 위해 속죄하려고 지성소로 들어갈 때, 그는 오직 그의 베옷만을 입어야 했다. 광야 기간 동안 아론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될 때 기름부음을 받았다(28:41; 40:15; 레 8:30). 그러나 후에는 단지 대제사장이 직임을 맡을 때만 기름부음을 받은 것 같다. 이 기름부음은 거룩한 일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었다.D. 의무 : 제사장들은 성소의 봉사에 있어서 거룩성을 유지하도록 요구되었다. 그러나 제사장의 제일차적인 역할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나타내는 중개자의 역할이었다. 사람들 앞에 하나님을 나타내는 경우 제사장들은 행위와 예배에 관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쳤다(참조. 신 33:11; 대하 17:7-9). 그리고 이 역할은 바벨론 포로기와 포로기 이후의 기간 동안에 확대되었다. 어려운 법률적 결정에 있어서, 제사장들은 일종의 보다 높은 법정으로서 조언할 수 있었다(신 17:8-13; 19: 16-17: 대하 19:8-10).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선언할 권한(민 6:22-27)과 육체의 정결 여부를 판결할 권한(레 13장)을 부여 받았다. 더 나아가,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제비뽑기를 사용하여, 특별한 일들에 대해 여호와께 물어 봐야 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나타내는 경우, 제사장들은 제물을 바치는 직무를 수행하였다. 그들만이 희생 제물의 피를 다루고 동물(레 4:30-31)과 곡식(레 5:11-12)등의 제물을 제단에 바치는 것이 허락되었다. 제사장의 봉사는 그들의 반차에 따라 규정되었다. 대상 24:7-18은 비록 다윗이 다스리는 기간 동안의 반차의 근원이 의문시 되어 왔지만, 24 반차를 열거하고 있다. 이 배열을 보면, 각 반차들이 매년 2주간 동안 성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특전을 누렸음을 알 수 있다(참조. 눅 1:5,8).
Ⅱ. 제사장직의 발전
군주가 일어나고 예루살렘에서 예배의 중앙화가 이루어짐으로, 제사장직은 왕의 통제하에 들어갔다. 다윗 시대에 제사장의 직무는 엘리의 가계를 이은 아비아달과 엘르아살의 후손인 사독이었다(삼하 8:17; 15:24-29,35). 솔로몬의 치세로부터 포로 회복 때까지, 사독의 가계가 예루살렘에서 확립된 대제사장직을 이었다(왕상 2:26-27,35).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대제사장직은 사독의 가계에 남아 있었지만, 많은 제사장들이 바벨론을 떠나는 것을 꺼려함으로 제사장들이 부족하였다. 다윗의 왕통을 이은 왕이 없을 때, 대제사장직은 그 진보와 자율에 있어 점점 커져서, 그의 영향과 힘이 왕가(王家)의 후손과 같아지기까지 하였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성전사회를 지배하는 제사장 계급 정치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셀레우코스 왕조(Seleucid)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4세가 비(非)사독 계열인 매네라우스(Menelaus) 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하기까지(B.C.171년) 사독 계열에서 대제사장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A.D. 6년까지 대제사장들은 사두개파의 부유한 제사장계열에서 나왔다.
Ⅲ. 신약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사두개인의 제사직에 의해 비난을 받았지만, 제사장직과 제물들의 합법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꽤 이른 시기부터 교회는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제물적인 조건에서 보게 되었고(막 10:45; 롬 3:25; 8:3; 고전 5:7), 승귀하신 예수님을 중개자로 보게 되었다(롬 8:34). 예수님의 제사장직에 대한 교리는 히브리서 저자에 의해 가장 충분하게 다루어겼는데 여기에서 예수님은, 구약의 제사장직과 제물을 마감하는 완전한 대제사장과 희생 제물의 역할을 완수하신 것으로 언급된다(예. 히 8:1-6). 또한 시 110:4에 의하면,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보다 우월한(히 7: 11-19)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으로 묘사된다. 다른 곳에서는 성도들 자신들이 '신령한 집.... 거룩한 제사장'을 이루는 것으로 말해지는데(벧전 2:5,9; 계 1:6; 5:10; 20:6),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모형론적인 성취이다(출 19:6). (A. Cody, A History of Old Testament Priesthoood, AnBib 35(1969); R.de Vaux. Ancient Israel(New York:1965),2:345-405.)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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