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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처녀 비유: 재림 주를 맞는 두 준비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4-13 21:48
조회
301
(설교 동영상: 유튜브)

(마태복음 25:1-13)

1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3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 새 6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1. 시작하는 말

화를 당하는가 안 당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화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 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가 안 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 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준비가 된 사람은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지만, 준비가 안 된 사람은 화로 인해 더 큰 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당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일이 즐거움이 되고, 성취의 기쁨과 열매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일이 고역이 되거나 고문이 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한 사람은,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그 자신도 감당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남들도 그렇게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2. 충분한 준비를 한 처녀들과 부족한 준비를 한 처녀들

주 예수님은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림 주를 맞는 교인들로 비유된 열 처녀 중에 다섯 명은 미련하고, 다섯 명은 슬기로웠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전혀 준비하지 않은 교인들이 아니라, 준비하기는 했는데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교인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다섯 처녀는 등을 가졌습니다. 문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련한 다섯 처녀가 신랑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혹 밤에 오더라도 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생각은 그 처녀들의 생각이지, 당사자인 신랑의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주 예수님 위주와 본위가 아니라, 자기 위주와 본위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교인인 신학자와 교역자와 평신도들이 있습니다. 주 예수님의 뜻이나 말씀을 자기 뜻에 맞춰서 왜곡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이성적 사고에 맞춰서, 그냥 인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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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죄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의 주로 알고 믿는 것은, 성령의 감화나 감동으로 인한 영적 사고로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3 후반을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2:8에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성령께서 증거해 주십니다. 로마서 8:16을 보면,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성령울 좇아 범사에 주 하나님 위주와 본위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잠언 3:6에는,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을 준비를 하되 충분히 준비한 교인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이 올 시간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등은 물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그릇에 기름을 담아 가져갔습니다. 신랑이 오기로 한 날의 어느 시간에 오더라도, 맞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한 것입니다.
사람은 모든 일이란 인간의 생각이나 계획보다 더 많은 시일과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정한 시일과 내가 가진 돈과 내게 있는 실력과 내가 노력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내 마음 같은 것이 아니고, 내 뜻대로 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 만사에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죽는 모든 사람의 삶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란 양심이나 지식을 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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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활도 아니고, 이념이나 사상을 좇는 생활도 아니고, 윤리‧도덕적인 생활도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생활입니다. 요한복음 14:6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공산주의 혁명을 하면서 4500만 명이나 죽인 스탈린이 죽는 모습을, 그의 딸 스베틀라나 스탈린이 증언한 것이 뉴스위크지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몹시 고통스럽고 무서운 죽음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에게만 편안한 죽음을 허락하시나 봅니다. 마지막 순간이 임하자 갑자기 눈을 크게 부릅뜨고, 방안에 있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훑어보시는데 아주 무서운 눈빛이었습니다. 정신 나간 것도 같고, 화난 것도 같으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 찬 눈초리였습니다. 한참 둘러보시더가 왼손을 허공을 향해 번쩍 들더니, 마치 저주를 우리 모두에게 끌어내리는 듯한 행동을 하시는데 무섭게 협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 순간, 숨이 끊어졌습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여 성령의 권능을 받아서, 승리와 형통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겁니까?
신랑을 맞는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재림 주를 맞이하기 위해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한 교인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에게는 더 이상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할 수 없는 죽음이 문제입니다.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을 준비를 하되 만일의 경우까지 염두에 둔 충분한 준비를 한 교인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신랑을 기다리던 열 처녀는 신랑이 더디 오므로, 기다리다 지쳐서 졸며 잤습니다. 충분한 준비를 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나 부족한 준비를 한 미련한 다섯 처녀나, 졸며 자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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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열 처녀는 밤중에, “보라 신랑이로다 신부 친구들은 맞으러 나오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유대의 결혼식은 보통 초저녁에 시작했으나, 때로 어떤 이유로 결혼식을 올릴 신랑이 밤중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거의 다 온 신랑을 맞으라는 소리를 들은 열 처녀는, 모두 일어나서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미련한 다섯 처녀와 지혜로운 다섯 처녀가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등만 가져온 다섯 처녀가 기름을 담은 그릇을 더 가져온 다섯 처녀들더러 미련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도중에는 미련과 지혜가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때가 되면 미련과 지혜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따라서 성패와 흥망으로 구별되고, 천국의 구원과 지옥의 멸망으로 끝장나게 마련입니다.
신랑을 맞으려고 일어나 등을 들었을 때, 미련한 다섯 처녀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밤중까지 불을 켜고 있었으므로 등의 기름이 거의 다 소모되어 등불이 꺼져 가는 것을 알고, 당혹한 미련한 다섯 처녀가 슬기 있는 다섯 처녀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라고 했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사람이나, 불충분한 준비를 한 사람은 반드시 불행한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닥치면 다 하게 마련이라고들 하는데, 준비 없이 하는 일이 오죽하겠습니까? 가장 비참한 것은, 천국에 대한 준비 없이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간곡한 부탁을 받은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라고 대답했습니다. 역시 슬기로운 처녀들이었습니다. 그 처녀들은 냉정할 정도로 지혜로워서, 기름을 나눠주면 모두가 다 낭패를 보게 된다고 하면서 기름 장사에게 가서 사라고 권했습니다. 이것은 남을 돕고 안 돕고 하는 등의 도덕적 상황이 아니라, 최후 심판자로 오시는 재림 주를 맞는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인생살이에도 남이 도울 수 없는바 자신만이 감당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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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다섯 처녀가 기름을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왔으므로, 충분히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닫혔습니다. 연석에서는 축사, 음악, 무용 등이 행해졌습니다.
혼인 잔치는 천국 잔치를 의미하고, 문이 닫힌 것은 천국의 문이 닫힌 것을 의미합니다. 벵겔(J. A. Bengel)은 “그 문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사람들은 문이 닫혔을 때에 서 있어야 할 그들의 비탄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라고 주석했습니다.
뒤늦게 기름을 사 가지고 온 미련한 다섯 처녀가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라고 간청했지만, 주 예수님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라고 하셨습니다.

3. 맺음말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 모든 사람의 삶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선과 악, 시와 비가 뒤바뀌기도 하는 양심이나 법을 좇는 생활도 아니고, 상대적이며 불완전한 이념이나 사상을 좇는 생활도 아니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선과 악이 뒤바뀌기도 하는 윤리‧도덕을 따르는 생활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생활입니다. 누구도 주 예수님이 재림하실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깨어 근신하고, 기도와 말씀에 착념하고 순종함으로써 천국에 갈 충분한 준비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과학 발달로 인해 죽을 기회가 훨씬 더 많아진 이 시대에, 영생 구원은 확보해 놓고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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