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메서드】농군학교(農軍學校)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6-12 22:54
조회
378
6월 둘째 주 탐방을 다녀와서

시인/ 함창석 장로

아직도 몽골 울란바토르로 가는 항공편이 코로나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백선교사 내외와 6월 12일 오후 3시 원주를 출발하여 탁사정과 가나안농군학교를 순방하였다.

탁사정은 물 맑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운 정자이다.
조선 선조 19년(1568년) 제주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귀향하며 해송 8그루를 심었다.
팔송이라 불리었는데 그 후 아들 임희운이 정자를 지어 팔송정이라 하였다.
1925년 허물어진 정자를 다시 세웠고, 의병 좌군장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이름 붙였다.
제천10경 중 제9경으로 제천 근교의 유일한 자연발생유원지로 피서객들이 모여든다.

우리 일행은 탁사정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을 한 시간 가량 하였다.
사방을 바라보니 내려다보이는 모든 곳이 참으로 좋다고 윤선교사가 칭송하였다.
100여년이 된 소나무가 다양한 모양으로 자라 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더해 주고 있다.

가나안 농군학교에 들려 교장으로 수고한 김용기 장로님의 기념관을 방문하고
일대기와 전시된 여러 자료들을 보니 농촌운동사를 넘어 한국사회에 끼친
김용기 교장의 근로, 봉사, 희생정신의 실천도장임을 알게 되었다고 백선교사는 감탄한다.

경기 하남시 풍산동(제1 가나안농군학교),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제2 가나안농군학교)
가나안 농군학교는 복음화를 통한 구국·농민 운동의 목표 아래 창설된 사회교육기관이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교육이념으로 근로·봉사·희생의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인격을 도야하며 민족정신을 함양하여 사회지도자를 육성하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1954년 김용기 장로가 한국농촌생활 개선을 주창하고 1962년 2월 정식으로 설립하였다.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의 3,000여㎡를 개간하여 가나안 농장을 세운 데서 출발하였다.

1973년 강원도 원성군 신림면에 제2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였으며,
그해부터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한 가나안 복민 운동을 제창하여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나안 복민학교를 설립하였다.
1982년에는 농촌 후계자 양성을 위하여 가나안 농군사관학교를,
1989년에는 가나안 청소년교육원을, 1990년에는 재단법인 일가기념상재단을 설립하였다.
또한 1991년 방글라데시, 1997년 필리핀에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였다.

1970년대에 농군학교 교관파견을 염두에 두고 정규교육을 받았던 때를 추억하며
김용기 장로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은 김범일 교장에게 인사를 하였다.
원주지역 장로들이 모여 기도를 한다는 80대 후반인 전 교장 김범일 장로님도 많이 늙었다.

돌아오는 길에 성남계곡 성황림에 들려 자연사적인 생태현상과 궁예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고
상원사로 오르는 길에 복민관으로 들어가려 하였으나 입구가 잠겨 있었다.
우리는 차를 돌려 상원사계곡으로 한참을 드라이브하며 힐링을 하다가 되돌아온다.

오늘 오후 신림지역을 탐방하며 8천년 전경 한반도의 고래이야기부터 배, 빗살무늬토기,
고인돌, 백두, 한라 화산, 순다랜드, 해수면상승, 홍산문명과 세계 4대문명의 흐름에 대하여
담화를 나누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관심에 관한 우리의 삶으로 진지한 시간을 보냈다.

윤선교사는 특강료를 많이 내야 한다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덕담을 하였다.

숲으로 우거진 계곡에는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었으며 식당도 여럿 보였다.
우린 누룽지 백숙을 저녁으로 들고 백선교사 내외를 거처까지 모셔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신 구순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체 2

  • 2020-06-12 22:59

    와해
    瓦解

    기와의 역사는 3,000년 전
    중국 주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춘추전국시대 접어들어서야
    전국 각지로 전파될 수 있었다
    잿물을 덮지 아니한
    진흙만으로 불에 구워 만든 그릇이
    깨져 산산이 흩어짐이다
    사물의 이치나 지식을 훤히 알거나
    칼로 아주 능란하게
    소의 뿔을 해체하는 모습이다
    와해된다는 것은
    기와가 깨진다는 뜻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 흩어져 버림이다


  • 2020-06-13 12:19

    항상 좋은 시와 글 감사합니다
    무더워지는 계절, 더욱 건강하십시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6631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4735
13649 홍일기 2023.10.16 353
13648 최세창 2023.10.16 339
13647 엄재규 2023.10.16 513
13646 홍일기 2023.10.15 439
13645 홍일기 2023.10.14 379
13644 박영규 2023.10.13 354
13643 홍일기 2023.10.11 488
13642 홍일기 2023.10.11 626
13641 홍일기 2023.10.09 422
13640 이현석 2023.10.09 447
13639 엄재규 2023.10.09 1064
13638 홍일기 2023.10.08 420
13637 이현석 2023.10.07 660
13636 박영규 2023.10.07 309
13635 유삼봉 2023.10.06 370
13634 최세창 2023.10.06 375
13633 홍일기 2023.10.05 452
13632 박상현 2023.10.04 393
13631 최세창 2023.10.03 323
13630 박영규 2023.09.30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