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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강절(대림절)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4-11-16 09:45
조회
2925
2024 대강절(대림절)

함창석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교회 용어는 한 단어에 기독교의 신앙과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 같은 의미의 말도 여러 단어로 표현하다 보면 헷갈리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대강절(待降節) 대림절(待臨節)이다. 대강절(The Advent)은 ‘도착’ 또는 ‘오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됐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4주간을 의미한다. 유대인들의 달력이 유월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듯이 모든 교회력은 대강절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날의 대강절은 6세기 중엽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 때 정착됐다. 대강절을 철저하게 지켰던 동방교회는 이 기간에 그리스도의 신부(고후 11:2, 계 19:7)인 성도들의 결혼을 허가하지 않았으며 사제들은 결혼예식을 집례하지 않았다. 로마 가톨릭 또한 이런 전통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대강절을 그 어떤 절기보다 중요하게 지켰다. 대림절 대강절 강림절은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기독교 용어이다. 대강절은 단순히 2천여 년 전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니다. 대강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렸던 그 마음 그대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다.

공의를 행한다는 것은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부르짖음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고,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그들의 도움이 되어주는 것이다. 또한 부자에게 호의를 보여 부당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은 자들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공의는 또한 소망의 대상이 된다. 이 공의는 공의로 행하시는 성령의 약속된 사역이다. 예수님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의로운 자'로 선포되었고 이분을 통해 하나님은 공의롭게 죄를 다루시고, 구원의 은혜를 보여주셨다.

예수께서는 현세의 인간들처럼 종교 권력을 위해 지배하는 왕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으시며 섬기는 왕으로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특별히 '종교 권력과 섬김'에 대한 의미와 향후 우리가 대처해 나가야 할 '종교 권력과 섬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종교 권력과 섬김'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서로 관련이 없을 듯하지만,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의 마음속에 서로 다른 면에서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입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 세상과 교회라는 양면적 현실에 걸쳐 있기에, 내적 유혹과 투쟁, 갈등과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는 한편으로 세속적인 삶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역량과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와 욕망이 용솟음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자신을 섬김의 도구로 내놓고자 하는 깊은 감동이 때로는 시험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 권력'은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조직과 질서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개인적으로는 '권력'의 의지와 욕구를 통해 자신의 발전과 성숙을 촉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이고 정도를 넘어선 '권력' 행사로 인하여, 정치와 사회, 직장과 가정, 개인의 유대관계 등에서 폭력과 억압, 강압의 도구로 변질돼, 오·남용과 왜곡, 파괴를 불러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의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실들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밝혀지는 각종 폭력과 불평등, 차별과 갑질 등은, 변질된 권력의 특성이 어떤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종교 권력'이 무소불위의 절대적인 힘을 휘두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섬김에 의해 의미와 권리가 정당화됨을 깨우쳐 주는 곳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패배자처럼,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를 믿는 모든 이들의 왕으로 선포하여, 믿고 따르는 이유를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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