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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숲 속에서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6-20 08:04
조회
390

묘지 숲 속에서


2015년 5월 31일
부친을 이곳에 장사한 후
수시로 이곳을 찾는다
부친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뿐 아니라
숲이 주는 아늑함과
산새들의 평화로운 노래소리가 좋아서다
지난 주 일어난 불미스런 사건은
내 마음에 큰 고통과 상처뿐 아니라
다시 나 자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경각을 주고 떠났다
아 나를 비롯하여 사람이란 얼마나 거짓되고 부패한 존재인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는
고삼호수와 이곳 숲 속을 찾으며
내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어제 병원에 다녀온 아내는 우려스런 소식을 전한다
야곱처럼 밤새 씨름하던 나는
지금 이곳을 찾아
숲을 바라보고
산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지친 내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2021.6.19.토요일 아침 부친 묘지 숲에서



전체 2

  • 2021-06-20 23:46

    세상 사람들도 말하길,

    남자들 잘난 체 해봐야 별거 아니야.
    왜냐구?
    마누라 아프면 완전 개털 되거든!!!
    라고 하던데...

    저도 남편을 잘못 만나서 X고생을 하고
    날마다 소처럼 평생 일만 한 아내가
    근래에 아프다고 말을 할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사모님께서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바라기는, 이왕 개털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동성애 옹호하는 이단사이비 ㅁㅅ들,
    4.15 총선이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우기는 ㅅㄱㄲ들이
    몽땅 개털이 되면 좋겠습니다.


  • 2021-06-22 11:35

    사모님께서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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