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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구로자끼 선생의 註解(마12:1~12).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20-12-25 20:02
조회
326
題目 : 東方博士의 來訪. 성경(마2:1~12).

구주의 탄생을 맨 먼저 경배한 사람은 베들레헴들의 목자들과 아득히 먼 곳에서 온 東方博士들이었다.
選民인 이스라엘은 그 祭司制度와 律法主義 위에 굳어져 預言者의 말을 듣기는 들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태는 이 기사에 따라 유대인의 不信을 책망하고 저들을 부끄럽게 하려한 것이다.

❶.“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辭解)⌜헤롯 왕⌟은 헤롯 大王이라 불리 우며 에돔 사람인 동시에 로마黨이며 잔학함으로 유명해진 暴君이었다. 헤롯 안디바스(마14:1)와 그 동생 아켈라오(마2:22)는 다 함께 그의 아들이며 헤롯 아그립바1世(행12:1)는 그 孫子이고 아그립바 2世(행25:13)는 曾孫이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 남쪽 수십리 거리에 있는 다윗이 난 고향으로 다윗의 고을이라고도 불리워젔다. 그 뜻은 ⌜떡집⌟이란 말이다(눅2:1~7參照).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辭解)⌜東方博士⌟는 古代 파사, 바벨론 등에 살고 있던 天文學, 占星術등에 통달했던 사람들이다.

❷.“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東方諸國에도 이스라엘에서 여러 國民의 祝福이 될 왕이 되리라는 전설이 떠돌고 있었다. 博士들은 특별한 별에 따라 이 일이 일어난 것을 알고 이에 禮拜를 드리기 위하여 不遠千里하고 온 것이다. 그 겸손한 信仰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부끄럽게 하는데 충분했다 (辭解)⌜별⌟이 어떤 별이었는지를 확정할 수 있다면 主예수의 誕生의 年, 月을 아는데 유력한 材料가 될 것이므로 종래 많은 天文學者에 의하여 試圖되었지만 아직 확정할 수 없다.

❸.“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헤롯왕은 새로운 왕의 誕生으로 자기의 王位를 잃을까 두려워했고 예루살렘은 政治的 混亂이 일러날 것을 두려워했다. 참된 것이 나타나게 될 때 참되지 못한 것은 괴로워하는 법이다.

❹.“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저들은 성서에 정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辭解)⌜제사장⌟은 본디 아론의 후손에서만 한 사람이 뽑혔었다. 그러나 이즈음에는 現職의 대제사장 뿐 아니라 이미 이 職에 있었던 자 또는 그 가족의 유력한 자라도 이 名稱으로 불리우고 있었다.⌜서기관⌟은 성서에 정통하여 해석도 하고 또 율법상의 諮問에 답하는 職을 가지고 있었다.

❺.“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바❻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 이다.”
저들은 미가 5:2(요7:42參照)를 인용하여 곧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었다. 그러니 슬프다 저들은 성서의 文字는 발견하면서 그리스도는 발견하지 못했다. 博士들은 聖書는 몰랐지만 그리스도는 알았고, 서기관, 제사장들은 聖書에는 정통했으나 그리스도는 찾아내지 못했다. (辭解)⌜유대고을⌟은 유대의 많은 族長들이 살고 있는 각 고을을 말한다. ⌜가장작지 아니 하도다⌟메시아가 誕生할 땅이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큰 고을이었다.

❼.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가만히⌟부른 것은 그 計策이 폭로되지 않기 위함이고⌜별이 나타난 때⌟를 물은 것은 갓난 애기를 죽이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그의 政治家的인 狡猾과 물샐틈없는 조심성을 볼 수 있다.

❽.“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악마는 언제나 하나님의 아들을 넘어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도 ⌜헤롯⌟은 ⌜나도 가서 경배하게 하라⌟고 하며 경건을 가장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습격하려고 했다. 마음에도 없는 경건한 말을 하는 자는 이 헤롯과 같은 僞善者이다.

❾.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쌔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이 地方의 습관에 따라 博士들은 夜間旅行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별은 저들을 인도하여 아기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聖靈의 인도함을 받는 자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❿.“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전에 동방에서 본 별을 다시 만나므로 그 목적의 達成이 점점 확실해 졌으므로 크게 기뻐한 것이다. 긴 靈的 고민의 旅行 뒤에 예수를 찾아냈을 때의 기쁨은 이와 같은 것이다.

⓫.“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예배를 드리고 보물을 드리는 일은 王者와貴人을 대하는 예의이다. 東方博士들은 믿음에 의하여 이 비천한 여인과 그 아들에게 대하여 이러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진실로 복스러운 마음의 태도이다. 또 저들은 가장귀한 예물을 드려 아기에게 경배하였다. 基督者는 그리스도를 뵈올 때 가장 귀중한 것 즉 그 自身을 드리지 않으면 안 된다.

(辭解)⌜집에 들어가⌟라고 있는 것을 보아 이미 구유는 아니었다(눅2:7). 아마 예수의 誕生으로부터 며칠지난 뒤일 것이다. ⌜황금⌟은 가장귀한 金屬으로 왕인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유향⌟은 일종의 향기를 가진 樹脂로서 아라비아의 땅 사방에 生産되어 예배 때에 이를 쓰므로 하나님 되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하고(출30:34~36). ⌜몰 약⌟도 역시 樹脂로서 주검에 기름 부을 때 쓴다(출30:23), 그러므로 十字架위에 죽으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또 금은 (벧전1:7), 유향은 기도(시141:2), 몰약은 주검을 나타낸다고도 해석한다.

⓬.“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
저들은 헤롯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분부대로 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자를 보호하시며 그 敵의 계교를 깨뜨리신다.

要 義1. (그리스도의 탄생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
그리스도의 誕生이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權勢慾, 物質慾,밖에 없는 헤롯에게는 그리스도가 장애물 이 되므로 어떤 수단으로든지 이를 없애버리려고 했고, 대제사장, 서기관에게는 저가 연구의 대상이고, 호기심의 목적이지 信仰의 對象은 되지 못했다. 오직 단순하고도 경건한 마음을 가진 東方博士(그 밖에 목자, 시므온, 안나 등 누가복음 參照)에게 있어서만 저는 메시야요 왕이요 禮拜의 목적이었다. 오늘도 이와 같이 참으로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자는 권세와 부귀를 동경하고 있는 政治家도 아니고 교회의 監督이나 神學者도 아니고 또 名義만의 基督者도 아니고 전혀 예기치 못한 데서 오는 경건한 사람들인 것이다.

要 義2. (政治家가 宗敎에 대한 태도).
基督者는 소위 政治家를 경계해야 한다. 저들은 헤롯과 같이 宗敎까지도 장애물로 보고 이를 없애려 하고 또 콘스탄틴과 같이 이것을 이용하기위하여 회유하려고 꾀한다. 저들이 구하는 것은 세상의 權勢와 利益이요, 基督者가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榮光이다. 서로 일치되지 못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政治家의 박해가 있더라도 조금도 두려울 것 없다. 이는 하나님이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저들에게 환영을 받는다고 해서 기뻐할 것도 못된다. 저들의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要 義3. (博士 來訪으로부터 얻는 敎訓)
(1). 聖書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이를 聖靈으로 읽지 못하고 다만 知的연구의 대상으로 하여 一字 一句를 硏究하고 比較하는 것만으로는 이 제사장과 서기관들처럼 결국 文字에만 정통했지 그리스도는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聖書는 聖靈의 인도에 따라 믿음으로 읽을 때에 비로써 그 곳에서 그리스도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공허한 文字的인 지식에서 끝나고 말 것이다. (4,5절).

(2). 하나님은 어부에 대해서는 고기에 의하여(눅5:1,마17:27,요21:6). 병자에 대해서는 병 고침으로써, 學者에 대해서는 별을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신다(2절).

(3). 禮拜와 獻身,이것이 信仰生活의 기초이다. 예배라 함은 단지 敎會禮拜에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獻身이라 함은 傳道 專門家가 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몸과 마음과 재산을 다 하나님의 것으로 삼는 일이다. 東方博士의 來訪에 의하여 보물을 드려 그리스도를 경배한 것은 이 信仰의 根本을 나타낸 것이다.

p.s. 정말 가난한 신학생시절에 성서교재 간행사의 ‘구로자끼주해서’를 郭哲榮 목사님의 번역으로(출판년도 1979年 5月 20日).거금을 月賦로 산후에 그동안 책장 속에서 묵혀 있다가 지난해 책들을 정리하는 중 한 부분을 참고하다가 귀한줄을 뒤늦게 알고, 하마터면 다른 책들과 함께 폐지처리장으로 갈 뻔했는데...

본문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시대를 깊은 말씀으로 살아가신 분들의 체취를 느끼는 감동과 함께...
감게 가족들에게 성탄의 인사를 올립니다. - 샬 롬 -



전체 6

  • 2020-12-25 20:26

    목사님께서도 아기 예수님처럼 젊어지시는 성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함장로님께서 한자를 안쓰시니 목사님께서 ㅡ.ㅡ


    • 2020-12-26 00:08

      그렇습니다.
      젊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아들의 돌사진을 보며 이 글을 두드립니다.


      • 2020-12-26 11:35

        성경 전도서에...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

        실없는 소리 말고 그동안 쌓아온 지식 정리하고, 더욱 예리하게
        연마하기를...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자원들 일터인데...


        • 2020-12-26 21:23

          빈틈이 있이 사는건 매우 필요합니다.


  • 2020-12-26 11:40

    이목사님!
    원문 그대로 올리느라고 고생깨나 했어요...
    남의 속도 모르시면서... 이나이에 한문실력 자랑하겠어요?
    새해에도 더욱 발전을 기원합니다.

    요즘 교단에 너무 경박스러운 사람들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모두가 기다림에 지처 신기루를 따르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에대한 댓가 만만치 않은데... 있는자리 굳건히 지켜보십시다.


  • 2020-12-26 18:31

    하.하. 목사님께서 댓글을 고치셨네요..
    제가 이곳에 머물다보니, 목사님의 염려를 잘 압니다.
    목사님의 어떤 입장에 대해서, 저는 좋게 받아들입니다.

    제가 마음으로 목사님을 대하니, 너무 큰 염려 마세요^^
    지켜보면 인도하심이 있겠지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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