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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교회 이동환 목사님께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4-18 19:12
조회
1463
중부 연회 안수 사건으로 목사님의 처지가 더 어렵게 된듯 합니다
정직 중이신데 안수식에 참석하신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인지요?
해당 지방 감리사님의 글에 의하면 평소 안수 받으시는 전도사님에게 많은 사랑을 베푸셨고 그래 아무 생각없이 목사님을 보좌로 세웠다는데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본인의 처한 입장을 설명하며 사양하는 것이 옳았을 것입니다
이제 물은 엎질러졌고 이 일로 감리교 내의 여론은 더 악화되며 엄단을 벼르는 이들이 많아졌을 것입니다
만약 총회 재판에서 더 중한 판결이 나온다면 목사님의 처지가 참 난감하게 될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10년 가까운 시간을 신학 공부에 매달렸고 또 안수 이후 소신껏 목회 활동을 하신 세월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목사님의 이런 모든 노력과 수고가 하루 아침에 사라질 그런 위태한 지경에 처하여 있습니다
이동환 목사님
대다수 기독교인들이 요즘 유행하는 동성애나 동성애 동조 활동에 반대하는 것은 이들을 차별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 혹은 동성 간의 섹스 행위는 윤리적으로나 보건위생적으로나 정신의학적으로 많은 문제를 가진 성애 행위이고 그래 성경에서도 금기시하는 부적절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 이들의 축제에 나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것은 축복하고 기도한게 문제가 아니라 부적절한 행위를 축복하고 기도한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대로 가면 앞으로 있을 총회 재판에서 목사님의 신변에 매우 불행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라옵기는 더 이상 자기의 생각을 고집하지 마시고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바꾸시며 그간 물의를 일으킨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감리회의 관대한 처분을 호소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과거 변 교수나 홍 교수 사건 때에도 주변에서 이들을 지지하고 교단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고 결국 교회 공동체로부터 출교 당하고 고독해 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목사님에게 동일한 일이 일어날까 염려되고 그래 이렇게 호소를 드리는 것입니다
정직 중인 상황에서 안수식에 참여하신 것은 교단의 결정을 무시하고 능멸하는 무모한 행동이었고 그만큼 책임도 크게 따를 것입니다
다소 신앙과 신학에 대한 이해의 차이는 있을자라도 목사님도 우리와 한 하나님 한 구주 한 성령 한 믿음을 가진 분이시고 웨슬리의 복음주의 경건주의 그리고 개혁주의를 따르는 믿음의 형제이고 동역자일 것입니다
이런 분이 동성애라는 지엽적인 문제로 소송에 휘말리고 결국 불행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면 본인에게도 우리들에게도 모두 불행한 일입니다
저는 이번 일이 이런 불행한 결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연수 감독님을 만나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 하시고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가지시며 감리교 목회자로서 남고 싶은 마음의 소망을 피력하시며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합니다
또 감독회장님이나 총회 재판위원들을 만나 본인의 마음의 변화를 알리시며 선처를 호소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아마 감리교 선배 목사님들의 마음이 눈 녹듯 녹으며 회생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이미 연회에서 2년 정직 판결을 받았는데 총회에서 현상 유지만 해도 2년 후엔 다시 재기할수 있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현행 장정 상으로 보면 2년 정직 후 자동 복귀가 되는 일이 아닙니다 복직하려는 이들은 해당 연회원들에게 복직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으로는 그것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변화가 분명하고 진심으로 본인의 미숙한 행동에 용서를 비는 모습이면 목사님 장로님들의 마음이 녹아지며 다시 복음의 동역자로 믿음의 형제로 받아들이는 사랑의 역사 화합의 아름다운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유다의 왕들이 애굽을 의지할 때에 선지자는 말합니다 그것은 상한 갈대에 불과하다 유다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으라
이동환 목사님 주변에서 도움이 될 듯이 부추기는 이들의 말을 믿지 마십시오
지금 목사님의 목회적 생명을 결정할수 있는 것은 감리교 회원들이고 총회 재판위원들입니다
정연수 감독님도 만나고 하근수 감독님도 만나고 이철 감독회장님도 만나고 재판위원 목사님들도 만나 용서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그것이 목사님이 사는 길이고 또 우리 감리교도 사는 길입니다
만약 이번 일로 안수 받은 목사도 징계를 받고 목사님도 면직 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가뜩이나 교회를 힐난하는 세상 언론들이 무슨 비난을 퍼 부을런지
감리교가 이런 재난을 피하는 길은 목사님이 생각을 바꾸시는 길이고 감리교가 목사님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런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이 우리 감리교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선배 목사의 간곡한 청을 마음에 두시며 좋은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1.4.18. 주일 저녁 효덕교회 이경남 목사 드림

추신: 최종심의 판결이 나기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해 신분 상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법리 주장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목사님의 사례는 다릅니다 교리와 장정 142 제 21조 3항에 의한 것으로 일정한 범과에 대하여는 기소 즉시 그 직무를 정지 시키도록 되어 있는데 목사님의 일이 여기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목사님은 기소 즉 시 직무 정지를 받은 것이고 2년 정직 판결로 이를 확증한 것으로 아직 기소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피할수 없습니다 이게 저의 판단입니다



전체 8

  • 2021-04-18 21:49

    "옥에 티" (a flaw in a precious stone )
    <감리교> 표기 유감 ㅡ [ 감리교회 ] 로
    < 감리교> = 통일교-안식교-원불교-천도교-유교-불교 등, 반렬이 결코 아닙니다
    공식명칭은 '기독교대한감리회'로 하되 '감리회'만 별도로 사용할 때는 '감리교회'라고 표기한다
    ㅡㅡㅡㅡㅡ 기독교대한감리회 [예문1]-9면 "예배용어 사용의 통일준칙" 7)
    # KMC은퇴 16년차 ~ '노년의 푸념'으로 올립니다


    • 2021-04-18 22:35

      귀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 2021-04-18 22:36

    귀한 글 감동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2021-04-19 01:05

    아멘, 할렐루야!

    이경남 목사님께서
    신앙과 목회의 선배로서
    후배목사님을 아끼는 마음으로
    이동환 목사님에게
    전하시는 말씀에 저희 평신도들도
    감동을 받습니다.

    이동환 목사님
    우리들 감리교회의 지도자들은
    삶과 신앙의 기준을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감리교회에 교리와장정을 주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디 회개하고 돌이키셔서 그간의 잘못된 것을
    하나님과 감리교회와 성도들에게 고백하고 사과하시며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자로 거듭나게 되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 2021-04-19 07:01

    이경남목사님.
    감리교회 선배 목회자로 이동환목사님과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위한 글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동환목사님이 이 글을 읽고 이경남목사님께서 권면하신 대로 행한다면 미력하나마 저도 힘을 보테겠습니다.


  • 2021-04-19 07:37

    오랜만에 후배를 생각하는 동문 선배님의 진심 어린 권면(조언)의 글을 본 듯 합니다.
    제3자인 제가 감사할 정도 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사자인 이*환 목사의 생각이며 그의 신념입니다.
    만약 이*환 목사가 동성애자들을 위한 예수가 되려 한다면 아니 이미 그러한 결심을 굳히고 자신의 신념으로 삼고 있다면 그 어떠한 조언이나 권면도 이*환 목사에겐 자신을 회유하기 위한 글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신념을 무너트리려 하는 유혹의 글로 여기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경남 목사님이 선배만이 아니라 이*환 목사의 목회적 멘토라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이경남 목사님은 이*환 목사의 멘토가 아니라 단순한 선배님 정도라는 것이 큰 약점이며 위 글의 진심이 이*환 목사에게 전달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이*환 목사의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목회적 멘토인 그 누군가가 나서서 이*환 목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애정이 있다면 분명 이경남 목사님이 권면의 글처럼 일이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석 목사의 글(자신의 권력 욕구를 위해 동성애를 이용할 뿐이다, 꼰대들이 하는 짓이란)처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후배의 안위엔 전혀 관심조차 없는 꼰대이며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있는 이가 그림자 뒤에 숨어서 이*환 목사의 멘토가 되어 이 모든 문제들을 조종하고 있다면 심지어 중부연회 안수보좌 문제도 그의 조종(지시와 명령)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면 이*환 목사는 그의 조종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만약 이*환 목사 스스로 이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행한 것이라면 이 또한 그의 목회적 신념이 된 것이니 그 누구도 그것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작금의 현실에서 퀴어축제에 참석해 축도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로 어떠한 처지에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면 이*환 목사는 안수 보좌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난 받는 의로운 종이란 자아도취가 심하다면 그는 감독회장을 회개시키려 할 것이고 자신에게 애정어린 권면의 글을 쓴 이경남 목사님 조차도 자신의 신념에 대하여 이해시키려 할 것이며 회개시켜 자신과 같은 길을 함께 걷자고 역 권면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경남 목사님이 지적하신 이*환 목사가 처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이*환 목사에게 이미 있었다면 그는 재판위원들 앞에서 회개의 제스쳐라도 했을 것이며 감독회장을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하게 해달라는 말도 되지 않는 얘기를 감히 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감독회장이 재판에 관여를 해달라 공개적으로 요청할 정도의 허무맹람 함이 있음이니 이 어찌 현실감각이 있는 목회자라 할 수 있겠습니까? 감독회장 앞에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하여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읍소하며 도와달라 해도 감독회장이 재판에 관여할 수 없음을 누구든 다 아는 사실일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경남 목사님의 뛰어난 현실 감각적인 해석에서 이뤄진 진심어린 조언(권면)이 이*환 목사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로 이*환 목사 뒤에서 그림자에 숨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이*환 목사를 철저히 이용해 먹으려 하는 꼰대가 있음이라면 그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자라 할 것이니, 회개하여 이경남 목사님의 후배를 아끼는 마음의 반 만이라도 닮아가는 감리회의 목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멘토가 그리 하란다고 사지임을 알고도 그 지시에 따라 행하는 이가 바보이니 이*환 목사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들을 보였음인지 깨닫길 바라고 이경남 목사님의 진심을 반만이라도 헤아려 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그 정도만 보여도 이*환 목사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많으니 이*환 목사가 감리회 안에서 목회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의 불씨는 남겨 둘 것임이라 믿습니다.


  • 2021-04-19 15:37

    진정성 있는 글에 모두가 매료되었을 것입니다. 이제껏 글을 지켜봐왔지만 항상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잘 하심에 놀라울 따름이며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같은 마음으로 언제든지 우리 주님은 십자가 앞에 나와 회개하면 용서해주시고 감리교회도 당연히 받아주겠죠.
    그러나 그분은 이미 너무 멀리 가셨고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듯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바람대로 돌아오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 2021-04-19 15:37

    위 영상은 안수식 논란 후 게이단체에서 무지개상을 받은 영상입니다. 진리와 공의의 하나님은 빠진 채 그분에게는 오로지 동성애자나 약자, 사람이 먼저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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