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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사회적 거리두기 대해 감리교 본부와 한교총에 유감을 전합니다.

작성자
최호
작성일
2021-01-31 19:41
조회
904
얼마전 "지하철 코로나 제로"라는 비슷한 제목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는 "아이엠 관련 집단감염"에 대한 기사입니다.
두 기사를 읽으면 느낀 것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고 싶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성을 잃고 화풀이 대상을 찾는데,
굳이 교회가 그 대상을 자청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1. 지하철 코로나 제로에 대하여
당연히 지하철은 코로나 제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하철이 코로나를 옮기진 않습니다.
바이러스는 생명체를 매개로 전염합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감염자가 코로나를 옮깁니다.
그러니 기사는 공공시설에 대한 코로나 면죄부라 여기는 것이 맞는 듯 싶습니다.
만약, 이 기사의 대상이 "교회"였다면 어땠을까요?

2. 아이엠 집단감염에 대하여
아이엠이 문제가 된 것은,
검증되지 않은 선교사를 자칭하는 사람의 무지(무식)라는 부분이 분명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이 교회였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미인가 시설이기 때문에 방역의 그늘이 있었던 것입니다.
미인가였던 것이 문제라면,
얼마전 대안 교육으로 각종 언론에서 이야기한,
5인 이상 집단 홈스쿨링 혹은 공동양육도 문제가 됩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대부분 미인가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사건을 들여다 보며
여러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전적으로 교회 때문만은 아니라 여겨지는데,
지금의 교회는 사회적 공신력, 신뢰도 모두를 잃고 있습니다.

교계 내에서도,
내 덕, 네 탓의 분위기인 듯 싶습니다.

매우 아쉽습니다.
감리교 수장이 한교총 공동대표이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한교총과 본부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지신 예수님처럼
모든 코로나의 책임을 지는 길을 따르기로 작정하신 것인지
아니면, 정부와 대화하고 조율할 능력을 잃어 버리신 것인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오늘 또 다시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전 20인 이하 비대면 방송인력 가능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쏙 들어간 듯 싶습니다.
2.5 단계에서 좌석수 기준 10%만 덩그라니 남아 있습니다.

더군다나,

3. 종교단체=개신교가 아닙니다.
"종교단체"에 대한 공통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라면 타종교도 포함되지만...
언론에서 보여주는 "종교단체"는 곧 "교회"이고,
종교단체에 대한 상징도 개신교 건물과 십자가로 표현됩니다.
중대본과 지역 거리두기 요약본을 보더라도
"종교단체=개신교"라는 은유적, 상징적 그림들이 매번 첨부됩니다.
타종교들이 종교임을 포기한 것이라면,
개신교는 만세를 불러야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든 알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본부와 한교총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고,
행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시기,
철저하게 무너져야 할 시기라 여겨집니다.
주님 앞에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어떡하면 공신력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소식을 들으며
성도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희망을 걸지 않습니다.
본부와 한교총이 정치단체가 아니라면,
부디 작은 교회 하나 하나까지 돌아보시길 부탁드리며 유감을 전합니다.

연천지방 초성교회 최호 드림



전체 3

  • 2021-02-01 13:02

    행기실은.. 예전에 제가 욕한다고 난리칠 때는,
    아무런 대꾸도 안해주시면서, 최호 목사님 글에는 다 답을 해주시니, 매우 차별이 심하다고 아뢰오..
    아무래도, 최호목사님 이름도 두글자, 누구 이름도 두글자, 하지만 난 세글자..
    바께서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더라도, 아네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아뢰오.


  • 2021-02-01 12:34

    최호 목사님1
    정말 안타깝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화요일 다시 국무총리를 만납니다.
    이 자리에는 언제나 국무조정실 실무조정실장이 함께 자리합니다.
    실무차원에서 논의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2021-02-01 12:58

    제가 반정부 투쟁을 잘 하는데, 우덜이 한번 다 같이 일어나 반정부 투쟁을 하고 시퍼도, <다같이 모여> <다같이 코로나> 될까봐 ㅡ.ㅡ
    자가격리 유경험자로, 코로나가 무서운 게 아니라, 자가격리가 무서어요.
    내가 걸리는 것은 안 무서운데, 연로하신 어머니와 성도님 생각하면 걱정이 끝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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