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좋은데, 제발 수준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길

작성자
남재영
작성일
2021-05-28 02:43
조회
983
‘동성애’와 ‘동성연애’와 ‘동성애자’


<동성애>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여러분들이
제게 질문을 하실 때는 정확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성애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
이런 질문은 성립되지 않는 질문입니다.

동성애는 성 정체성을 나타내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은 우리 각자가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그/그녀의 존재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는 그/그녀의 존재를 무화(無化)시키게 됩니다.

이를테면 육지에 사는 토끼는
물속에서 살아가는 타자인 붕어를
판단할 수도 없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나와 다른 타자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을 폭력이라 합니다.
그래서 나와 다르다 하여 함부로 혐오하고 정죄하지 않습니다.
나와 다르지만, 그/그녀가 나와 다른 그것이
바로 그/그녀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이 때 사람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존재 그 자체입니다.
존재 된 사람이 자기를 드러 내는 것을 삶이라 합니다.
사람은 그 자체로 사람의 정체성으로만 자기를 드러낼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삶이 성립되려면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시간과 공간에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형성되는 환경=상황이 있어야만
사람에게 삶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판단할 때는
영과 혼과 육으로 이루어진 정체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그/그녀의 삶으로 그/그녀를 판단합니다.
사람을 존재하게 하는 절대 조건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그/그녀가 대면하게 되는 상황에서
그/그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그/그녀는 사람이지만 인간이 될 수도 있고
인간 같으나 개/돼지/원숭이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모습을 갖고 있기에 우리는 그/그녀를 사람이라 하지만
그/그녀의 내면에 개/돼지/원숭이 같은 게 들어있어
도저히 인간으로 상종 못할 사람들도 수두룩 합니다.
그래서 늘 우리는 내 안에 저런 짐승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늘 자신을 성찰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동성애는 그/그녀의 정체성입니다.
정체성을 혐오하고 죄로 판단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폭력적입니다.
이를테면 토끼가 자신과 다른 타자인 붕어를 보면서
자신처럼 육지에 살지 않고 물에서 산다하고
함부로 존재성과 정체성을 협오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동성연애를 하는 것>

그래서
만약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분들이 저를 질타하시겠다면
질문을 좀 바르게 해주셔야 됩니다. 그 질문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남목사는 ‘<동성연애를 하는 것(doing homosexuality)’>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질문하셔야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저는 제가 동성연애를 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질문을 하시겠지요,
다른 사람들이 동성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느냐고
저는 “다른 사람들이 동성연애를 하는 것 역시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해서
동성연애를 하는 그들을 혐오하고
영과 혼과 몸을 가진 그들의 정체성과 존재성을
부정하거나, 차별하거나, 정죄하는 것은
동성연애를 하는 것보다 더 혐오스러운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성연애자(LGBTQ)들>

동성연애를 한다고 지금까지
<동성애-항문섹스-에이즈>라는 도식으로
동성애를 정죄하고 낙인을 찍으시는 분들의
동성애 정죄의 정당성을 어디에서 왔는지.

성경에 남색과 수간과 간음을 죄라 쓰여 있으므로 죄다!
저는 이 부분의 말씀을 성적인 문란을 경계하고 멀리하라는 말씀으로 읽습니다.
쓰여진 문자를 절대적인 말씀으로 생각하여 이 말씀을 들고
동성애 반대(실상 동성애 반대가 아닌 ‘동성연애를 하는 것’에 대한 반대입니다만)를
외치시는 분들의 문자주의적이고 근본주이적인 사고는 참 위험합니다.
문자주의와 근본주의적인 신앙을 거룩한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도 그렇습니다.
신앙의 가장 해악은 문제주의와 근본주의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감리교회의 신앙에는 그런 기계적인 사고를 거룩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동성애 반대를 외치시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돼지고기 삼겹살은 안 드시나요. 토끼탕은 어떻습니까?
추어탕이나 메기탕이나 아나고 회는 안 드시나요?
레위기 말씀에는 분명히 먹지 말라 하셨지만
저는 다 먹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이 참 유치해지네요.
다 좋은데, 제발 수준 떨어지지 않게 좀 하시기 바랍니다.


-----------------------------------------------------------------
부탁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감게에서는 직접적이든지 간접적이든지 저를 호명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부로 폄하해도 될 만큼, 경우 없고 맥락 없이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경남 목사님의 글에 반응한 저보고 왜 이러시냐는 어느 장로님!
LGBTQ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쓴 글을 제대로 다 읽어보시고 훈수를 둬도 두시기 바랍니다. 이 목사님과 제 문제는 우리 둘이서 알아서 하도록 두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더 하실 말씀이 있으면 감게에 황당하게 호명하시지 마시고
제 이메일(goodpastor@naver>com)로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전체 13

  • 2021-05-28 05:46

    볼만한 좋은 글은 단 하나 없이 진짜 수준 떨어지는 글이네요~~


  • 2021-05-28 09:44

    궤변은 사탕처럼 달콤한 것이 특징일것입니다.

    괭장히 높은 학문인것 처럼 정말 포장을 잘 하고 계십니다.

    남목사님 같은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궤변으로 포장을 잘해서
    이곳 게시판에 글을 쓰니까 뭐 대단한 학문이 있는줄알고 따라서
    흉내내는 참 어리석은 자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최세창 목사님의 글이나 댓글을 읽어보면 바로 최목사님같은분이
    점잖으시게 조목 조목 성경 구절을 인용하셔서 동성애 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조명 하셨던대.

    남 목사님 말씀대로 라면 성경에 기록된 것은 기록하시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께서 기록한 선지자 에게 좀 멋있게 기록 하도록 하시기 위하
    여 장식 물로 삽입하도록 하셨다고 판단해도 되는 것인지요?

    남 목사님처럼 신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신학 즉 성경을 배우시고
    연구하시다보면 그런 결론에 도달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 처럼 평신도는 그저 성경을 (본인의경우)수백독 하다가 막히면
    주석 을 보고 그것도이해가 안되면 기도하다가 깨닿고 하는것을
    남 목사님 께서는 위험 하고 학문적으로 인정할수없다 할 지라도.

    그저 성경을 읽다가 깨달고 눈물 흘리다 보니 동성애 는 죄가
    확실하다고 저는 생각이 됩지다.


  • 2021-05-28 10:08

    동성애는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말에서.. 가치관이 아주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로 태어났는데 남자를 좋아하니 그저 정체성으로 봐야합니까?
    동성연애는 성행위까지 수반하는 개념이고 동성애는 그냥 마음으로 좋아한다는 개념이라면 둘 다 죄 맞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으로 음욕을 품어도 실제로 간음한 것과 똑같은 죄라 하셨는데 만일 한 남자나 여성이 동성의 다른 사람에게 마음으로 음욕을 품는다면 동성 성행위의 죄와 같습니다.

    정말 남자가 남자를, 여자가 여자에게 음욕을 품는 사람들에게 정체성을 논한다면 죄인의 정체성입니다. 동성애자들 뿐 아닙니다. 목사님 예로 드신 것처럼 인간이지만 짐승같은 사람 예를 들면 짐승처럼 잔인하게 살인하는 사람들, 돼지처럼 탐욕에 빠져 사는 사람들, 짐승처럼 자기 부인, 남의 부인 가리지 않고 음행하는 사람들 등 전부다 죄인의 정체성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원래 인간들을 짐승처럼 창조하셨을까요? 아니죠.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죠.

    그러나 인류는 죄로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어 날 때부터 죄로 타락한 존재로 태어나서 죄에 취약하고 죄에 중독되어 삽니다. 동성애 뿐만 아니라 온갖 죄에 노출되고 중독되어 죄의 노예로 살다가 죽는 비참한 삶을 삽니다. 이런 죄의 중독에서 빠져나오게 하여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게 하는게 예수 십자가의 능력 아닙니까? 동성애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이것 아닙니까? 니 정체성은 원래 동성을 좋아하니 그냥 그렇게 살아라 가 아니라 동성을 좋아하는 본능은 죄인의 정체성을 명확히 나타내는 것이니 회개하고 예수믿으라고 해야합니다. 그리고 죄의 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함께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레위기의 음식규례는 지키지 않으면서 왜 동성애만 갖고 뭐라고 하냐는 말씀에 대해서는 이미 게시판에서 수없이 논박되었던 이야기입니다.

    레위기의 율법은 의식법, 정결법, 도덕법으로 나뉘는데 의식법, 정결법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림자와 같은 율법입니다. 이건 이미 그림자의 실체이신 예수께서 오셨으니 예수님을 알고 믿는 사람은 안지켜도 됩니다. 그러나 도덕법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법입니다. 꼭 지켜야합니다.
    율법의 음식규례를 안지키니 도덕법도 지키지 말자는 말은 율법폐기론입니다. 위험한 사상입니다. 도덕법의 도덕은 지키는 것이 성경의 정신입니다.


  • 2021-05-28 10:29

    성경에 나오지 않은 "동성애"라는 말을 신학적으로 사용하려면, 우선, "기능적 정의"부터 하고 나서 말을 해야 합니다. 모든 학문의 기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가치관"대로 말하기 때문에, 결국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 2021-05-28 12:23

    동성애의 정의
    - 동성의 상대에게 감정적, 사회적,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것(두산백과)
    - 성적 흥분과 만족을 얻기 위해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행위(정신분석용어사전)
    - 같은 성을 가진 대상에게 감정적, 성적 매력을 느끼고 성적 행위 대상으로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성향(상담학 사전)
    - 동일한 생물학적 성인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갖고자 하는 욕망(사회학 사전)
    - 이성애의 반대말(문학비평용어사전)
    - 동성을 성욕대상으로 하는 성적지향의 일종(간호학 대사전)
    - 동성애는 성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라 성적 지향성의 문제이다(삼성 서울병원 정신과)

    '동성애'란 용어는 수많은 사전들이 정의하듯이 정체성이 아니라 동성애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성적지향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에 욕망을 느끼느냐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것의 원인은 성경적으로 깊이 들어가면 존재적으로 죄인이기에 그런 성향을 갖고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2021-05-28 13:15

      여목사님. 성경에 동성애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목사와 장로들이 이 말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성間에 愛가 성립할 수 있나요?
      여기서 愛는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개념으로서의 愛입니다.

      동성愛라는 말은,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개념으로서의 愛>가 동성間에도 성립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무슨 근거와 자신감으로 동성間의 관계에 愛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요?


      • 2021-05-28 13:24

        상식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비정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동성 간에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성애처럼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그러나 위에 쓴 것처럼 정신의학, 상담학에서 이런 일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실제로 이성에게는 전혀 애를 느끼지 않지만 동성에게는 느낀다고 동성애자 본인들이 이야기합니다.


        • 2021-05-28 13:35

          동성애라는 말을 사용하면, 좋은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동성간의 성행위는 죄이다.. 성경 말씀대로 가야 하죠.
          이것을 (성경에 나오지 않는) 동성애까지 확장시키니까 어려워지지요.
          교회가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해야 합니까? 당연히 보호해야죠.
          양자간의 충돌의 소지는? 당연히 있지요. 그러니까, 연구의 필요성이 있지요.


  • 2021-05-28 13:01

    여동훈님 말씀이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아마 동성애 를 지지하거나 그 행위 자체를 죄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게시판 이곳에서도 보이듯이
    분별력이 없어 보이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 괜실히 히죽거리는 그런 사람들이나 그러지 정상적인 사람
    들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퍽 유식한것 처럼 학문이 어떻고 동성애란 말이 성경에는 없고 등등 말입니다.


  • 2021-05-28 13:11

    김길용장로님은 성경에 동성애가 나오는줄 한번 찾아보세요.
    장로가 되서 성경책도 읽지 않으니, 이 말이 성경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제발 제발 제발, 김장로님. 껴들지 마세요. 제발입니다.


  • 2021-05-28 21:50

    이현석님 본색이 또 나오시는구만요.
    예언서인 계시록을 읽어 보셨나요?
    어떤 어법으로 기록 되었던 가요?
    신학교는 재대로 나오셨나요
    저기 어떤 사람처럼 그럭저럭 무인가 신학교
    나와서 살짝 편법으로 받은 목사직은 설마 아니겠지요.
    적어도 감리교회에서는 그런일 없었을 것입니다.
    잘 모르시면 이 게시판에 최세창 목사님 께서 쓰신 글769호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성경 은 크게 나눠서 직설어법 간접어법 비유어법 으로 기록되어 있지요
    우리속담에 가만히 있으면 꼴등은 면한다란 속담이 있듯이 이목사님 가
    만히 계셨으면 무식은 탈로 나지 않았을 터인데 무척 안타깝습니다.
    한가지 더 첨언한다면 여기는 신학자들이 모여서 신학을 논하는 자리
    가 아니란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2021-05-28 23:21

    제가 은퇴하신 최목사님 하시는 일에 대해선 코멘트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원어 연구가 어렵습니다. 퀴어신학도 원어 연구에서 나옵니다.
    문자주의가 보수적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을수도 있답니다.

    믿음의 선배님들이 헌신해주셔서 제가 받은 신학교육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김길용 장로님, 화 푸시고 장로님의 노년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 2021-05-28 23:47


      이목사님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6708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4816
13666 최세창 2023.11.17 239
13665 박영규 2023.11.16 242
13664 박영규 2023.11.16 214
13663 홍일기 2023.11.13 342
13662 홍일기 2023.11.12 297
13661 박영규 2023.11.09 240
13660 장병선 2023.11.09 1064
13659 홍일기 2023.11.08 347
13658 홍일기 2023.11.08 301
13657 최세창 2023.11.06 266
13656 홍일기 2023.11.06 302
13655 함창석 2023.11.04 309
13654 장병선 2023.11.03 1113
13653 홍일기 2023.11.03 345
13652 박영규 2023.11.02 250
13651 엄재규 2023.11.02 459
13650 최세창 2023.11.01 269
13649 홍일기 2023.10.31 357
13648 홍일기 2023.10.30 345
13647 홍일기 2023.10.29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