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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도 있다.

작성자
민관기
작성일
2021-02-08 12:07
조회
659
박서양(백정의 아들, 의사 독립운동가)
생몰일 : 1885. 9. 30 ~ 1940
생애조명
황해 연안 출신으로 연세의대 전신 세브란스의전을 제1회로 졸업한 선생은 대한제국기 유명했던 백정 박성춘의 아들이었는데, 부친은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사로부터 장티푸스를 고침 받아 신앙 생활을 시작하고 세례를 받았으나, 양반교인들의 배척을 받았다. 백정교인들을 내쫒으라는 양반들의 성화에도 무어 목사가 결코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같은 형제임을 강조하자 마침내 양반들은 백정들이 판을 치는 교회는 결단코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가 아니라며, 교회를 홍문삿골교회’로 분립해나갔다. 박성춘이 다니던 교회는 ‘곤당골교회’로 상민과 백정의 교회였다.
에비슨은 단지 백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멸시와 천대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여겨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코자 내부대신 유길준에게 편지를 썻다.

”백정들은 지극히 하잘것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록 유능하고 지능이 안 떨어져도 조선에서 남자의 상징인 ‘갓’을 쓰는 영예로운 관습이 허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종내에 도량이 넓고 진보적인 인사가 많으니 .. (중략) ..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 (중략) ... 귀하의 충실한 종이 씁니다“+

하여, 유길준는 이를 황제에게 주청드렸고 마침내 황제는 그 동안 백성들의 질병구제에 성심을 다한 에비슨의 공로에 이를 윤허하여 백정들도 갓+을 쓸 수있게 되었다. 한편, 곤당골 교회는 에비슨과 무어 목사에게서 감동받은 성춘의 열심을 다한 전도로 예전의 교세를 회복하였으나, 홍문삿골교회는 교인이 줄어 운영이 어려워지자 분리된지 3년만인 1898년 두 교회가 다시 합하여 ‘승동교회’로 재탄생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 즈음 박성춘은 독립협회에 가담하고 백정의 신분으로 만민공동회에 참여하여 연설도 하니 세상은 다시 한 번 놀랐다. 21년후 박성춘은 ‘승동교회’장로가 되었으며 백정에서 은행가로 변신하니 세상은 그렇게 변해 갔던 것이다.

한편, 박서양은 부친과 함께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후 에비슨에 의해 세브란스로 와 잡일을 하다 1900년부터 정식 의학교육을 받기 시작해 1908년 마침내 졸업과 함께 의사+가 되었고 모교에서 진료와 후학양성을 하다 1917년 동포들의 땅 간도에 ‘구세의원’을 개업해 동포를 진료하였고, 민족교육기관 ‘숭신학교’를 설립 교육활동에 매진하며, 간도교육협회를 조직해 집행위원이 되었으며, 숭신학교는 민족주의 학교로써 1929년 조국의 광주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단 소식을 접하고 학생 50여 명이 간도지역 만세시위를 하였다. 또한,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국민회 군사령부 군의로 독립군의 의료지원하다가 숭신학교도 폐쇄되자 1936년 고향 황해도 연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가 서거하셨다.
2003년 건국포장 추서

참조 ; 박성춘의 다른 아들 박대양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였고, 딸인 박양빈은 세브란스의전 제4회 졸업생 신필호와 혼인하였다. 박서양은 의학 이외에도 음악에 관심을 보여 성악에 능해 1909년 승동교회에 음악과를 설치해 활동했고, 국악에도 관심을 가져 홍난파 등이 교육받은 ‘조선장악전습소’의 가야금과를 제2회 졸업하기도 했다.



전체 5

  • 2021-02-08 12:35

    +. 세브란스 : 제중원의 의사 에비슨과 상동교회 상동시병원의 스크랜튼의사의 병원이 합동하여 현대화 계획이 있었을 시 세브란스는 1만불을 기부하였다가 러왜전쟁으로 공사비가 폭등하여 공사가 중단되자 5천불을 더 기부하여 마침내 당시로선 초현대식 병원으로 완공되어지게 한 민족에게 은인이다.
    하여, 제중원은 세브란스씨의 이름을 따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름지어저 지금에 이르른다.

    지금도 120년째 기부하고 있다.
    지금의 세브란스 병원 뭘 더 필요할까는 모르지만.


  • 2021-02-08 12:41

    세브란스의 어록 : 기부하여 주셔서 병원을 완공하게 되었다는 감사의 말에..
    "받는 기쁨보다 주는 나의 기븜이 더 큽니다"라는 말을 남김으로 역대 세브란스의전 출신들의 삶은 그의 어록을 닮아 살게 되었다.


  • 2021-02-08 12:48

    세브란스의전 제1회 출신 7명중 4명이 현재 정부로 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신창희, 박서양, 김필순, 주현칙이며.
    홍종은 일찍 사망.
    김희영과 홍석후는 미포상.

    의료인 총 70여 명의 독립유공 서훈자중 13명이 세브란스의전 출신이다.


  • 2021-02-10 14:56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2021-02-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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