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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인총이동(人叢移動)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2-05 21:24
조회
121
인총이동
人叢移動

함창석

인총은 한곳에 많이 모인 사람의 무리이다. 이동은 움직여 옮기거나 자리를 바꿈이다. 이 넓은 세상, 그 많고 많은 인총에 나란 여자와 짝이 될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가슴 저리다.

인총이동은 그 동기에 따라 강제 이동과 자발적 이동, 또 이동 범위로 보아 국내 이동과 국제 이동, 시간적으로는 영구적 이동과 일시적 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기 지역의 만족도로 조건이 좋지 않기에 이동하게 되는 배출요인과 조건이 좋아서 이동하는 흡인 요인이 있다.

인총이동의 원인 정치적으로 권력쟁탈에 패하였을 경우 집단적으로 이동을 하게도 되고, 경제적으로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도 되며, 종교인 박해를 피하여 이동도 하고, 자연 재해가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이동을 하게도 된다. 지엽적으로는 소득 격차가 클수록 이동 폭이 크다. 농업 지역에서 대도시로 대개 이동을 하며 기후적으로 좋은 환경을 따르기도 한다.

이동에 배출요인은 일자리 부족, 저임금, 편의 시설 부족, 불편한 교통, 환경오염, 빈곤 등이 요인이다. 흡입요인으로는 반대로 일자리 풍부, 고임금,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의 요인 등이 해당한다. 과거에는 종교적이거나 강제적 이동비중이 컸었다.

해방 전(1930)에는 남부에서 북부, 만주로 (광공업 개발) 이동하였고 1945~1950년대에는 북부에서 남부로 (북한 동포 월남) 이동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농어촌에서 도시(서울, 부산, 위성 도시, 신흥 공업 도시)로 이동하여 생활권이 확대되었고 1970년대는 농어촌에서 도시(이촌향도)로 1990년대는 대도시에서 위성 도시로 인구 이동으로 역도시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조선 시대 말에는 간도, 연해주로 가난과 일제강점기 핍박을 피하여 이동하였으며, 1903년에는 하와이사탕수수 농장(계약 이민), 1962년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이민이 나타났다. 1980년대 이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선교, 체육, 기업 등 많은 분야에서 이동 하였다.

지구촌 역사상으로 나타난 민족의 대이동에는 4∼5세기의 게르만족의 이동을 비롯하여, 핀족(族)의 유럽에의 이동, 7∼8세기의 노르만인의 이동, 17세기 초 종교적인 이유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의 이동이 있다. 노예로 팔려간 아프리카계통이 반강제 이동 하였다.

2천년전경 동아시아에서는 진나라가 산둥반도를 비롯한 중원지역을 장악함으로써 주변 나라 인총들이 이동을 하게 되었다. 한반도에서는 기자조선, 서부여, 북부여, 동부여, 남부여 등 고구려세력과 마한을 축으로 하는 백제세력, 그리고 진한을 중심으로 하는 신라세력, 변한을 중심으로 하는 가야세력, 일본열도의 왜구 세력이 이동하면서 국가형태가 재편이 되기도 하였다.

4-5천년전경에는 아시아 대륙에서 황제헌원과 치우천황의 대결로 인하여 패배한 치우세력의 많은 인총이 서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시베리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흩어져 이동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은 아닌지 그 흔적들이 신화 속에, 유물, 유적 속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후 중원을 장악한 한족세력이지만 한반도는 흡수하지 못하게 되었다.

7-8천년전경에는 수메르문명을 중심으로 지구촌이 발전이 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는 중앙아시아를 통하여 상당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총이 이동하는 경우는 다양한 요인이 있었겠으나 그 중에 제일 큰 요인이라면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아닌가 한다. 성경에는 노아홍수를 비롯하여 지역마다 언급이 될 만큼 큰 영향을 준 것이 확실한 것이다.

1-2만년전경에는 빙하기로 지구촌에 큰 환경변화를 가져다주었기에 동식물들의 분포가 달라졌으며 마고신화를 비롯하여 이 시대의 사고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구촌의 생태환경이 달랐음을 알 수 있겠다. 특히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한반도 주변 해양생태는 현재와 매우 다른 양태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박제상의 부도지 같은 신화적 기록들이 남게 된 것이리라.

선사로나 역사적으로 그 시대마다 살았던 족속들(강가 평원에서 농사를 짓던 농경인, 강이나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수렵인, 가축을 이끌고 초원을 따라 이동하던 유목인, 소금이나 귀중품을 팔러 다니던 장사꾼, 영토를 넓히려는 군주세력, 금 은 동 광산을 찾아 나섰던 무리 등)이 이동을 하게 되었던 것이리라. 문명인집단은 신으로 미개인집단은 노예로 불리어지게 된다.

마고신화, 이집트신화, 중국신화, 수메르신화, 그리스신화 등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신화 속에는 그 시대마다 살았던 인간들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가 있다. 그러한 것을 뒷받침하는 유물, 유적들이 발굴되고 있고 인류고고학적인 측면에서 연구가 되고 있는 것은 귀한 작업이다. 요즘은 언어, 문자의 변천을 통하여서도 인총이동을 가름할 수 있고 유전학적으로도 그 정도를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의 네트워크의 발달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전체 2

  • 2021-02-05 21:25

    치매보따리

    함창석

    구순을 잘 넘기시고
    아흔 셋으로
    백수 향하시던 어머니

    대뇌신경 노화로
    기억이 상실 되며
    이제 멈추지 못하시니

    드나들 수 없기에
    아파트 비밀 번호마저
    이제는 소용없고

    보따리를 자주 싸시며
    자녀들 힘들게
    때로는 우시기도

    치매등급이 나와
    요양원으로 모시니
    자식 가슴이 메어지고

    작구만 그러시면
    어쩌란 말이야
    슬프고 애끓는 날이다

    아들 찾아 간다고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를 보며

    자식들 위해
    보따리 싸시던 기억에
    눈물 쏟아지시는지


  • 2021-02-05 22:15


    함장로님 시를 읽고 저는 이 찬송이 떠올랐습니다. 고 장영애 권사님이 소천하신지 벌써 28년이 되었습니다. 그 귀한 기억의 힘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힘으로 성령께서 새힘을 주심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귀한 글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띄워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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