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8회 사. 첫째 삽경...a. 구원받은 자들(7:1-8) : 십사만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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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창
작성일
2020-12-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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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첫째 삽경인 구원받은 자들의 찬양(7:1-17)

지금까지 요한은 첫째부터 여섯째 인이 어린양 그리스도에 의해서 떼어져 두루마리 책의 내용이 공개되는 환상을 보았다. 이제 마지막 일곱째 인이 어린양 그리스도에 의해서 떼어지기 전에, 요한은 새로운 광경이 전개되는 환상을 본다. 이 삽입 광경은 구원받은 자들(7:1-8)과 구원받은 자들의 찬양(7:9-17)으로 구성되어 있다.

a. 구원받은 자들<7:1-8>

요한은 삽입 광경에 대해, 【1】[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로 시작한다.
[이 일 후에 내가······보니]는 4:1의 주석을 보라. 환상의 새 국면을 가리킨다.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의 [네 ‘천사’](1:1의 주석을 보라.)는 바람을 다스리는 천사인데, 불을 다스리는 천사(14:18)나 물을 다스리는 천사(16;5)처럼 하급에 속하는 천사들이다.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의 [사](4)는 땅의 숫자이고, [바람]은 심판과 파멸과 전쟁의 재앙의 상징이므로(왕상 19:11, 욥 1:19, 21:18, 21:18, 30:15, 33:12, 시 1:4, 사 40:7, 24, 렘 22:22, 49:36-38, 단 2:35, 7:2, 슥 9:14, “I Enoch 69:22, Sibyll. 8:203 등”①),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는 온 세상에 닥칠 종말적 재앙을 붙잡았다는 것이다.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는, 종말적 재앙이 불신자들이나 세상 나라들이나(단 7:2, 15) 세상 영웅들(사 10:18-19, 겔 31:3-4, 6, 15-17)에게 임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정하며 반대하거나 대적하는 불신자들이나 나라나 영웅들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심판 때까지 재앙의 바람을 막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믿게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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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한 경우는 저자 이름만 밝힘
1) in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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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요한은 【2】[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소리로 외쳐]라고 하였다.
[다른 천사]는 그리스도②나 성령(Vitringa)③이나 엘리야 선지자(Victorinus)④가 아니라, 앞의 네 천사를 부릴 수 있는 상위의 천사로 보는 것⑤이 적합하다.
[살아 계신 하나님(1:18의 주석을 보라. 참조: 4:9-10, 15:7, 마 16:16, 26:63, 롬 9:29, 히 3:12)의 인을 가지고]의 [인]은 스프라기다(σφραγίδα)이며 진정성, 특히 문서의 진정성을 보증하는 것과 소유권을 표시하는 것에 사용되었다.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에 대해 (1) 에스겔 43:4의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의 성취라는 설(黑崎幸吉, “Swete”⑥), (2) 메시아가 동방에서 오신다는 외경(Sibylline Oracles 3:65)의 사상을 나타낸 것이라는 설(Lohmeyer, Erbes),⑦ (3)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동방에서 별을 보며 박사들이 온 사실(마 2:1-2)을 암시한 것이라는 설(W. Barclay, C. L. Morris), (4) 묵시 문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세한 묘사에 불과한 것이라는 설(R. H. Mounce), (5)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주는 태양이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이라는 설(De Wette, Hengstenberg),⑧ (6) 자비의 방위를 이르는 것(사 41:25, 말 3:20)이라는 설(박윤선), (7) 이 천사의 위엄 있는 모습과 그의 중요한 임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설(H. Alford, 김철손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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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Kraft, “Wordsworth”(in A. Plummer), J. F. Walvoord, G. E. Ladd.
3) in A. Plummer.
4) 상동.
5) J. Wesley, H. Alford, J. A. Bengel, M. Henry, A. Barnes, M. Rist, A. Clarke, R. C. H. Lenski, C. R. Erdman, A. Plummer, A. Johnson, W. Barclay, W. Hendriksen, C. L. Morris, R. Brooks, R. H. Mounce, P. E. Hughes, G. E. Ladd, R. Tuck., 黑崎幸吉, 이상근, 김철손, 요한계시록.
6) in 이상근.
7) 상동.
8) 상동.
9) 김철손,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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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인 동쪽으로부터 올라오는 존재가 천사라고 했으므로, (1)설~(3)설은 옳지 않고, (4)설과 (5)설은 적합하지 않다. (6)설과 (7)설을 종합해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즉, 이 위엄 있는 천사의 임무가 자비의 선언(3절)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상위의 천사는 [땅과 바다(1절의 주석을 보라)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큰소리로 외친 내용에 대해, 요한은 【3】[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라고 설명하였다.
“우리가 인친다(σφραγίσωμεν)는 일인칭 복수 동사를 사용했다. 유대교에서는 발언자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서 쓰는 말이다(창 1:26 참조)”(김철손).⑩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의 [하나님의 종들]은 1:1의 주석을 보고, [땅이나 바다나 나무]는 1절의 주석을 보라.
[이마에 인치]는 것은 주인이 노예가 자기 소유임을 표시하기 위해 노예의 이마에 인친 것을 연상시킨다. 여기서는 이미 구원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아래 있는 하나님의 소유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 인침에 대해 에베소서 1:13에는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⑪라고 하였다.
인침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이자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다. 그러므로 인침을 받은 성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더 이상 주장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우리의 소유주가 되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울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⑫라고 고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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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철손, 요한계시록.
11) 필자의 에베소서 1:13의 주석을 보라.
12) 필자의 로마서 14:8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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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인 맞은 자의 숫자에 대해, 요한은 【4】[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라고 하였다.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의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에 대해, 문자적인 의미로 보아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설⑬과 영적 의미로 보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설⑭이 있다.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의 내용이 4절 이하에 각 지파당 일만 이천씩 열두지파로 설명되었으나,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스라엘’(2:14, 7:4, 21:12), ‘유대인’(2:9, 3:9), ‘예루살렘’(3:12, 21:2, 10), ‘성전’(3:12, 7:15, 11:1, 9, 15:5, 16:1, 21:22) 등 이러한 말 자체가 전적으로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 이스라엘은 ‘새 이스라엘’, ‘참 이스라엘’, ‘이상적 이스라엘’로서의 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김철손).⑮ 이 주장의 또 하나의 근거로 열두 지파의 이름 중에서 단 지파가 빠진 것을 들 수 있고,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절들로 마태복음 19:28, 누가복음 22:30, 로마서 2:28-29, 9:6, 7, 갈라디아서 6:16, 베드로전서 2:9 등을 들 수 있다.
[십사만 사천]을 순교자(M. Rist)나 선지자(Kiddle)로 국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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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J. Wesley, “J. A. Seiss”(in A. Johnson), “Grotius, Lampe, Dsterdieck, Ebravd, Weizcker, Sabatier, Holtzmann, Bousset”(in 이상근), A. Clar ke, J. A. Bengel, “Richardson”(in A. Johnson), J. F. Walvoord, 이상근.
14) R. H. Charles, H. Alford, A. Plummer, “Beckwith, Caird, Swete”(in A. Johnson), C. R. Erdman, M. Rist, W. Barclay, “Wellhausen, De Wette, Reuss, Vincent, Kiddle”(in 이상근), G. E. Ladd, W. Hendriksen, 박윤선, 김철손, 요한계시록.
15) 김철손,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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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만 사천]을 분해하면 (3×4)2×1000=144,000이 된다. 하나님 또는 하늘을 상징하는 3과 땅을 상징하는 4(동서남북)를 곱한 수인 12(만수)를 제곱(신약과 구약의 교회)한 다음, 다시 성경에서 무한대가 아닌 ‘많다’는 의미인 1000을 곱한 것이다. 그러므로 144,000은 하늘과 땅(우주)과 구약과 신약(전 역사)을 총망라해서 구원받은 사람의 수가 대단히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⑯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십사만 사천에 대해, 요한은 【5】[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6】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7】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8】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라고 하였다.
구약의 열두지파에서 각각 [일만 이천] 명씩 인 맞았다는 것이다. [일만 이천]은 12의 1000배로 완전하고 많은 숫자를 의미한다.
여기에 열거된 열두지파의 명단은 다른 곳들에 있는 열두지파의 명단에 비해 독특하다. 원래 열두지파의 명단이 구약에 30회나 나타나는데, 그 순서나 이름이 똑같은 것이 없다.
여기의 열두지파의 명단은 유다 지파로 시작되는데, 아마도 유다 지파에서 메시아가 나셨기 때문일 것이다(5:5, 히 7:14, 창 49:9-10).⑰
단 지파가 빠지고 [므낫세 지파]로 대치된 점에 대해서는 (1) 단(Δάν)이 부주의로 만(Μάν)으로 변경되어서 므낫세가 된 것이라는 설(Bleek, Spitta),⑱ (2) 단 지파가 우상 숭배를 시작했기(삿 18장, 왕상 12:29-30) 때문이라는 설(A. Clarke), (3) 단 지파가 일찍이 멸절되었기 때문이라는 설(Grotius, Ebrard, De wette),⑲ (4) 예레미야 8:16을 확대 해석하여 단 지파에서 적그리스도가 나온다는 랍비들의 견해 때문에 단 지파를 뺐다는 설⑳ 등이 있다.
(1)설은 막연한 추측에 불과하고, (2)설은 단 지파가 우상 숭배를 하기 전에도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를 한 적이 있었고, 또 단 지파만 우상 숭배를 한 것이 아니기(호 4:17)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고, (3)설은 설득력이 약하다.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인 (4)설이 가장 적합하다.
[레위 지파]가 삽입된 것은 제사장 지파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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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참조: W. Hendriksen, W. Barclay, C. L. Morris, R. C. H. Lenski, 이상근, 박윤선, 김철손, 요한계시록.
17) A. Johnson, R. H. Mounce, C. L. Morris, 박윤선, 이상근, 김철손, 요한계시록.
18) in 이상근.
19) 상동.
20) “Irenaeus, Heresies,v. 30:2. Hippolytus, Antichrist 14. Augustine, Bede, Theodore, Andreas, Bousset, Holtzmann, Weiss, Lohmeyer”(in 이상근), H. Alford, R. H. Charles, J. F. Walvoord,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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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198-204.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웃기는 이야기(편저)/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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