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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독초주의(毒草注意)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5-28 04:01
조회
287
투구 꽃 뉴스

함창석

초오
草烏

어린 시절 고향에는/ 한 달도 넘게/ 큰 바람이 일어나고/ 검은 구름 떼를 몰아오며/ 이 땅을 파헤쳐 나갔다/ 봄은 쑥대밭이 되어/ 새싹은 먹거리로/ 여기저기 돋아/ 온 동네가 난리도 아녔다/ 깊은 산골짜기에도/ 쑥을 쏙 빼닮은 놋젓가락/ 투구 꽃이 돋아났기로/ 쉬이 생각한 처자들이/ 뜯어다 먹고서/ 배탈로 인해 죽을 뻔했다/ 동네 할아버지는 사망도/ 가난과 배고픔은/ 죽음과 가까이에서/ 늘 춤을 추며 유혹하였다/ 시장에서 파는 것 외에/ 먹으려고 하면/ 사약을 받는 다는 걸/ 새삼스레 아내에게/ 교훈이 된 아침 뉴스이다.

초오(草烏)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놋젓가락나물(투구 꽃)의 뿌리로 약재의 하나이다. 조선시대의 이두 명칭은 파사(破事)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변형되어 동의보감에서는 바곳이라 하였다. 이 식물은 독성이 매우 강하여 사약이나 사람을 해칠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꽃은 9∼10월에 총상화서(긴 꽃대를 따라 꽃이 어긋나게 피는 꽃차례)로 피는데 줄기 끝에나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난다. 청자색의 꽃은 작고 꽃자루는 짧고 작으며 털이 있다. 근연식물로는 왕바·지이바·투구·이삭바꽃 등이다. 뿌리의 유독성분은 아코니틴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진통·진정 효과가 나타나 있다. 효능은 중풍의 반신불수로 인하여 보행에 장애가 심하고 마비가 오며 통증이 있는 중병환자에게 독성을 제거하는 약재와 배합해서 사용하면 큰 효험을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경통·하지마비 등의 증상에도 널리 사용된다.

소화력이 감퇴되어 있는 사람에게 미량은 효과 있으나 독성이 많아 간장 질환 환자는 도리어 피해를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심장병 환자도 삼가야 한다. 하복부와 음부가 차며 성욕이 감소하고 식은땀이 흐르며 신장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남자 환자에게도 유효하다.

오두(烏頭)라고도 하는 데 모양이 까마귀 머리와 같다는 말이다. 또한 두 갈래로 나누어진 모양이 새 부리와 같아서 서로 잘 맞기에 까마귀 입이란 뜻으로 오훼(烏喙)라고 하였다. 가을이 되면 초오두의 즙을 내어 햇볕에 말려 독약을 만들어 짐승을 사냥할 때 사용하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약은 진범의 덩이뿌리를 말려서 조제한 부자라고 하는 생약이 주성분이다. 초오(지리바꽃)를 약으로 사용할 시 복용량을 초과했거나 또는 여러 날 장복하여 그 독증으로 인해 중독이 되었거나 부작용이 일어났을 때를 초오 중독이라 한다. 치사량정도는 사망까지 이른다.

산행을 하던 이들이 쑥과 비슷하기에 쑥인 줄 알고 뜯어다가 나물로 먹었는데 그 독성이 강하여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였다고 한다. 가끔 산에 있는 식물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가져다가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산행하는 이들이 있다. 참 어리석고 대단히 위험한 일인 것이다.

산돌 메서드; Sandol Method

독약은 먹으면 사망에 이르거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만약 알고 먹으면 자살이 되겠지만 타의에 의해 먹게 되면 벌로 내리는 사약이 아니라면 타살이 되는 것이다.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무엇이든 양심에 거리낌 없이 먹어도 된다. 이것은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불신자의 초대를 받고 가거든 차려 주는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에 거리낌 없이 먹으세요. 그러나 누가 여러분에게 그 음식이 우상에게 바쳐졌던 것이라고 하거든 말한 사람과 양심을 위해 먹지 마세요. 내가 말하는 양심은 여러분의 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심이다.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판단을 받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감사하고 먹으면서 왜 내가 감사하는 그 음식 때문에 남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세요.(고전10: 25-31)

며칠 전 해변도시 통영에서 아들 장인장모 두 분이 사위 딸네 집을 방문하셨다. 원주 풍물시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주일이지만 새벽기도를 마치고 픽업하여 안내를 하였다. 평생 살면서 시장에는 잘 가지 않는 나였지만 멋처럼 들려 돌아보니 산 나물류, 채소류, 기타 등등 많이 전시되어 팔렸다. 산삼이라고 하여 전시되어 있는데 한 사람이 값을 물으니 오백, 칠백 만원이라고 하여 놀랬다. 이아침에 무슨 돈을 소지한 사람이 있으며...... 카드기도 없다는데 말이다.

바깥사돈은 잔대를 사셨다. 어릴 적 야산에서 캐 먹었던 잔대가 먹고 싶다며......나도 그런 추억이 있었는데 말이다. 취를 비롯하여 여러 산나물을 사 봉지를 들고 차로 날랐다. 요즘 젊은이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먹거리지만 칠순이 다 된 우리는 그런대로 맛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안사돈은 원주에 오실 때마다 통영 멍게, 전복, 멸치 등 해산물을 우리 집에 공급하신다. 우리는 보답으로 더덕, 엿 등을 사서 드린다. 강원도 육군과 경상도 해군이 밥상에 올라오는 날이 많다. 그래도 해별에서 파도를 보고 사는 것보다는 영월 사위병원 근처에서 살고 싶다고......

오늘 중독이 되어 병원으로 실려 가는 환자들을 보면 답답하다. 마치 산에 있는 것은 모두 자기 것 인양 착각하는 구세대인들 말이다. 예전 시골에 살던 때는 산에 들어가 마구 채취하여도 상관이 없었으며 법에도 저촉이 안 되었지만 지금은 국립공원에서 나물 채취하면 불법이다. 물론 허가를 내어 채취하여 판매하는 분들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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