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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 위원회는 공정하였는가?

작성자
김영민
작성일
2020-09-24 06:27
조회
1600
결국에는 참담한 결과가 생겨 버렸군요. 그토록 공정한 결과를 소망하며 향기로운 선거를 기대해 온 감리회 온 성도들 가슴에 선관위는 대못을 박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 회장 선거 후보자 심의는 특정인 죽이기로 점철된 감리회 역사상 가장 추잡한 심의였음을 현장에서 목도 할 수 있었습니다.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바꾸어내는 몇몇의 기술은 오래 준비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숙달된 기술자들 같아 보였습니다. 준비된 소명 자료도 소용없었고 단지 조언을 하며 선관위의 객관적인 법적 길잡이를 하면 될 법조인은 특정인을 떨어뜨리기 위해 작정한 사람처럼 선관위원들을 설득하는 일에 오랜 시간을 사용하였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이 목적하는 것이 있지 않다면 이렇게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를 똥통에 빠뜨리는 무리수를 두어야만 했냐는 겁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특별한 목적을 갖고 오래 준비하여 선거를 혼란하게 가져가려는 특정한 손길들이 어른어른거렸습니다.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치밀하게 준비하였을 것이고 큰 액수의 배팅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더군요. 몇몇이 그 마수에 넘어 갔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추론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일수도 있겠더군요.

선관위원장께서 모두가 참여하여 기쁘게 선거가 진행되도록 후보들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 좋겠다면 몇 차례나 설득하였지만, 아귀와 같은 그들 몇몇은 끝까지 참혹한 칼끝을 거둬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지적하는 사항에 대한 분명한 소명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어거지 논리와 고집으로 선관위 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선관위원장이 이런 작자들 때문에 사퇴하였다가 다시 복귀하여 온갖 구설을 뒤로하고 복귀의 변을 말씀하실 때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나는 자신과 나의 자식들 앞에 부끄러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모두가 참여하는 공정한 선거를 말씀하셨지요. 분명히 그런 선거가 되리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대는 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선관위는 축제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린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공동체를 이렇게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뜨린 대가를 참혹하게 치르게 될 것 이라는사실도 꼭 기억들 하셔야 할 것입니다.
끝이 아님을 믿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시작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언제쯤 공정한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새롭게 자리할 수 있을까요?
사태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작자들에게 한마디 씨부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니들 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전체 4

  • 2020-09-24 06:47

    참 부끄럽습니다. 최소한의 상식도, 회의진행법도,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지고,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여... 사실관계를 위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전문인 혹은 담당실무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절차조차 무시하고... 그냥 큰 소리만...


  • 2020-09-24 07:20

    선관위원인 것이 부끄럽습니다.
    30년 동안의 세월 목회만 하다가 선관위원으로 위촉되어 기쁨으로 지금까지 섬겨온 목사입니다. 기대 속에 참석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의 연속, 하지만 어제저녁 실시된 제 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자 심의를 끝까지 지켜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충분한 법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의 중에 남들처럼 매끈한 발언을 할 능력도 갖추지 못했지만 성실하게 처음부터 선관위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름 애써왔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참담한 결말을 맞고 보니 마음에 공연한 부끄러움이 들어 한숨도 잘 수 없는 괴로운 지난 밤을 보냈습니다.
    어제 회의는 공평하고 공정한 회의가 아니었다는 생각으로 몇 번을 다시 곱씹어 보았습니다. 이미 작정하고 특정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것처럼 어느 후보에 대해서는 반론의 기회도 주어 지지가 않았고, 여타 선관위원들의 의견을 묵살 혹은 끊어버리는 행위와 더불어 법조인의 특정인은 안 된다는 긴 설득에 혹시 말실수하여 부끄럼 당할까 싶어 애써 외면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이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감리회 선거의 혼탁, 그 끝은 과연 어디쯤일까요? 참 씁쓸한 아침입니다.
    모두가 은혜롭게 참여하여 축제와 같은 선거가 속히 이뤄지길 소망해 봅니다.


  • 2020-09-24 09:42

    결국 000법조인 때문에 감리교회가 수렁텅이로
    계속 빠져들어 가고 있슴에도, 000법조인을 연속하여
    감리교회 자문변호인으로 위촉하는 실수를 누가 언제까지
    감행할 건 가. 답답합니다


  • 2020-09-24 15:22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더 이상 소송으로 망신당하고 시간과 든을 잃어버리는 꼴은 못 봐주겠다는
    선관위원들의 의지에 찬성과 응원을 보냅니다.
    계속해서 소송질하는 꼴은 더 이상 못보겠다는 감리교인들의 뜻을
    선관위원들이 잘 받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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