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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罪를 낳고, 그 罪가 사망을 낳는다.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20-09-29 10:50
조회
799
반면교사(反面敎師) 불가능한가?

여러해 전, 이제는 당사자들 모두가 은퇴하여 떠나셨지만 감독회장의 자리(職)때문에 고소 고발이 난무한중에 당선된 이의 직임이 무효라는 법원판결로 재선거를 준비하는 중에 또 한분의 목사께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분은 여러 해 목회자중심의 성경공부를 진행하든 분이었는데, 평소 모임에서 만나는 처지이기에 전화로 약속을 드리고 찾아갔다.

본인께서 왜 재선거에 등장하려하느냐는 질문에 당신께서 교단의 개혁과 영성을 키우겠다는 말씀과 함께 그동안 교계에 함께 공부한 이들이 3만 여명이나 되고 교단 안에도 많은 이들이 있다고 하였다. 대화 중에 선, 후배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며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임으로 그분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드리고 돌아왔다. “목사님! 지금은 재 선거중이고 솔직히 말하면 남의 밥상에 숟가락 들고 대드는격으로 목사님은 해당이 안됩니다. 다음을 기약 하십시요. 사람이 급하다고 행주를 걸레로 사용하면 다시는 행주로 쓸 수가 없답니다...”

그 후에 염려한대로 출발부터 온갖 구설(口舌)과 함께 중도하차하여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명성을 한순간에 잃고 말았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분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헤아리지 않고 단지 욕망과 허명(虛名)에 걸신(乞神) 들린 것처럼 아직 성숙하지 못한 당사자들이나 지지하는 이들이나 함부로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이들이 지금도 교단의 정치판에 등장하여 교단의 선거를 어지럽히고 있다.

맡은 자리 깨끗하게 마무리를 할 수는 없는가?

지금 설왕설래 떠도는 말들과 그 소문에 등장하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한마디로 가엾은 생각이 든다.
뭔 명예에 한들이 맺혔기에 신앙을 빙자하여 한 약속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가? 지금 거론되는 이들은 지난날 본인들이 교단의 혼란의 와중에 직무대행의 책임을 맡았던 이들이다. 본인들이 욕심으로 행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이 되었을 것이다. 모두가 출발의 초심(初心)에서 벗어나 욕망의 덫에 걸린 탓이다. 그 罪 가볍지 않건만 지금 또다시 본인들의 야망과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금전과 패거리들을 동원하여 그 뜻을 관철시키려하는가?

이미 되돌아오기 쉽지 않은 상태이나 한 가지 기억할 일이 있다.
주님께서 영혼을 교도(敎導)하는 사명자로 우리를 인도하신 과정을 뒤돌아보면 그동안 본인의 절박함과 다르게 “안 된 것이 잘된 것으로, 잘된 것이 안 된 것”이 너무나 많음을 깨닫게 된다. 모두가 자신의 소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라는 섭리일 것이다. 이미 지난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깨끗이 감당하지 못하고 성직과는 거리가 먼, 온갖 분쟁과 추문으로 세월을 낭비한사람이, 또 본인이 아닌 다른 이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고, 신앙이 아닌 기본 상식만 있어도 본인이 끼어들 자리가 아님에도 무리수를 두어 일반 이교도들인 판사에게 자격을 묻는 이들이 과연 영혼을 교도하는 이들을 인도할 영력과 품격이 있는가?

시편 말씀의 대상들이 아니길 바라며...

시편 83편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떨리게 한다.

저들은 허풍을 칩니다.
“다 가로채겠다. 하나님의 정원을 빼앗을 테다.”

나의 하나님, 저들이라면 지긋지긋합니다!
저들을 날려버리소서! 저들은 황무지에서 구르는 풀 뭉치,
불타 버린 땅에 남은 숯 토막일 뿐입니다.
저들을 두려워 떨게 만드시고
가쁜 숨을 내쉬며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게 하소서.

저들을 진퇴 유곡에 빠뜨리셔서
꼼짝없이 갇혀 있게 하소서.
그제야 저들이 알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하나님.

세상에 한분뿐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심을...
(유진피터슨, 메시지 12~18절).

글을 마치며...

통찰력이 바닥난 이들마다 내세우는 영(靈)에 걸리기 쉬운 병중 하나가 자신이 매우 잘해나가는 중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행위와 사고방식이 남들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는지를 모른다. 그는 맞서 싸우기도 힘든 사람이며, 자신이야말로 가장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를 싫어한다. 그를 염려하는 친구나 생각 있는 이들이 진실을 원하며 다가오는 것조차 싫어하는 분노로 꽉 찬 사람이다. 이들이 한사람만을 건드리는 예는 거의 없다.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영향은 손에든 수류탄이 터지는 것처럼,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이처럼 생각지도 않았던 상처는 종종 본인과 관계된 이들뿐 아닌 모두에게 말 못할 슬픔을 안겨준다...
- 교단이나 타인이 아닌 본인들을 위하여 엄위 앞에 더욱 겸손하기를 바라며 -



전체 5

  • 2020-09-29 11:30

    오 목사님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2020-09-29 17:26

    집사님, 반갑습니다.
    언제쯤에나 교단을 사랑하는 제대로된 이들이 등장할려는지...
    명절 잘 보내십시오... - 샬 롬 -


  • 2020-09-29 21:00

    하나님니라와 감리교회를 위하여
    개인과집단진영의 이해를초월하여
    옳다 아니다할수있는 어른이그리운시절
    여름가뭄에 냉수같은진단 동의합니다


  • 2020-09-29 22:00

    무슨 글인가가 잇다 없다 하네.


  • 2020-09-30 07:34

    모든 분, 반갑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만남은 모두가 소중한 것인데, 영적지도자가 되겠다는 이들이
    세속에 물든 안목(眼目)으로, 더불어 살아가기에 노력은 하지 않고 자기외에는 모두를 경쟁상대로 알고
    허물어뜨리는데 올인 하는 모습들이 많은 이들을 실망시킵니다. 자신의 뜻에 반하여도
    주님께서 행하신 섭리로 받아드렸다면 이미 무대에서 사라진 이들도 그리 초라한 인생이 아닌
    거절된 그 감독직이나 회장의 직(職)을 존중히 여김 받으며 감당하였을 것입니다.

    그저 나아니면 안 된다는 편협함과 조급함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꼼수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이겠습니까? 자기스스로의 자멸의 길로 접어드는 가엾은 모습들입니다.
    혹여 뜻을 이룬들 그 인격으로 그가 뭔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나쁜 것은 가르치지 않아도 배운다는데 뒤따르는 후배들 본받을까 두렵습니다.
    주님은혜가운데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오. - 샬 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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