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성애 반대 운동 이론의 세가지 원천.

작성자
이현석
작성일
2021-06-05 18:48
조회
778
“2017년 기독교 동성애 아카데미”를 통하여, 동성애 반대 운동의 역사와 운동이론을 알 수 있다. 이 운동 이론에는 세가지 원천이 있고, 각기 접근방법과 주장하는 내용이 다르다. 주요 강사진을 접근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이렇다.

Ⓐ 정치적인 관점: K장로(전 법무부 장관, 전 국정원장- 동성애 운동의 시작과 결말) 등.
Ⓑ 의학적인 관점: M교수(전Y대명예교수, 신경정신과- 동성애는 치유될 수 있는가?) 등.
Ⓒ 신학적인 관점: S목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 합동), S2교수(성경, 동성애, 그리고 기독교 윤리- 고신) 등.

Ⓐ K장로는 전남 ○○출신으로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다. S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의 장로로 알려져 있다. S목사는 전북 ○○출신이다. 얼마전 (非기독교인) 現국정원장이 예배에 참석하여 세간이 떠들썩했다. 원색적으로, 민주당 정부에서 권력을 누리다가 떨어져 나온 어떤 분들이 어떻게 “우파(?)”가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국의 보수로 분류되던 대표적인 학자들은 故박세○교수님, 이상○교수님이다). 정치적인 접근방법의 대안은 기존 정치 질서로의 진입과 차별금지법 반대이다.

Ⓑ M교수는 Y대의대 명예교수로써,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다. 인간의 정신 문제를 다루는 의학이 각 시대별 발전 추세에 따라 달라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과의) 의학은 (문과의) 심리학(혹은 상담학)과 완전 별개의 길을 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럼 점에서, M교수의 글은 목회자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준다. 의학적인 접근방법의 대안은 대략 의학연구소 설립으로 제시되는데, (코로나 사태로 보여지듯이) 의학(의약) 연구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가 더해져, 동성애 반대 운동의 주요 이론을 이루고 있다.

이 세가지 이론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적에서는 같지만, 내용과 체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좋게 해석할 수도 있다. Ⓐ, Ⓑ, Ⓒ는 동성애를 반대하기 위하여, 같이 협력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러나 (피상적으로)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것 뿐이지, (깊게 들어가면) 동성애를 해석하는 관점과 내용, 그 해결방법이 상호 모순적이고, 배타적이다. 그러나, 이 글은 신학적인 입장의 맥락만 다룬다.

동성애의 신학적인 입장에는 두가지 펀드멘탈이 있다.
① 언급하는 분량, 내용이 적다. <창세기 19장, 레위기 18:22, 레위기 20:12, 사사기 19장, 로마서 1:24-27, 고린도 전서 6:9, 디모데 전서 1:10 & 유다서 7절>
② 동성애를 언급하는 부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성경이 동성애에 대하여 긍정적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동성간의 성행위”는 죄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1. 지나치게 세속적이다.
① K前국정원장은 동성애를 일종의 정치운동으로 이해했다.
② M교수는 이들과 전개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동성애는 돌봄과 치료의 대상이다.
③ 신학적으로 동성애는 무엇인가? 신학적인 대답은 “동성애는 죄이다”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동성애는 동성간의 愛가 성립한다’는 전제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 (이 지점을 M교수가 설명하는 것이 아이러니컬하다. ‘성경’은 동성애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동성간의 성행위’라는 말을 사용한다. Homosexuality를 同姓愛로 번역한 것 뿐이다.)
모든 시대에 동성애자들은 존재했겠지만, 성경이 씌어진 시대에는 동성애, 이성애란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동성애란 어휘는 1869년 독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사회학과 심리학의 영향으로 용어가 성립되었다.

2. 정치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이념이며, 의학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질병이며, 신학적 관점에서 동성애는 죄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이 세가지가 논리적으로 불일치한다.
① 정치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공산주의와 연관짓는데, 동성애는 서구 자유주의와 연관이 깊다. 사실관계에 의문의 여지가 매우 많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산화되었는가?
②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의학 내부 안의 異見부터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전 정신의학은 심리학과 연관이 높은 편이고, 현대 정신의학은 뇌과학과 더 깊은 연관이 있다. 어떤 입장, 어떤 모델이든지, 정치와 종교는 인간정신(심리)에 대한 억압기제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③ 신학적인 입장은 “동성간의 성행위는 죄이다.” 단순하고 명백한데, 여기에서 실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목회방법론의 문제이다. 현재 이와 관련된 목회방법론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④ “동성애”는 “형법상 죄”인가? 근대 시민혁명이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피해자 없는 형법상 죄는 폐지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므로, 어떠한 법률가도 “동성애가 형법상 죄이다”라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목사들은 “동성애는 (성경적인) 죄이다”라고 주장하고, 의료인들은 “동성애로 인한 피해자”에 대해 증언한다. 의료인들이 주장하는 피해자는 “형법상 피해자”도 아니다. 이 사안은 국가재정의 낭비로 회피된다.
⑤ 혼합주의에 빠진 목회자들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자들은 “적그리스도”로 규정한다. S3목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동성애는 적 그리스도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적그리스도에 대한 성서적 용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부인하는 이들이다. 누가 과연 죄-구원에 관한 다른 주장을 하는지는 다음(3)번에서 다룬다.

3. 정통교리가 흔들리고 있다.
① <인간의 죄(원죄)-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교리의 골간이다.
엄격히 말해, “창조질서를 어긴 죄”는 ‘이 시대의 유행어’일 뿐이다. 작금의 사태가 매우 당혹스러운 이유이다. 목사가 첫 번째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지 않으면 도대체 이 교리는 누가 지킬까?
“창조질서를 어긴 죄”를 찾아 들어가면, 유대교와 연결이 된다. 유대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다. 죄와 구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이 우리와 다르다. 지금 감리교회는 교리적으로 매우 위험한 지점에 서 있다.
② 뿐만 아니라 모든 이단종교는 인간의 性을 극단적인 형태로 문제 삼는다.
③ 동성애와 관련된 성경구절은 7+1이다. 이 구절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 않다. 그리고, 본문 안에는 어떤 의문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너무 많은 주장을 전개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④ 목사의 축복은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다. 축복에 대한 Question 또는 의심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⑤ 과학주의와 정치적 극단주의가 교회를 괴롭힌다. <보다 성경적인 바탕위>에, 교리는 정통 보수화하고, 성경해석은 엄격해야 한다. 영적 상상력은 풍부해야 하고, 섬김이 있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신학이 주변 학문-법학이든 의학이든 생물학이든-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4. 글을 정리하며.
미국감리교회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는데, 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을 경원시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가 그들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복음적인 의리란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감리교회가 가는 길이 UMC를 비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을 따뜻이 바라봐야 한다. 그들의 우리의 형제이다.

세계 장로교인은 1,500만이고, 그 가운데 한국에 700만이 있다.
반면에, 웨슬리의 후예인 세계 감리교인은 5,000만명이다.
한국 감리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
손님이 아니라 <섬기는 주인의 리더쉽>이 있어야 한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31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5443
13710 함창석 2023.12.31 210
13709 홍일기 2023.12.30 331
13708 안신범 2023.12.28 521
13707 박영규 2023.12.27 211
13706 박영규 2023.12.27 195
13705 홍일기 2023.12.26 315
13704 홍일기 2023.12.24 348
13703 함창석 2023.12.24 180
13702 장병선 2023.12.22 517
13701 박영규 2023.12.20 201
13700 박영규 2023.12.20 268
13699 최세창 2023.12.20 153
13698 홍일기 2023.12.19 378
13697 홍일기 2023.12.19 390
13696 홍일기 2023.12.19 385
13695 장병선 2023.12.19 436
13694 함창석 2023.12.17 159
13693 주활 2023.12.15 349
13692 박영규 2023.12.15 278
13691 한만경 2023.12.13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