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남연회 OO선교지방이 사고지방이 된 것에 대한 소회

작성자
조완석
작성일
2021-04-24 15:07
조회
1714
제32회 서울남연회에서 OO선교지방이 감리사를 선출하지 못하고 사고지방이 되었다. 표면적 이유는 교리와 장정 두 곳(지방회 구성과 연회 및 지방회 경계법)에 명시하고 있는 사항에 OO선교지방이 지방 성립 요건에 상충된다는 지적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OO선교지방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 특정 학교 출신 목회자들로 지방이 구성되었다는 것에 대한 몇몇의 감정적 반발을 현재 감독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OO선교지방은 다가올 입법회의에서 ‘지방회 경계법’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OO선교지방 회원으로서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

OO선교지방은 2020년까지 18년 간 매년 OO선교와 OO신학교 후원, 현지 목회자 양성과 지원, 선교사가족 수련회 비용을 전액 기부하면서 그 타당성을 입증했다. OO선교지방이 서울남연회 안에 ‘선교단체’로 시작해서 ‘선교지방’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선교하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여러 감독들은 OO선교지방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많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다. OO선교지방 회원들은 OO선교를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여겼다.

그럼에도 OO선교지방의 회원으로서 외부의 우려 섞인 시선에 일정 부분 동의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OO선교지방 회원들이 특정 학교 출신 목회자들로 구성되어 연회 안에서 무슨 특권을 누리는 것처럼 몇몇에게 여겨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가 생각하는 바처럼 OO선교지방 회원 누구도 이것을 의도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불가피한 원인이 있으며, 오히려 감리교 안에 세 곳의 신학대학을 통해서 배출된 목회자들이 학연을 필연적으로 맺게 되는 구조에 근본적인 배경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만일 OO선교지방이 시정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선교 사명을 저버릴 수 없는 목회자 본연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OO선교지방이 소멸되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OO선교로 인해서 선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마당에 그들의 선교 의지를 꺽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OO선교지방과 협력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사역을 감당한 서울남연회 소속 선교사들 뿐 아니라, 다른 연회 소속 선교사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OO선교지방에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강한 반감을 표시하는 목회자들에게 도대체 무슨 실익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선교이고, 연회가 그것을 위한 기관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면, 선교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목회자들과 연회는 앞으로 어설픈 명분에 집착한 대가로 선교의 열매까지 잃어버리는 과오를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울남연회 금천지방 성광교회 담임목사 조완석



전체 6

  • 2021-04-24 16:15

    조 목사님의 글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00선교지방을 위해서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보내며, 행여 이번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교가 막히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 2021-04-24 18:24

    중국선교지방이 서울남연회에 정상적으로 들어왔는가?
    중국선교지방이 서울남연회에 소속하게 된 것에 대해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가요?


    • 2021-04-24 19:05

      목사님, 예배 준비로 분주하실 토요일에 신경을 분산시켜 드린 점 송구합니다. 저도 같은 상황이어서 간단하게 답변 드립니다.

      OO선교지방은 서울남연회 실행부위원회(2003년 3월 27일)에서 지방회를 조직 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OO선교지방의 역사에 관해서는 대략 알고 있습니다. 제 논점은 역사적 근거를 확인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구성된 선교지방이 없어지게 될 때, 선교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놓치면 안 된다에 있습니다.

      혹시 다른 설명을 원하시면 내일 주일 예배 후에 답글 남기겠습니다.


      • 2021-04-24 19:36

        합법적으로 조직된 선교지방이라 하여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선교지방을 없셈이라 한다면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이라 생각을 합니다. 선교지방이 없어진다고 감리회의 선교에 크나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좀 과하다 생각을 합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교연회를 없애려 한다 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으신데...

        추후에 올리시려거든 서울남연회가 어떤 불법이 있었음인지 조목 조목 지적하여 올리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의 이익(기득권)을 위해 선교라는 미명 하에 행하는 무조건적인 비난이며 선동일 뿐이라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제 글러브 입니다.


  • 2021-04-25 13:55

    선교에 지장이 없게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2021-04-25 21:43

    특정학교 출신들로만 구성된 지방은 사라지는 것이 민족 복음화에 유익할 것입니다.
    남북이 갈라진 민족적 서글픔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백성들속에서, 목사들이 패거리 집단처럼 학연에 뿌리를 두고 지방회을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한 목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504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5648
13711 홍일기 2024.01.01 314
13710 함창석 2023.12.31 215
13709 홍일기 2023.12.30 341
13708 안신범 2023.12.28 532
13707 박영규 2023.12.27 214
13706 박영규 2023.12.27 197
13705 홍일기 2023.12.26 318
13704 홍일기 2023.12.24 350
13703 함창석 2023.12.24 182
13702 장병선 2023.12.22 519
13701 박영규 2023.12.20 203
13700 박영규 2023.12.20 271
13699 최세창 2023.12.20 156
13698 홍일기 2023.12.19 381
13697 홍일기 2023.12.19 393
13696 홍일기 2023.12.19 389
13695 장병선 2023.12.19 439
13694 함창석 2023.12.17 162
13693 주활 2023.12.15 353
13692 박영규 2023.12.15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