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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된 주님의 부활의 결과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3-29 11:00
조회
223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사도행전 2:29-36)

29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미리 보는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는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1. 시작하는 말

예수님과 함께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큰소리쳤던 제자들은, 막상 예수님이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자 뿔뿔이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겁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겁약했던 제자들은 얼마 후에,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예수님이 사흘 만에 부활하여 함께하시다가 승천하셨다고 목숨을 걸고 증언했습니다. 그, 예수님이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주님이시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이 복음의 투사가 된 놀라운 변화는, 주 예수님의 부활이 아니고는 이해될 수 없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을 듣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에 힘쓰던 약 120명의 교인들은 약속된 성령을 받아 권능과 지혜를 얻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주님의 영이십니다.

2. 다윗의 메시아 예언

성령을 받아 권능과 지혜를 얻은 교인들은, 각 나라에 흩어져 살다가 오순절을 지키러 온 유대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들로 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승천을 전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무리에게 한 베드로의 복음 설교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복음 설교의 요지는, 주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이 다윗에 의해 예언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부활과 승천에 대한 다윗의 예언을 인용한 자신의 설교를 듣는 청중이, 다윗 자신의 부활과 승천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라고 한 것입니다. 다윗은 아주 오래 전에 죽어 장사되어 썩었고, 그 묘가 베드로 당시에도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어도 썩지 않고 부활‧승천하여 영생을 누린다고 한 다윗의 예언인 시편 16:8 이하는, 다윗 자신이 아니라 오실 주님에 대한 예언임이 분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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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주 예수님에 대한 예언인 메시아 예언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다윗은 자신의 한 자손을 왕위에 앉히겠다고, 하나님께서 맹세하셨다고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은 세습되는 왕을 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다윗 왕은 아들인 솔로몬을 왕으로 삼았고, 솔로몬 다음에는 아들인 르호보암이 분단된 남쪽의 왕국인 유다의 왕위를 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다윗의 예언이 세습되는 왕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대로 특별한 왕이 될 특별한 존재에 관한 것임을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32 이하를 보면,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여느 왕들과 비교될 수 없는 큰 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다윗의 자손으로 세상에 오셔서 영원무궁한 나라의 왕 노릇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죽어서 썩지 않고, 영원무궁한 나라의 왕 노릇을 하실 존재는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주님밖에는 없습니다.
주님은 사랑과 의와 진리로 통치하셔서 인간을 염려와 불안, 죄와 죽음, 멸망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하시고, 당신 안에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주님의 통치를 받아 행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사회생활이, 얼마나 주님의 사랑과 의와 진리의 말씀에 지배되고 있습니까? 혹시나 주님이 아닌, 우리의 생각이나 욕심이나 감정에 전적으로 지배되고 있는 것이나 아닙니까? 우리는 모든 염려와 불안, 죄와 죽음, 멸망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부터 자유를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고 있습니까? 풍파와 역경, 환난과 핍박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서 사랑과 영적 희락과 화평을 누리고 있습니까? 주님의 지배를 받는 심령과 가정과 공동체는 천국 삶을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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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선견 또는 선지의 은사를 받은 다윗은, 하나님에 의해 왕위에 앉혀질 분은 죽어도 음부에 버림이 되지도 않고, 시신이 썩지도 않는다고 예언했습니다. 모든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고, 또 그 시신이 썩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예언은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셨으나, 썩지 않고 부활하신 주님을 지시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라고 담대하게 설교한 것입니다.
바클레이(W. Barclay)는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정말로 하나님의 선택된 분이셨다는 결정적 증거로 부활을 강조한다. 사도행전은 부활의 복음으로 일컬어져 왔다. 초대 교회에서 부활은 가장 중요하였다. 우리는 이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가 존속했을 리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제자들이 부활의 중심을 설교했을 때, 제자들은 경험으로부터 입증하고 있었다. 십자가 후에, 제자들은 지나간 꿈과 좌절된 삶으로 당황하고 풀이 죽은 사람들이었다. 그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겁쟁이들을 영웅들로 바꾼 것은 부활이었다.”라고 주석했습니다.
모든 초대 교인들, 특히 열두 제자가 순교할 각오로,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라고 용감하게 외친 이유가 뭡니까? 그 이유는, 주님의 부활이 바로 믿는 우리의 부활의 보증이기 때문입니다. 주님만 부활하시고, 우리는 다 죽어서 썩어버린다면, 주님을 믿고 따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현대 교인들의 매우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부활 신앙이 확고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주님의 부활을 믿고, 주님과 연합한 우리 또한 부활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서구의 이대 주류인 히브리 사상과 헬라 사상에 정통한 채, 핍박하던 바울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사도가 된 후에 한 고백입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린도전서 15:19 이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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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조하는 것은 예절바른 인간이 되게 하고, 고매한 인격자가 되게 하고,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영웅이 되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울 전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믿어 구원받고, 성결하게 살다가 사후에 부활하여 천국에 가는 사람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승천하지 못한 다윗은, 주 하나님께서 주 곧 그리스도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는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라고 주님의 승천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른손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높여 당신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우편이란 우주의 지배자이시며 대제사장이시며 심판자로서의 영광과 존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 우편이란 하나님과 버금가는 지위를 의미합니다.
주님의 승천은, 믿는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 이하를 보면,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승천하신 주님은 약속된 성령을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받으셔서, 믿고 구하는 사람들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물론,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주님의 영이신 인격체이십니다. 이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충만해질수록 그 만큼 더 우리의 영적 지각과 영적 이해력이 발달되며, 따라서 주님의 대속 죽음도 부활도 승천도 믿게 되고, 설교 말씀도 깊이 깨닫고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에 힘쓰고, 말씀에 착념하고, 순종함으로써 성령으로 더욱더 충만해져야 합니다.

3. 맺음말

김경태 장로님의 「웃으며 살자구요」에 나오는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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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로님은 미국에서 16주간의 전도 폭발 훈련을 받고, 레슬링 선수였던 이 집사와 짝이 되어 코리아타운에 있는 아파트들을 훑었지만, 겨우 한 집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집주인은 공대 출신으로 기름종이처럼 뺀들뺀들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집사가 실패를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이 집사가 어눌한 말투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마디를 하면 상대는 두 마디를 내뱉었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성경구절을 줄줄이 외울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을 안 믿는 상대는, 이 집사를 살살 가지고 놀면서 골탕을 먹였습니다. 그래도 이 집사는 우직하게 배운 대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쯤 가니까 상대의 말수가 적어지더니 조용히 듣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뺀들뺀들하고 차디찬 그의 얼굴에 화기가 돌더니,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집사가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선생님의 구주로 믿습니까?” 그는 확신을 가지고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묻겠습니다. 오늘이라도 세상을 떠난다면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합니까?” “네.” “그러면 선생이 오늘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섰는데, 하나님이 내가 너를 나의 천국에 들여보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스라엘 온 집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영생의 주님이 되게 하신 것을 아는 사람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전체 2

  • 2021-03-29 11:51

    아멘..


    • 2021-03-29 14:51

      필자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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