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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전도몽상(顚倒夢想)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1-07 02:39
조회
222
전도몽상
顚倒夢想

함창석

전도(顚倒)는 엎어져서 넘어짐이나 위와 아래를 바꾸어서 거꾸로 함이다. 전은 顛(전)의 본 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머리혈(頁 머리)部와 음을 나타내는 眞(진→전)이 합하여 이루어진다. 倒자는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사람)部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넘어지다’의 뜻을 가진 到(도)로 이루어진다. 화살이 땅에 박힌 모습을 그린 至(이를 지)자와 刂(칼 도)자가 결합한 것이다. 이렇게 화살과 칼을 그린 到자에 人자를 더한 것으로 사람이 화살이나 칼에 맞아 쓰러졌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몽상(夢想)은 꿈속의 생각이나 꿈같은 헛된 생각이다. 실현성이 없는 허망 된 생각이다. 夢자는 뜻을 나타내는 저녁석(夕저녁)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 몽(‘어둡다’의 뜻)이 합하여 이루어진다. 본뜻은 저녁이 되어 視界(시계)가 침침하여 뚜렷이 보이지 않는 일→밤이 ‘어둡다’의 뜻이고 꿈의 뜻으로도 쓰인다.
艹(풀 초)자와 目(눈 목)자, 冖(덮을 멱)자, 夕(저녁 석)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夢의 갑골문을 보면 단순히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만이 이미지다. 이것은 잠자리에 들어 꿈을 꾸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후 눈과 눈꺼풀은 艹자와 目자로 변하였고 침대는 冖자가 대신하게 되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夕자가 더해지면서 夢자가 ‘밤’과 관계된 글자라는 뜻을 표현하게 되었다. 想자는 음을 나타내는 相(상)과 마음속으로(心) 상대를 그리워한다는 뜻이 합하여 「생각」을 뜻한다. 相(상)은 상대편을 가만히 보다, 마주보는 일, 想(상)은 상대편에 바라다→생각하다→생각이다. 相자는 눈으로 나무를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자세히 보다’였다. 이렇게 자세히 바라보는 것을 뜻하는 相자에 心자가 결합한 想자는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을 제작하는 작자의 생각이나 대상을 속으로 가만히 생각하는 일이다.

전도는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 것이다. 몽상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꿈인 줄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무명 번뇌에 사로잡힌 중생들이 갖는 잘못된 견해이다. 첫째, 눈앞의 모든 현상이 결국은 다 없어지고 말 것인데도 영원불멸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육체나 권세나 재물이나 가족이 결국은 없어지고 말 것인데도 영원할 것으로 잘못 생각하여 거기에 집착하는 것이다. 둘째, 세상살이가 괴로움인데도 괴로움인 줄을 모르고 즐거움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란 결국은 다 괴로움이지만, 파리가 꿀맛에 취해서 자신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듯이 중생들은 괴로움을 즐거움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셋째, 나라고 하는 것이 오온의 일시적 집합체일 뿐인데도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인간은 한 번 애욕에 사로잡히면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인간의 육체만큼 더럽고 추한 것이 없는 것인데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迷는 미혹(迷惑)ㆍ미망(迷妄)ㆍ미집(迷執)의 준말이다.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 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기자는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0-24)고 깨달음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4

  • 2021-01-07 02:44

    시편 46
    고라 자손의 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고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리어 바다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써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 하리로다

    하나님이 그 성 가운데에 계시니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이른 새벽부터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산성이시로다


  • 2021-01-07 20:17

    자기의 육체나 권세나 재물이나 가족이 결국은 없어지고 말 것인데도 영원할 것으로 잘못 생각하여 거기에 집착하는 것이다..
    좋은 말씀입니다. 사랑하다 보면 마음의 습관이 욕심에 이릅니다.


  • 2021-01-08 15:09

    장로님, 글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2021-01-08 18:45

    이 목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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