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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목사들이여! 크고자하거든 남를 섬기세요.

작성자
유은식
작성일
2020-11-01 22:24
조회
840
욕위대자 (欲爲大者) 당위인역 (當爲人役)
이는 배재학당의 교훈이다. 아펜젤러의 가르침이다.
배재학당 교명은 당시 국왕인 고종이 지어 하사하였다.
고종은 왜 아펜젤러가 가르치는 학교에 배재학당이라고 이름을 지었나?

이는 인재를 양성하는 배양영재의 의미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다.
즉 조선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라는 국왕의 명령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은
정순왕후의 3년 섭정이 60년 세도정치를 만들어 국가기강이 무너진 상태요.
병인박해와 병인양요
제너럴셔먼호 사건과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과 강화도 조약 등으로
외세침략과 외교로 인한 각종 수호조약 등 국력이 악화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 조선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방력과 외교력이었다.

그렇다면 조선이 원하는 인재란
든든한 국방력을 이끌 장병을 키우든가
아니면 외교력을 키울 영어를 가르쳐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 선교사들은
“우리는 조선인을 미국인으로 키우지 아니하고 조선을 이끌 조선인으로 만들겠다.”
고 하였고 헐버트는 영어를 배우려는 제자에게 자기나라말도 제대로 못하는 자가 남의 말을 배우려고 하느냐고 나무랐고, 아펜젤러는 “욕위대자 당위인력”이라고 하였다.
이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마태복음 23:1~12)고 하였던 것이다.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조선의 개화와 독립을 위해 힘써 일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웠다.

우리 감리교인들은 아펜젤러의 후예들이다.
더욱이 목회자들, 아니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에겐 더욱 그렇다.
과연 섬김을 통해 크고자 했는가?

마태복음 23:1~12 본문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라고 한다.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군을 찾고 계신다.
날마다 죽는 겸손한 한 사람을 찾으신다. 누가 더 작은가 고민하고 사는 사람을 찾으신다.

누가 큰 자인가?
예수님처럼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느니라"(누가복음 22:27)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저 높은 곳에서 이 세상으로 그리고 천민들의 자리로, 제자들의 발을 씻는 자리로, 재판 받는 자리로, 뺨 맞고 조롱 받는 자리로, 사형 받는 형틀로, 죽음으로, 무덤으로, 스올로 끊임없이 내려가신 예수님의 길, 곧 겸손과 비하의 길로 내려가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한복음 13:14~1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태복음 20:28).


다음은 바울의 고백이다.

빌립보서 3:4~6
...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라고 하였다.


법으로 정통한자요. 또한 법이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버렸다고 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 땜이라고 했다.

빌립보서 3:7-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그런데 지금 우리 한국감리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 때문에
율법(교회법/ 교리와 장정 이든 사회법)으로 흠이 없다 해도 소송을 포기한자 있는가?
있다면 그는 영적지도자가 될 수 없다. 혹 행정가일수는 있어도...
그렇다면 적어도 그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큰 자는 아니다.

지금이라도 선거문제로 소송을 걸어 법적 다툼을 하는 자들은 모두 물리고 섬기며 살자.
새 회기에 등극한자들은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억울한 자를 더욱 억울하게 하지 말자.
바울은 자신이 억울함에도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고상함으로 극복해 갔다.
자신의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는 리더가 아니라 섬김의 본을 보이는 영적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전체 2

  • 2020-11-04 09:10

    "욕위대자 (欲爲大者) 당위인역 (當爲人役) 이는 배재학당의 교훈이다. 아펜젤러의 가르침이다."라고 소개하셨는데,

    이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듭니다.
    1. 우선 여기는 고교동문회를 띄우는 장소가 아니고, 특정 신학교를 띄우는 것은 사회 어디에서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통해 경험하건데, 졸업장과 자격증을 내 세우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개인적 탐욕을 목적으로 사조직을 세우는 수법이기도 합니다.
    2. 교훈은 좋은데 졸업생들이 그 반대로 살아가는 경우는 너무 많습니다. 교훈을 이마에 문신하고 다니면, 동문끼리 연대의식이 높아지고, 끼리끼리 뭉치기는 좋습니다. 특정학교를 염두하고 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고,
    3. 인간의 태생적 죄인의 속성을 감안하면, 그럴싸한 교훈들은 어쩌면 무용지물이고 공허합니다. 고종과 아펜젤러도 인간이고, 그들도 후손들에게 이미 속았습니다.


  • 2020-11-04 14:14

    여기서 필자의 요지는 배재학당도, 고종도, 아펜젤러도 ... 아니라
    성서의 말씀처럼 크고자 하거는 남을 섬기는 일부터 하자고....
    소송으로 한자리 차지한다고 지도력이 발휘되느냐는 자성하자는 말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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