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를 옮긴다는데.....


광화문본부는 교단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서울의 중심, 교통행정의 중심이어서 그렇고, 무엇보다도 미선교부에 의해 마련된 장소요, '총리원'이 있던 곳이다.
들리는 말로는 본부를 일영연수원자리로 옮기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본부를 옮기는 일은 교단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교인수 감소에 따른 제정적 어려움, 은퇴교역자들에 대한 은급비지급을 위한 재원마련등 여러 사정에 의한 고육책이라 하는데, 그것이 과연 타당한 선택인지 사전 공론화,공청회를 통한 활발한 토론과 설득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마치 크레물린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모두가 입을 닫고 있다.
이전에 따른 이점은 무엇인가,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전대책은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가,
이전하게 되면 직원들 출퇴근 문제는 차치하고, 전국에서 회의나 사업참여를 위해 모여드는
이들이 심각한 교통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민주적 교단운영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아무런 왜 설명이 없는가, 설왕설래 의견이 분분할 것 같아서?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모쪼록 총실위원들은 단순한 거수기 노릇만 하는 이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제로 이전이 추진될 경우, 철저한 감시와 감사를 하여 조금도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이것이 모든 감리회 구성원들의 바라는 바일 것이다.

2024.11.19
중앙연회 원로목사 장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