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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신학자, 교역자, 일반 교인)이라고 하는 적그리스도들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6-04 19:51
조회
446
요한은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들인 수신인들에게 적그리스도가 출현한 마지막 때라는 사실에 대해, 【요일 2:18】[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라고 하였다.
[아이들아](파이디아, παιδία)와 2:12의 "자녀들아"(테크니아, τεκνία)는 직접적으로는 수신인들을 지시하고, 간접적으로는 모든 교인들을 지시하는 것이다. “강조점의 차이를 굳이 설명하자면, 테크니아는 유아와의 관계성 곧 자녀의 의존성과 약함을 더 강조하는 반면에, 파이디아는 어린아이의 미성숙과 교육과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G. W. Barker).
[이것이 마지막 때라](ἐσχάτη ὥρα ἐστίν)의 [때]는 호라(ὥρα)로서, 대체로 오랜 기간을 나타낸다(“Augustine” in 이상근, J. Calvin).
호라(ὥρα: 마 10:19, 14:15, 24:36, 막 6:35, 눅 2:38, 10:21, 롬 13:11, 계 3:10) 외에도 ‘때’, ‘기한’, ‘시기’, ‘기회’ 등을 의미하는 헬라어로 카이로스(καιρός)와 크로노스(χρόνος)가 있다. 전자는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황금 같은 기회 또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간을 의미하고, 후자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한다.
[마지막 때](ἐσχάτη ὥρα) 곧 말세에 대한 교훈은 성경에 풍부한데, 대개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부터 재림하실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하고 있다(본절, 요 1:14, 히 1:1, 행 2:17, 갈 4:4 등). 특별한 경우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초대 교회의 일반적인 사상이었던 재림 직전의 날들로 보아야 한다.
‘마지막 때’, ‘마지막 날에’ 등등의 문구(R. Bultmann)와 메시아의 도래 직전에 극도의 고난의 시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유대의 묵시 문학에서 물려받은 유산이다(A. E. Brooke). 바울은 마지막 날들에 발생할 사건들에 대해서 데살로니가후서 1:1-12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저자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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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란 공동체에서는 ‘마지막 날들’이 이미 공동체의 역사 속에 징후가 있는 미래의 사건들에 대해 사용되었다(1QpHab 2:5-6, 9:6; 1QSa 1:1; CD 4:4 in R. E. Brown)
브루크(A. E. Brooke)는 “관사가 없는 것은 그 시대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지막 시간(ἐσχάτη ὥρα)을 ‘마지막 날들’의 다른 표현으로 보는 브루스(F. F. Bruce)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영광스런 재림 사이에 놓인 날들을 신약적인 용어로 표현한다면 ‘마지막 날들’이다. ‘마지막 때’에 일어나리라고 예언된 구약 선지자들의 모든 예언이 이 날들에서 성취된다.”라고 하였다.
[적그리스도]는 안티크리스토스(ἀντίχριστος)로서, 글자 그대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 ‘그리스도의 자리를 대신하는 자’ 등을 지시할 수 있다. 때로 진짜를 대신한다는 의미에서 ‘거짓 그리스도’(막 13:22, 마 24:24)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 문장에 적그리스도(ἀντίχριστος: 단수형)와 적그리스도들(ἀντιχριστοι: 복수형)이 사용된 것을 미루어,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반대하거나 대적하거나 그리스도로 행세하는 모든 이단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예언적 현재형인 에르케타이, ἔρχετι)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는,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먼저 적그리스도가 올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마 24:5, 24, 26, 막 13:21, 22)을 들은 것을 의미한다. 사도들은 물론, 바울도 그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좇아 교인들을 가르쳤다(살후 2:3, 계 12-13장).
이러한 종말론적 교훈은 유대교의 사상(단 7:25, 8:25)에서 유래된 것이기는 하나, 그 내용과 의미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는, 수신인들이 재림 직전에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활동한다(요이 7의 주석을 보라.)는 예언을 들은 것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므로 마지막 때인 줄을 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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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적그리스도들에 대해, 【요일 2:19】[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라고 설명한다.
요한이 언급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들은 한때 외적으로는 교회에 속하였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나, 실은 참된 의미에서 내적으로는 교회에 속한 것이 아니었다. 만일 그들이 정말 내적으로 교회에 속했었다면, 떨어져 나가지 않고 함께 교회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파문을 당하여 나간 것이 아니라, 그냥 나간 것은 그들 모두가 내적으로는 교회에 속한 것이 아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교회 안에 거짓 그리스도나 거짓 교사들 또는 거짓 교인들이 있는 현상은, 초대 교회 시대뿐만 아니라 현대 교회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들의 본색은 드러나고 마는 것이다. 물과 기름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인 교회에 적그리스도들이 계속해서 몸담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참조: 고후 6:14-17).

출처: 최세창, 요한일·이·삼서·유다서(서울: 글벗사, 2000년 1판 2쇄), pp. pp. 97-100.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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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

  • 2021-06-05 09:51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회개하고 믿게 되는바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 구원자 중 한 명이라느니 그냥 인간이라느니 동성애자라느니 무위도식한 자라느니 창기와 죄인들과 어울린 자라느니 하는 반 복음적이며, 적그리스도적인 케케묵은 주장이 있다.

    이러한 주장에 미혹되어 지옥으로 끄는 죄나 불신앙의 사함과 그로 인한 중생과 자유와 평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바 음란한 삶이 아닌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을 회개와 믿음의 기회를 놓쳐 버리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 2021-06-05 10:03

    필자를 비롯해서 모든 인간은 다 잠시 후에 죽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세에서 어떻게 사는가도 중요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죽음 후에 영원한 구원을 얻는가, 영원한 지옥의 멸망을 당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우리 교역자들의 최대의 문제는 자신은 물론, 교인들과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은 확보해 놓고 살게 하는 것이다. 회개하고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믿음으로 살게 하라는 것이다.


  • 2021-06-05 10:31

    최 목사님
    이 시대에서 사탄의 출현, 적그리스도의 준동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고, 요한계시록에서 최종엔 무저갱의 가장 센 대적이 잠시 동안 풀려나 성경역사에서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선물하게 됩니다. 모든 인류와 사탄까지 그 책으로부터 한 발자국도 벗어 날수는 없습니다. 모를 뿐이죠.
    주 안에서 목사님의 영과 육이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 2021-06-05 10:54

      엄재규 장로님, 필자의 주석에 공감하시고, 관련하여 요한계시록의 말씀으로 의견을 표하셔서 감사합니다.

      엄 장로님도 아시거나 동의하시겠지만, 어떤 신학자나 교역자들은 산 정상은 하나이나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다양하다고 하는 종교다원주의신학이나, 동성애자들의 취향에 따른 자유로운(?) 성행위를 인정하거나 지지하고, 주 예수님을 동성애자 또는 무위도식자라고 주장하는 퀴오신학(?) 등등이 무슨 새로운 진보적 생각인 것처럼 내세웁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나 주장은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가르치는 신구약 성경에는 물론, 구약 성경이 기록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케케묵은 생각이요 주장입니다. 창조자요 섭리자요 생사화복과 흥만성쇠의 주관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야성경에는 진보나 보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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