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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시시비비(是是非非)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1-11 11:54
조회
246
시시비비
是是非非

함창석

시비는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한다는 뜻으로, 사리를 공정하게 판단함을 이르는 말이다.

是자는 해(日)처럼 정확하고 바르다(正)는 뜻이 합하여 「옳다」를 뜻한다. 正자는 성(城)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바르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바르다’라는 뜻을 가진 正자와 日자가 결합한 是자는 ‘태양(日)은 올바른 주기로 움직인다(正)’는 뜻이다. 즉 是자는 태양은 일정한 주기로 뜨고 진다는 의미에서 ‘올바르다’와 ‘옳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해석한다.

非자는 새의 좌로 벌린 날개, 나중에 배반하다…… 은 아니다 따위의 뜻으로 쓰였다. 갑골문에 나온 非자를 보면 새의 양 날개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非자의 본래 의미는 ‘날다’였다. 하지만 후에 새의 날개가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에서 ‘등지다’라는 뜻이 파생되면서 지금은 ‘배반하다’나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잘못, 아님, 그름 따위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 입장서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시비를 명확히 가리는 시비주의자이다.

김삿갓 시 중에는 시(是)와 비(非) 단 2글자로 지은 시도 있다. 제목도 시시비비가(是是非非歌)이다. 허황된 이론을 가지고 옳다 아니다 하며 탁상공론이나 일삼는 부류를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

是是非非非是是, 是非非是非非是, 是非非是是非非, 是是非非是是非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함이 옳지 않으며,
그른 것을 옳다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 함이 옳지 않음이 아니다.
그른 것을 옳다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 함이 이 그른 것이 아니며,
옳다는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함이 도리어 이 그른 것을 옳다 함이다.

놀랍게도 200년 뒤의 서양인인 도널드 럼즈펠드는 이 시와 거의 같은 내용으로 궤변을 늘어놓는다. 일명 “There are known knowns” 답변으로 “Known knowns/Unknown unknown”라는 개념 자체는 첩보 분야에서 이미 어느 정도 보편화된 개념이었지만,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이 필요할 때 unknown unknowns라는 말을 꺼낸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7장에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고 남에 대해서 단순한 판단을 넘어서 정죄하는 행위를 경계하고 계신다.

‘잘잘못못’은 잘은 긍정적인 이미지이다. 그러나 못은 부정적인 이미지다. 잘은 칭찬을 할 때 잘했다 라던가. 못은 못했다 라던가 하는데 사용이 된다. 잘은 옳고 바르며 정확하고 좋은 뜻을 가진 반면에 못은 그르고 삐뚤며 부정확하고 나쁜 뜻을 가졌다.

상대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비판을 할 경우에는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비한 마음이 먼저이며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택함을 받은 성령이 계신 전인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시시, 잘잘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행여나 비비, 못못의 삶을 추구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비판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경고한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티kavrfo(칼포스) 나무의 부스럭이와 들보 doko;n(도콘) 지붕을 바치는 중심이 되는 기둥에 비유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깨닫지 못하느냐? 깨닫지 katanoei(카타노에이스), 깊이 생각지 않는다, 숙고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은 죄 없다고 스스로 여기는 자나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에게 스스로 돌아 볼 것과 자기를 먼저 살필 것을 충고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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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1 11:58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로마서 1장

    함창석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으로 전파됨이니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아갔으며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니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들과 어리석은 자들에게
    다 내가 빚진 자가 됨이니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 복음 전하길 원하노라

    먼저는 유대인 그리고 헬라인에게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능력이 됨이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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