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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 교수들이 법원에 제기한 '비방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신청서'에 대한 답변 1

작성자
임성모
작성일
2020-11-04 22:59
조회
1072
감신 이후정 총장과 교수들 (장왕식, 이성민, 장성배, 박창현, 이은재)이 '비방게시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제 이름으로 올린 게시물을 내리고 응하지 않으면 게시물 1건당 매일 10만원씩 물어내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신학대학 교수들이 개혁을 요구하는 목사를 윽박지르는 한국 교회 초유의 사건입니다.

저는 오늘 답변서를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내용을 나눠서 올립니다.

...................................
가. 학생들의 지적능력을 폄훼했다는 주장에 대해

채권자는 채무자가 ‘감신대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라는 글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학생들의 지적능력을 폄훼하면서, 교수와 직원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월급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 규모를 유지하려 한다고 비방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가 쓴 글은 아무 근거 없이 쓴 글이 아닙니다. 감신대에서 지난 2008년, 2012년 학교전반에 관하여 컨설팅을 했습니다. 2012년 컨설팅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1억 4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했습니다. (을제1호증)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보니 학교상태가 염려가 되어 여기 저기 학교 관련 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 글들은 제가 경험한 감신대의 현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감신대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교육부 평가를 빌미로 교수를 채용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입니다. 위 글에서 지적한 교직원들의 고임금문제, 자유주의 신학경향, 입학생 학력저하 문제는 이미 컨설팅의 자료에도 나와 있고, 과거 감신대에서 분규가 있을 당시 언론에 공개된 ‘감신사랑동문기도회’의 감신진단시리즈에도 나와 있습니다.

컨설팅 보고서 33쪽을 보면 ‘정시모집의 내신점수 하향화 추세, 외국어 부문 점수 지속 감소를 말하면서 입학수준의 질적 수준 저하를 우려한다’고 보고합니다. 이 보고대로 현재는 더 많이 질적으로 저하되었음을 경험했습니다. (을제2호증)
컨설팅 보고서 105쪽을 보면 학교운영수익중 등록금구성비가 높으며, 등록금 말고는 다른 수입이 별로 없어서 대체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운영비용중 보수액(교원임금)비율이 49%수준으로 전임교원확보율이 매우 낮은 상황을 고려해보면 1인당 인건비가 타학교 대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교수들의 연봉이 다른 학교에 비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을제3호증)

감신사랑동문기도회에서 감신진단시리즈라는 글을 2015. 11. 10. 당당뉴스에 보도했습니다. “사실과 신앙적 진실 위에 미래의 공동 목표를 향하여(1)”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을제4호증)
『감신의 모 교수는 최근 학내 촛불집회 설교에서 “감신 교수들이 연구는 아니 하고 고액 연봉이나 받는 자들로 폄하하였다”고 고발하였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고자 감신 2015년 예산을 통해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감신 교수가 받는 “인건비, 복리후생비, 연구비”(이하 연봉)는 연평균 1억3천3백 정도입니다. 이는 소속목사로서 받는 경우와 교회 강연비 제외된 금액이며, 비정년 교수 포함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2% 상위에 속합니다. 이는 의과대학 교수를 제외한 전국 대학교 최상위입니다. 1억 5천이 훨씬 넘는 감신 시니어 교수의 연봉은 대한민국 중견 기업 CEO급입니다. 그리고 은퇴 후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사학연금 수혜대상(20년 이상자)이 되며, 동시에 교단에서 은급금을 받습니다.
그리고 감신은 등록금 대비 교직원 연봉 대비 지출은 75.3%입니다. 이는 가난한 신학생과 어려운 교회 착취에 해당합니다. 교육부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것은 40% 미만 수준입니다. 낮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감신의 마지막 교육부 종합 평가 순위는 전국 180여 개 대학 중 180위 권입니다. 현재는 아예 교육부 평가 제외 요청으로 자진 등외가 되어 현실을 도피해 버렸습니다. 이는 이와 같은 사실들을 해결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 “감신 교수들은 가난한 신학생과 어려운 교회의 피땀을 먹는 것”, “감신 시니어 교수는 글로벌 종교 귀족-자신들부터 종교해방을”이라고 하며 뼈를 때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 비하면 저의 글은 아무 것도 아닌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감신사랑동문기도회의 두 번째 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을제5호증)
『심지어는 일부 강의자들이 전통적인 신학의 기초를 세워주기도 전에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것부터 주입하려 들므로, 학교를 중도 탈락케 하는 일도 있는데, 이런 과목과 강사를 막을 방안은 있습니까?
예일대학의 커리큘럽이 목회에 부적합으로 UMC(미국연합감리교회)에서 졸업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하자, 예일대학은 M.Div(신학대학원)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교원 조정을 하였고, UMC에서는 다시 예일 졸업자를 받아들였습니다. 감신은 교단 신학교임에도 교단을 위한 교역자를 제대로 가르치고 훈련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습니까? 심지어 자신의 논문에서 무신(巫神)체험을 했다고 언급하는 교수가 버젓이 강단에 서도 관리할 수 없는 이사회가 교단신학교 이사회입니까?
감신은 KCI급 학술지가 아닌 <신학과 세계>에 논문을 게재하며, 그러한 논문을 내면 1년에 500만 원을 자동인출하는 현금자동인출기 수준입니다. 연대나 이대도 50만 원만이 지급될 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와 표절 검증이 된 KCI논문에 한해서만 연구비가 지급됩니다.
감리교회의 약 90% 교회가 연 경상비 1억 미만이며, 약 50%가 3500만 원 미만의 교회에서 보내 준 장학금과 가난한 신학생의 알바로 마련된 등록금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평균 억대 연봉(의과 대학 제외)을 받으며, 시니어교수는 1억 5천을 넘게 받게 만든 것이 누구입니까? 1억 5천이면 대한민국 중견기업 CEO의 연봉입니다. 학생들이 낸 등록금의 약 75%가 인건비로 나갑니다. 그런데 은행 대출을 받은 감신생은 졸업 후 상당수가 빚더미에 앉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말합니다. “우리는 주는 대로 받았을 뿐이지 우리가 언제 그렇게 달라고 했느냐!”고 항변합니다. 과연 이러한 교수들의 연봉(수당 연구비 포함) 제도를 어떤 이사장, 이사가 만들었습니까? 이는 어떤 목적을 지닌 내부 담합 없이 어떻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누가 결제하였습니까? 교원 교직원 개인별 직급별 통계라도 이사회는 과연 알고나 있습니까?
감리교회의 교역자 수급과 무관하게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등록금을 거두기 위한 숫자 채우기식 뽑기 - 소위 ‘교수들의 고액 연봉 마련을 위한 수급’ 정책을 청산하십시오. 이는 목회자의 자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것은 결국 교단의 쇠퇴를 가져올 것입니다.』

제가 ‘감리회소식’에 쓴 글은 2015년에 나온 저 글들에 비하면 말할 수 없이 순화된 글입니다. 감신사랑기도모임에서 나온 글들은 컨설팅과 모든 자료들을 참고해서 쓴 글들입니다. 채권자들의 주장은 힘없고 가난한 학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
*참고: '감신 사랑 기도 모임'의 감신 진단 기사: "사실과 신앙적 진실 위에 미래의 공동 목표를 향하여 (1),"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99



전체 3

  • 2020-11-05 08:12

    당신은 제2의 김홍도입니까? 신학대학이 성경학교는 아니지 않습니까?
    신학함에 있어서 학문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신학의 발전과 교회의 성숙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 2020-11-05 09:24

    1. 신학대학은 교단 교회의 교역자를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이 직임에 충실해야합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사실 감리교신학대학이 맞지, 대학교는 왜 갖다 붙였는지 .....)는 이 일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일선 목회자들이나 졸업생들에게 많이 듣고 있습니다.

    2. 교수들의 연구와 학문성에 의한 존경은 타인에 의해서 되는 것이지 주장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감독을 비롯한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현재, 어떠한지 돌아봐야합니다.

    3. 교수 연봉에 있어서............... 학교의 재정에 맞춰야합니다.
    제가 98년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에 신약학교수셨던 황성규박사님은 수업중에 이렇게 고백하셨습니다.
    "우리학교가 종합대학이 되고나니까, 월급을 너무 많이 줘. 신학교만 있을 때와는 비교가 안되요. 그래서 이래도 되나? 하는 황송하고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12년간의 재판에 지긋지긋한 교단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만, 이 일은 학교를 새롭게하는 계기로 쓰여지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 2020-11-05 17:44

    40여년전,
    내가 감신 입학할때는 동기들 고교 내신 성적이 거의 다 상위권이었습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하향화 된 건 사실인듯 합니다.
    그리고,
    감신 교수 연봉이 1억이 넘는다는건,
    선비 정신을 해칠 수준으로 본인들에게도 좋은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감신교수가 되려면 목회 경력을 10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신 교수가 감신 동기 감리교회 목사에게 쌍욕을 해댄다면 이유 여하를 떠나서 가당한 말입니까?
    이 욕은 감신 교수가 감리교회 목사를 우습게 생각한 연고라고 생각됨니다.
    위 명단에 있는 교수 입니다.
    아마도 그 교수 학위 논문은 표절이 사실일 듯 합니다.

    고교시절 내 뒤 꽁무니 쫓아다니던 동창들이 동창회 모임에서 내게 하는 말,
    '넌 왜 목사가 돼가지고 그 고생을 하면서 사냐?'

    감리교회가 제대로 굴러간다면,
    그 고생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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