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방지법은 악법입니다.
세습을 방지하고 파고드는 정치적 암투는 교회를 부패하게 합니다.
대형교회 임지가 나면 저마다 후보자라고 각양각색으로 벌이는 암투는 가관입니다.
잘 있는 목사도 흔들어서 자리를 마련하는 판인데,
대형교회 목사가 은퇴하면 모든 목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요.
협박은 물론이고 돈으로 자리를 매수하려는 시도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감독 임기 동안에 그러한 자리가 나면 횡재하는거죠.
감독이 자기의 욕심을 챙기면서 악역은 맡으면 교회 하나 말아먹는 것은 일도 아니죠.
세습이 문제일까요? 대형교회를 차지하려는 정치가 문제일까요?

그래도 교회세습은 교회법으로 현재 불법입니다.
악법이라는 폐지해야지요. 그러나 아직은 '법입니다.'
법 이전이라도, 현재법으로는 불법입니다.
교회세습한 자는 감독일 수도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아니요"를 "아니요"할 참으로 용기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제발 좀, 예수를 믿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님이라면 ...

세습으로 인하여 교회가 쇠퇴하기도 하지만, 이미 시작된 교회 쇠퇴가 반영된 측면도 있는 듯합니다.

집단을 연구하는 관점에서 보면, 생물학적 다양성(유전자)을 확보하지 못한 종은 쇠퇴합니다. 근친결혼을 막는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타당하지요. 세습은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유전자의 다양성을 막는 매우 비효율적 행위입니다.

세습을 막아도, 변칙 세습을 하고, 이창희 님의 말씀대로 억지로 자리를 만드려는 시도들이, 뭔가 우리 안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죠. 교회 재산을 사유화 하는 방법중 하나는개인 paper company에 귀속시키는 것입니다. 본질은 paper company 이지만, 겉으로는 무슨무슨 법인의 모양으로 위장하겠죠. 목사님들이 해먹으면, 촉이 빠른 장로님들은 따라하고, 봉사와 섬김을 일생의 본으로 여기신 장로님들은 땅을 치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지요.

나이 먹으면 인생 공평해집니다. 내 발로 화장실 갈 수 있고, 아침에 오줌 잘 나오고, 자식들과 사이 좋고, 적당한 돈만 있으면 행복합니다. 저는 권사님 계신 요양병원 다니면서 깨닫습니다.
많은 돈을 욕심으로 싸 놓았으니,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하루가 천년같다는 말을 악인이 깨닫는 날은 심판 받는 날이요, 천년동안 받을만한 고통을 단 한순간에 경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