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에 이미 세습은 없었다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20-10-13 12:11
조회
1590

감리교회에 이미 세습은 없었다.


 월간조선 2004년 12월호에 실린 내용이다.

... 

중략

  金宣燾 목사가 2001년 3월에 퇴임하고 아들 김정석 목사가 담임 목사직에 취임했다. 교회 일각에서 「교회를 세습했다」는 비판여론이 있었다. 박동찬 목사는 『밖에서 시끄러웠지만 광림교회 내부는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강화도 에덴교회에서 3년간 목회했다.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광림교회에서 1996년부터 훈련받았다.
 
  박동찬 목사는 『교회 후임은 장로님들의 추천에 따라 적법한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고 했다.
 
...

중략

 세습과 횡령 문제에 대해 金國燾 목사는 이런 의견을 냈다.
 
  『세습이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세습은 부모의 재산과 직업을 물려받는 겁니다. 우리는 재산이 없어요. 조금 큰 교회니 다른 사람보다 월급을 더 받는 건 있겠지만, 우리는 땅 한 평 받은 거 없습니다. 세습이 아니라 「계승목회」라고 부르는 것이 더 알맞습니다.
 
 ........

이 때부터 감리교회에는
이미 세습이 사라진 것이다.

이 논리를 전파하기 시작한지
16년만에 먹힌 것이다.


세습의 완성이 아니라
계승 목회의 완성.

이런 논리로 철저히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아무리 세습의 문제점을 외쳐도 응답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니
<세습교회 감독> 운운하며
저항하는 것은 이미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 일에 철저히 세뇌되어
동조한 이들만이 살아남았고
그들만이 득세하였던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계승목회자 감독>만 존재할
감리교회가 된 것뿐이다.

<계승목회자 전성시대>의
도래일 뿐이다.

다만
감리교도들이 이를 언제쯤
수긍하고 받아들이냐이다.

그러나
한국사회도 이를
수긍할 날이 올까 하는
그것만이 숙제로 남았다.
 
 
그동안 세습으로 적잖이 마음 고생하던 분들에게는 이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안거리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계승목회로
더 큰 일을 할 기회가 보장되었으니.

전체 11

  • 2020-10-13 12:25
    짉은 패배주의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다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안되는 줄 알면서, 정말로 우직하게 "교회세습"은 "계승목회"이면, 김정은도 독재가 아니고 "계승통치"란 말인가요?
    우습지도 않은 논리에, 16년이라는 시간이 더해져서 참으로 암담하게도
    그들의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교권과 정치에 악한 손을 펼치고, 보라색 가운 입고 뻔뻔하게 거들먹거리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교단이 되었으니,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누가는 스스로 세습이 마치 아름다운 사역계승이라는 말을 SNS에서 주절거릴 때부터 알아봤습니만,
    이제는 이들 뿐이겠습니까? 뒤에 3번 4번 번호표 받고, 줄줄이 사탕처럼 나설텐데
    참으로 한심하고 망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2020-10-13 14:18
      목사님!
      목사라면 최소한 저항의 흔적이라도 남겨놔야 되지 않을까요?

  • 2020-10-13 12:40
    패배주의보다는 사캐즘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다만 다음 감독 선거를 준비하는 비계승 목회자께서는 패배주의의 기간을 거치지 않는 것도 어려워졌겠네요. 참으로 대단한 감리교회입니다. 참회와 회개 없는 알박기가 빛을 발하는 더 큰 감리교회의 탄생에 진심으로 감탄합니다.

  • 2020-10-13 12:47
    세습이 뭐가 죄입니까.. 초가 삼칸 교회 세습이 죄입니까..
    목사가 하나님께 드린 예물을 가로채는 것이 큰 죄이지요.
    그런후에 세습을 하니, 큰 죄는 가려지고, 큰 허물만 남는 것이겠지요.

    작금의 교회에서 저질러지는 가장 큰 범죄는,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이 목사와 장로에 의해 사유화되는 것이요.
    목사와 장로가 주동이 되어 교회내에 사사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이지요. 성관계, 성폭력을 포함해서요.

    엄밀히 말해, 세습은 본질적으로 죄가 아니지만, 사유화하여 세습하면, 가중한 죄가 만들어지지요.

    ps. 때때로 손이 방정맞아서, 장목사님을 반박한 꼴이 되었으니, 그런 뜻이 아니란 것을 진심으로 밝힙니다.
    제 글의 요지는 세습은 파리똥이요, 사유화는 소똥이라는 말입니다.

    • 2020-10-13 13:03
      이목사님.
      작은 교회 세습을 문제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탐욕의 계승이라면?

      지난 번 글에도 분명히 언급해놓았습니다.


      ......
      ......

      계속하여 삭제된 글을 9번씩이나 분석하다 보니 이제사 글이 삭제된 이유를 나름대로 알게 됩니다.

      '황태자 그룹들 세상이 된 감리교회'를 비판한 점이 글 삭제의 핵심 이유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두번씩이나 코털을 건드려서 그분들에게는 제가 공공의 적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사역의 기업을 이어받은 세습에 대해서는 오히려 존경의 예를 표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비판하는 부분은 그런 분들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이미 오래 전에 써둔 글입니다.
      용기가 없어서 가슴에만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글 삭제가 없었다면 이 글이 공개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글을 올리는 심정이 위의 사진에 있는 사람 같다는 점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세습에 감독까지 허용해야 하나?


      <세습대형교회 목사, 감독 명예까지 접수하다>

      만약 세습교회 담임자가 감독에 당선되면 안그래도 기독교에 대한 반감으로 그 먹이감을 찾는 언론과 세상에 나올 만한 탐스런 뉴스 제목이 아닐까?

      ......

      감리교회는 아무리 화려한 세습방지법을 가진 교단이라고 자랑해도 가장스런 허세에 불과하다.

      누가 뭐래도 교회 세습에 물길을 열고 방점을 찍어 세상에 그 효용성을 널리 알린 공로는 가히 칭찬받아 마땅하다. 탐욕에 찌들어 제 몸이 썩어가는 줄 모르는 그 동류들에게는.

      세습한 것이 부담스러워 그 고개를 숙이며 오직 복음 전도에만 열심인 교회가 없었던 건 아니나
      이제는 오히려 세습교회 시대가 대세로 굳었으니 더 이상 건들지 말자라며 은연중에 비호하는 세력들까지 양성해 놓았으니 제 세상을 만난 물고기 신세가 된 듯하다.

      .....

      감독 선거가 다가 오자 세습교회 담임자가 이제는 그 담대함으로 감독자리를 내놓으라고 한다.

      경선도 하기 싫단다.
      추대 당하고 싶단다.

      가진 것도 많고 그 동안 좋은 일도 많이 했으니 그 보답으로 추대해받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논조 같다.

      서울남연회의 많은 목사들과 장로들은 무엇 때문에 순치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논리에 수긍하며 협조하고 있는 듯한 소문이 변방에 있는 자그마한 나에게도 들려온다.

      작년 J목사 사태 이후 더 없이 고립된 내게 조차도 이런 소문이 들려올 정도라면 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

      그동안 감리교회는 겉으로는 교회 세습 방지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나는 세습하고 세습받은 당사자들로부터 사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이미 실행에 옮길 이들은 다 해놓은 상태에서의 사후약방문식 법은 따라하고 싶은 이들에겐 억울한 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 어슬프게 성긴 그물을 비웃으며 과감히 열어 제치려는 이들은 이 법의 허점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수십억 자산이 되는 멀쩡한 교회를 미자립교회로 만들어 부자세습하려는 절묘한 동역자를 허용해야하는 것이 그 좋은 실례가 아닌가?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세습대형교회를 담임하며 감독이 되고 싶은 분들께!

      한 영혼과 사역을 위한 고통의 세습이었는가? 진짜로.

      영광과 부의 세습은 전혀 아니었는가?

      세습 당시 교회 세습만 하고 감독자리는 꿈도 꾸지 않겠다고 다짐은 했었는가?

      그런데 지금은 왜 그 마음이 바뀌었는가?

      여러분들의 세습 행태에 가슴을 치고 울며 고통스러워 했던 동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통곡을 한 번쯤은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아빠 찬스, 장인 찬스가 없어서 일평생 힘들게 목회한 이들에게 세습교단의 멍에를 씌워주며 조롱받게 한 일은 과연 작은 일이라고만 생각하는가?

      단지 아빠와 교인들이 권해서 어쩔 수없이 받은 것이고 내 의지와는 정말 상관 없었던 것일까?
      18살이 되면 부모도 강요할 수 없는 투표권이 있는 주체적 행위자이자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인데도 그 권유에는 저항할 방법이 없었다는 말인가?

      영성과 사역의 대물림은 꼭 커다란 건물과 풍부한 물질의 세습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인가?

      세습한 교회라 할지라도 원래부터 역량이 출중해야만 됨을 인정한다. 그 정도 역량이라면 처음부터 시작했더라도 넉넉했을 것이 아니었겠는가?

      더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이 정도로 그친다.


      소위 황태자 그룹의 출마와 그 시대를 당연시하며 방조하려는 목사님들께!

      세습은 당연한 것인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면에는 나도 그였다면 그럴 의향이 있는 연약한 존재들이니 그냥 넘어가야 되는 거라는 말인가?

      아는 안면 때문에, 그동안 받은 도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의하겠다는 것인가?

      별 수 있겠어.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그래도 큰 교회 목사가 감독하면 나오는 게 더 많겠지. 그러면 모두가 더 좋아지는 거 아니야?

      이미 대세인데 지금 와서 떠든다고 어쩌겠어 인가?



      그들의 시대를 환영하며 출마를 종용하는 장로와 평신도들께!

      교회 세습은 당연한 것인가?

      큰 교회 담임목사가 감독도 잘할 것이라는 굳센 믿음은 정상적인가?

      큰 교회 담임목사가 꼭 감독을 해야만 내게도 맛있고 풍성한 먹을 거리가 더 많이 돌아온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가?

      교회가 큰 만큼 영성도 정말로 그만큼 좋은 감독들이 될 거라고 진정 생각하는가?

      .....

      세습한 분들에게는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세습공동체의 부끄러움이 왜 세습도 못하고 명예도 갖지 못한 채 목회하는 이들의 억울한 몫으로 되어야 하는가?

      자랑스럽게 세습을 생각하는 분들의 성도들과의 성대한 만찬과 사역에만 만족하면 되지 최고의 지도자 자리 정도는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을 수는 없는가?

      세습을 합리화시켜준 것 때문에 대신 받아야 했던 한국교회와 교단에 대한 비난이면 충분하지, 이제는 감독이라는 최고의 지도자까지 내주는 것 때문에 또 다른 비난까지 감수해야만 하는가?

      나봇의 포도원마저 빼앗는 아합 왕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진짜 성도라면?
      우리가 진짜 웨슬리의 후예라면?

      우리 감리교회는 각성해야 하는게 아닌가?

      탐욕에 찌들고 성욕에 찌든 감독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바쳐 온것 때문에 온갖 수모를 다 겪고 있는 우리가 불보듯 뻔하게 받게 될 비난을 또 다시 초대해야만 하는가?

      탐욕을 가진 이들의 강력한 금력에 의해 그 당시의 세습은 어쩔 수 없이 막지 못했을 지라도

      이제 최고의 지도자 자리까지 허용하여 언론과 세상의 도마 위에 올라 난도질 당하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교회세습이 주님의 옆구리에 창을 박은 것이라면

      세습 지도자의 감독직 쟁취는 주님의 머리에 얹힌 가시면류관을 짓누르는 행위가 아니겠는가?

      한국 감리교회는 앞으로 영원히 교회내 현대판 카스트 제도의 마침표가 될 세습감리교회 감독제를 꼭 탄생시겨야만 하겠는가?

      그 제도의 탄생에 기어이 동참하는 침묵자가 되어야 하는가?

      이런 나의 물음에 그 어느 누구하나 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목소리를 잠재우고 권력을 이양받아 노략물을 나눌 완벽한 집권 시나리오가 착착 진행되어 왔기에 너무 늦은 저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1,000명에 가까운 목회자와 2,000명에 가까운 장로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 서울남연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 하나쯤은 감리교회 감독 역사에 남아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차원에서라도 발버둥치려는 것이다.

      돈으로 감독직까지 사려는 행태는 더 이상은 아니라고 하는 끽소리라도 한 번쯤은 내 봐야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서 면목이라도 서지 않을까?


      그리고 진심어린 걱정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말 묻고 싶다.

      세습에다 감독까지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확실한가?

      맞다면
      우리도 순종하는 것이 옳겠다.

      그런 하나님을 가진 분들에겐
      참 좋으신 하나님이 맞을 것 같다.

      ..........
      ..........

      혹시나 이 글을 읽고서 감정이 상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금력이 더 이상 감리교회의 리더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세습교회 목사님들이 감독이 되시고 싶다면

      먼저 세습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시고,
      그런 다음 이런 중대한 사태를 수습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성원을 힘입고 나오시길 권면드립니다.

      그러시면
      저도 제 귀중한 한 표를 앞장서서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 2020-10-13 13:08
        하.하. 목사님, 목사님의 말씀중 틀린 말씀은 하나도 없습니다.
        본래 제글이 중의적일때가 있으니, 넓은 아량으로 읽어주세요. 제 글을 그래서, 부분 수정했습니다.

        • 2020-10-13 15:17
          목사님의 중의적 의미를 내가 간파 못했군요.^^
          아직도 읽기가 서툽니다.

      • 2020-10-13 13:35
        그런데, 이런 마음도 있습니다.

        저의 첫 임지를 위해 애써 주시던 교회 장로님께서, 담임목사님과 함께, 한 지역의 유력 목사님을 찾아 뵙고, 제 인사에 대해 부탁을 드렸지요.
        그 목사님이 답변하시기를, ‘목사 장로 아들도 아닌데, 근본도 모르는 애를 내가 어떻게 받아주냐’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목사님은 아들에게 세습을 했지요.

        때때로, 어떤 친구들을 보면 부럽지요. 그런데, 그런 마음 조차도 제 마음에 둬야 할 자리가 없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탓해야죠. 제꺼는 제꺼이고, 헌금한 것은 하나님 것입니다. 성도꺼는 성도꺼이구요. 영원으로 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 것이고, 우리는 잠시입니다.

        저는 이 감리교회 안에서, 신분이 일천한 관계로,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하면 끝이 없고, 교회에 누가 될 뿐입니다. 이리 차이고, 저리 차여도, 제 열정이 있을 때 까진, 목사로 삽니다.

        • 2020-10-13 14:17
          목사님
          응원합니다.^^

  • 2020-10-13 13:28
    그런 식의 투표를 하는 이들은,
    자기 영혼에 화인을 찍은 것입니다
    양심도 영혼도 없는 투표 . . .

    • 2020-10-13 14:21
      서울남연회 득표율이 제일 높다지요?
      서울남연회 목사와 장로들이 시세에는 제일 밝은 듯합니다.
      그러나 영성만은 제일 문제가 많은 듯 하고요.

      그 목회자와 장로들에 의해 성도들의 영혼은
      지금 깊이깊이 상처를 받아 멍들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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