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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의 시점이다/ 33회 총실위 제9차회의 법적효력에 대하여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20-10-09 11:29
조회
646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 좋은 사람이고 이해도 되고 동정이 간다.
상처가 되는 말은 가급적 하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만 같은 두려움과 답답함 때문에 아무 일도, 어떤 책도 손에 잡히지 않아 전전긍긍하다 이 글을 시작한다.
오직 공교회의 정체성, 거룩성회복을 위한 일념에서이다.

의제는 1.총회준비 2.본부 예산안 승인 3.감사보고 4. 본부 내규(개정)안 승인
이었으나 위원들은 제9차 회의가 정상적으로 개회될 것이며, 어떻게 회무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임했다.
정시가 되자, 윤보환직대가 의장석에 오름과 동시에 서울연회 원성웅감독이 '현직대는 자격이 없다'(기소되었으므로)발언하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직대의 변명과 동시에 원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난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조금후에 경기연회 감학중 감독이 적법성여부를 묻다가, 퇴장해 버렸다.
직대는 계속해서 회무를 진행하려 하였고, 난 벌언권을 얻어 의사진행발언을 하였다.
'윤보환직대의 사회권을 인정해야 하는 지, 안 되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 가는 것이 공교회 다운 모습이다.
직대의 사회권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총실위원들의 논의와 선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교리와 장정을 수호하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 저기서 참고 있던 위원들의 소신발언과 직대의 방어가 몇 차레 오갔다.
몇 몇 위원들의 공감하는 발언,'절차와 과정을 가지고 문제 삼고 있으나, 본부 행정실에서
의도적으로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날자를 지연시키며 방해한 것으로 보이며, 중요한 것은 심사위에서 기소하였다는 사실이다.
재판위원회는 독립적 기관으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기소와 재판을 진행할 권한이 있으며, 쟁점은 재판을 통해 옳고 그름이 판단 되어야 한다'

그간 제기되어 온 문제들을 여기서 다 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절차문제를 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라, 교회법보다 상위법인 국법이 어떻게 판단하였는가 보라.
'윤보환직대는 만25년 정회원 인정에 결격'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사회법으로 가기전에 나는 '직대의 감독회장 출마는 불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회원년수는 차치하고라도 선거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판단해야할 교회가 세상법정의 판단을 구하고서야 시비가 그친다면 그러한 교회를 어찌 공교회라 할 수 있겠는가,
존경하는 선배목사님 한 분이, 다들 부담금을 속여서 내는 것이 뻔한데 자기 교회만 정직하게 내는 것이 억울하다 싶어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부담금을 정확하게 내야만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이놈아! 너희가 정한 규칙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내가 정한 법을 지킨다 하겠느냐!'
선배목사님은 부담금을 정직하게 내셨고, 간간 전체1위로 많은 부담금을 내는 교회가 되었다.

공교회 구성원들이 볼 때는 직대로서는 바라서는 안 될 것에 대한 집요한 의지를 가지고, 본부 행정실장을 교체하거나, 선관위원장과의 유착인상을 주어 왔다.
판결이 그렇게 나왔다면 직대는 공교회 앞에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 공교회의 법질서를 존중하여 심사위원회의 기소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다.
회무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찬반의사 표시 없이 자리를 지킨 위원들도 다수였다.
9차 총실위는 법적 효력시비를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현 사태와 관련하여 박계화선관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감독회장, 감독을 선출하는 선관위의 업무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이미 경험으로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라면 위원장은 고사하고, 위원이 되는 것 조차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무거운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중차대한 직위를 수용했다면 끝까지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 공교회를 바르게 세우는데 일조를 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업무를 진행하여야 했다.
그런데,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돌연 사표의사를 밝히고 잠적했다.
그러고 나서는 직대의 삼고초려 끝에 다시 복귀했다. 내 판단에 위원장 선출문제는 선관위 소관이지 직대가 할 일은
아니다. 선관위에서는 다른 위원장을 선임하는가 싶더니, 박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고 과거는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다.
한 번 사퇴했으면 그만이다. 다시 받아주는 선관위는 무언가,

감사위원회 보고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본부의 방대한 업무를 감사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 것이다.
보고를 받으면서 드는 느낌은 전체 감리회 공동체를 위한 감사가 되어야 할 텐데, 감사조차도 무슨 정치적목적을 가지고 하지 않았나 싶다는 것이다.
건드릴 필요가 없는 장정개정위원회를 감사하면서 지극히 지엽적인 호남선교연회 위원자격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가 하면 이철직대의 3개월 직무기간에 대해서는 총실위 특조위 보고서가 제공되었음에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의장이 묻자,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얼버무렸다. 특조위보고서는 분명히 후보자격을 논할만한 문제점들이
숱하게 지적되었음에도 감사위원회는 보고 싶은 것만 보았던 모양이다.

직대이면서 감독회장이 되기 위하여 온갖 무리수를 두다가 공교회를 크게 혼란에 빠뜨리는 양상은 윤보환, 이철
꼭 닮은꼴이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가, 자신의 명예심? 개뼉다귀를 노리는 주변사람들?

10년 이상 싸움질로 소송이 끝날 수 없었던 감리회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법을 바로 세울 것인가, 적당히 눈감을 것인가, 지금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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