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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구 목사(전 감신대 교수)는 “회개하시오!”

작성자
박온순
작성일
2020-09-14 10:06
조회
1772
박충구 목사(전 감신대 교수)는 “회개하시오!”라는 논조로 그 이유에 대하여 글을 피력하려다 시간이 아까워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대신하렵니다.

[질문]

1. 성경은 단 한 번이라도 읽어 보았는지요?
=> 목사요, 신학교 교수였다니 당연하겠지만 혹시나 하여 ~

2. 진정한 윤리는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는지요?

3. 윤리적이고 겸손한 삶이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4. 참된 기독교란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다음과 같은 가르침들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요?

1)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마5:37)

2)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10:21-22)

3)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 10:34-36)

4)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15:18-19)

[부탁]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그럴싸한 말로 그만 미혹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동안 생명 아닌 것으로 너무 많은 영혼을 미혹했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요?

2017년 감신대 사태 때 교수님들께 회개를 촉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감게에 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채플 앞에서 설교를 통해 그 때도 회개를 촉구했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극심한 공격을 받았었지요.

그 때도 교수님들이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학교는 못자리 판과 같아서 신학교에서 신학도들을 제대로 바르게 잘 가르치지 못하면 복음을 혼잡하게 하고 생명없는 가라지를 교회에 뿌리게 되니 결국 교회가 생명력을 잃게 되고, 그 열매로 우리의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난국에 이렇게 미혹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귀하께서 “준 사이비 목사”라는 제하의 글에서 지적하신 바대로 “지적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외면하며, 현대 철학이나 윤리학 담론에서 아예 거리가 먼 사람, 뜻도 모르고 성경읽기나 하고 쓰기나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10대 때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하여 염세주의에 빠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살아계신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을 순종을 통해, 성경을 통해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내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선택하라면 “오직 성경”을 택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무지하여 괴로운 사람이며, 날마다 순간마다 내주하시는 참 스승이신 성령님께서 제 영혼의 깊은 곳을 통찰하게 하시므로 죄의 깊이 때문에 고통스럽다가도 위로해 주시는 은혜로 사는 자입니다.

또한 뼈 속 깊이 교만의 쓴 뿌리가 있어 주의 은혜가 아니면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구하는 자입니다. 귀하의 글을 읽고 몇 번 글을 쓰다 접고를 반복하였으나 미혹하는 일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2020년 9월14일 월요일에~
서울연회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목사 박온순



전체 6

  • 2020-09-14 16:50

    한 원로 교수를 향한 거의 망발에 가까운 말씀으로 읽혀집니다.


  • 2020-09-14 10:24

    과거에 신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설교학 교수가 설교 못하고 기독교 윤리학 교수가 비윤리적이더라"


    • 2020-09-14 12:07

      아래에 올렸던 답글 이곳에도 그대로 올려 놓습니다.
      "저는 시카고동지방 한철희 목사입니다. 감리교회 안에 한철희목사가 여럿 있습니다. 그러니 목사님 이시라면 어느 지방소속인지 밝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글이 다른 한철희 목사에게 누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박충구목사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 2020-09-14 12:43

    누가 누구에게 회개 하라는 것인가,
    그 요구는 감리교회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지금도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열성적으로 만드실 감독들에게 하시라. 더 망가질것도 남아있지 않은 감리교회의 숨통까지 끊고자 하는가, 통탄할 노릇이로고...


  • 2020-09-14 12:44

    시카고 한철희 목사님, 반갑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임창구 목사입니다. 오랜만에, 어저께 여기 들어와서 목사님 이름의 몇몇 댓글을 보고 갸우뚱했는데 지금 보니 동명이인이었군요. 잠시나마 오해해서 미안하고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2020-09-15 00:24

      임목사님 반갑습니다. 임목사님과 같이 오해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굳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한국사회가 최근 촛불혁명을 이루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은 예전의 사고방식과 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날 줄을 모르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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