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우상실체(偶像實體)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8-04 09:40
조회
150
우상실체
偶像實體

시인/ 함창석 장로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신5:8; 출20:4),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왕하18:5)

둘째 계명은 우상숭배 문제를 거론한다. 우상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신이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 줄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신이다. 고대 세계에서 우상숭배는 주로 물리적 대상을 숭배하는 형태를 띠었다. 하지만 이 주제의 초점은 신뢰와 헌신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안녕과 성공에 대한 소망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우리 소망을 성취할 능력이 없는 하나님 외의 존재는 그것이 무엇이든 전부 우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조종할 의도로 우상을 만들었다가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비참한 결과를 얻은 한 집안의 이야기가 사사기 17-21장에 잘 나와 있다.

일의 세계에서는 돈, 명예, 권력을 잠재적 우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흔한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이 본질적으로 우상인 것은 아니며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구속적인 일 가운데의 우리 역할 속에서 사실상 필요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성취함으로써 우리 안전과 번영이 확보될 것이라고 상상한다면, 우상숭배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의 신뢰와 소망을 하나님보다 그런 것들에 둘 때 우상숭배가 시작된다. 준비, 각고의 노력, 창의력, 모험, 부(富), 기타 자원 심지어 행운까지 사실상 성공의 모든 요소 가운데에서 우상숭배가 발생할 수 있다. 우상숭배가 시작되는 시점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을까? 하나님 은혜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 대신 가짜들을 숭배하려는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다.

가이거 박사는 “히스기야 왕은 성경에서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왕하 18:3)을 행한 것으로 확증됐다. 다음 구절은 히스기야 왕이 한 일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모세가 만든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쉈다. 사람들은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제단을 회복한 강한 영적 지도자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히스기야가 다음에 했던 일은 그야말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모세가 만든 놋뱀을 의도적으로 조각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만든 놋뱀을 향하여 분향하고 있었다. 놋뱀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를 위한 도구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리 안에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우상으로 만드는 죄적인 경향이 있다. 모세가 광야에서 사용했던 놋뱀이 숭배의 대상이 된 것도 그렇다”면서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변화를 위한 도구를 사용하며, 이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소의 거짓된 우상 :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모일 때 큰일을 행하시기 때문에, 모이는 장소가 변화를 위한 도구에서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가 교회의 ‘이전’을 언급하면, 그는 본질적으로 놋뱀을 조각으로 자르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회'임을 상기시켜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속에 계신다.

과거의 거짓된 우상 :
주님이 과거에 놀라운 방식으로 일하셨기에, 사람들은 주님보다 과거 자체를 갈망할 수 있다. 과거에 대한 감사와 이를 숭배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일이다. 과거가 위대했다면 그것은 오로지 주님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거짓된 우상 :
하나님께서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셨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곳에서 사람들은 프로그램을 숭배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교회의 제자화 도구로 사용되지 못하고, 그냥 프로그램 자체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 프로그램이 현대의 놋뱀으로 존재하게 된다. 가이거 박사는 “지도자들은 어떻게 히스기야처럼 될 수 있는가? 현대의 놋뱀은 어떻게 제거될 수 있는가? 지도자는 끊임없이 이 사람들의 예수의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시고,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예수님의 위대함에 눈을 뜰 때, 우상들이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놀라운 얼굴로 충만해지고, 그분의 영광과 은혜가 비출 때 이 세상의 것들이 이상하게 희미해진다.”고 말했다. 또 “지도자들은 또 사람들에게 교회의 목적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야 한다. 교회는 제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교회가 제자를 삼는 사명을 받아들일 때, 프로그램은 목적인 아닌 도구로 여겨진다. 제자를 삼는 것이 교회의 모든 것이 될 때, 교회 건물은 제자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장소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 ‘우상타파’, 탐심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보다 높아진 모든 것이 우상, 물질만능주의, 교권주의 타파해야, 무분별한 미디어 사용 경각심 필요함이다. 한국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나부터’ 운동은 목회자들이 먼저 윤리적인 삶을 실천하고, 교인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통해 영적 각성을 이루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보다 높아져있는 마음의 우상들을 내려놓고, 삶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정비할 때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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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4 09:44
    영원산성
    領願山城

    시인/ 함창석 장로

    산정상과 계곡을 아울러서 돌로 쌓은 포곡의 성곽으로서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전란의 한 역사를 간직하고
    비구름 머금은 채 산허리를 감도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똬리굴을 빠져나온 열차는 기적을 울리며 멀리 달려가고
    철교도 올해가 지나가면 팔십년을 뒤로 하고 멈추려하니
    비로봉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넌 외로움만 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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