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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작성자
신현승
작성일
2021-02-16 07:58
조회
735
노르웨이의 시인 올라브 H. 하우게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 울박에서 평생을 살며, 70그루의 사과나무를 키우며 생을 이어간 사람입니다. 일생동안 소박한 농부의 삶을 살며 사람들에게 감동주는 많은 글을 남겼습니다.
감리교회!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 <여유>와 <평화>가 깃들길 바라며 그의 시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는 글을 나눕니다. 남의 시를 옮긴다고 나무라지는 마십시오. 감리교회 게시판! 우리들의 이야기 마당이 재미도 있고 윤기도 있고 여백과 여유도 있어서 모든 이들에게 활력을 주는 마당이 되길 바랍니다.

거기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
물론 당신의 하는 말은 옳다.
너무 옳아서
그것을 말하는 자체가 소음이다.

언덕속으로 들어가라
그 곳에 당신의 대장간을 지으라
그곳에 풀무를 만들고
그곳에서 쇠를 달구고
망치질하며 노래하라.

우리가 그 노래를 들을 것이다.
그 노래를 듣고
당신이 어디 있는지 알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전합니다. 불편한 마음들이 편안해지는 하루! 되길 기도합니다.
어려운 시절에~ 감리교회에서 향기를 맡고 싶어 기다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제는 힘겨웠던 발걸음들을 멈추고 우리들의 <내면을 깊이 돌아보아야 할 시절>입니다.



전체 11

  • 2021-02-16 08:59

    재미, 윤기, 여유있는 마당!! 참 좋습니다. 소음이 아닌 노래로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2021-02-16 09:20

    같은 소리를 들어도 누구에겐 희망가인데,
    누구에겐 소음이 될수도 있군요.

    인생에는 큰 두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하나는 옳으냐 그르냐
    둘째는 이익이냐 손해냐
    옳고 이익이 된다면 최상이고요,
    그르고 손해면 최하이죠.
    개인과 조직이 동일합니다.

    감리교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고뇌의 글들은 최상의 글들이라 생각합니다.
    합리성을 핵심교리로 삼는 감리교도 아님니까?
    무엇이 옳은 일인가?에 대한 고뇌는 감리교도의 숙명입니다.


  • 2021-02-16 09:30

    이영구목사님
    좋은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평화 전합니다


  • 2021-02-16 09:49

    언덕속의 대장간 ^^ 귀한글 감사합니다


  • 2021-02-16 10:09

    한반도

    함창석

    단양 수양개에 칠십 만년전경 구석기유물에
    연천 전곡리 아슈리안형 주먹도끼를 품었지
    빙하기에 천지개벽이라 하늘 소리 들려오고
    바닷물이 요동치며 반도 땅으로 솟아오르니
    남해가 되고 서해는 황하강물이 넘치어들며
    누렇게 변해갔기에 황해라고도 불렀다 하고
    탐라는 섬으로 고립하고 영주산이 솟아나니
    제주도라고 불렀고 고산에 토기가 구워졌고
    평원대강 주변으로 침몰되어 지옥을 이루며
    염라국전설로 수 천년전경 뇌리에 사무치지
    남해안에는 창녕 소나무배가 바닷길을 내니
    가덕도 동삼동패총에는 생활 흔적을 남겼고
    울진 녹나무 배는 동녘바다를 오고갔었으며
    양양에 빗살무늬토기를 만들어 남겨 두었지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가 그려졌으며
    서해안 장흥에 고인돌 무더기가 즐비하였고
    태백 검룡소는 한강 낙동강 오십천발원으로
    한반도의 젖줄이 됨으로써 풍요롭게 되었지
    삼신 산 봉래녹용 방장인삼 영주산지초류가
    진시황제가 서포를 보내 찾던 불로장생이라
    한강 아리수가 기름진 옥토 만들어주었으니
    쌀농사가 반만년 백성을 윤택하게 하였노라
    하늘이 축복해 삼한사온이 반도를 덮어주고
    사시사철을 두었기에 자연 혜택이 넘쳐났다


    • 2021-02-20 11:31

      함성처럼가슴을울리지만
      창문을적시는보슬비같이
      석영의결정처럼예리하네


  • 2021-02-16 14:12

    귀한 글 감사하게 받고 노래 한곡 올립니다. ^^


  • 2021-02-17 14:41

    언덕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은 그렇고요,
    언덕을 바라보고 사는 군중은 한 사람이 목이 터져 죽어야지 함성이 만들어지지요.
    신목사님께서는 선비 같으신 분이니, 어느 곳에 계시더라도, 선비의 자리가 만들어지지요.


  • 2021-02-18 13:43

    인용된 시는 매우 목가적이며 노자의 무위자연의 덕을 노래하는 시처럼 들려집니다.

    진정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날이 온다면 모든 진실한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외침을 내려 놓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삶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다스림은 사라지고 불법과 세상의 힘인 돈과 권력이 난무하며 거짓의 유혹이 세상에 가득할 때
    진실한 선지자들은 언덕 위에서 외칠 것입니다.

    언덕 위에 올라 들어보라.
    그 곳에서 대장간을 지은 이들의 진짜 모습을 보라,
    그들은 풀무를 만들고, 그들은 쇠를 달구며,
    망치질하여 쟁기를 녹여 화포를 만들고, 호미를 녹여 검을 만들며 부르는 죽음의 노래를....


    • 2021-02-18 15:47


  • 2021-02-23 11:30

    화담 숲

    함창석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 속에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5만평에 조성되어
    17개 테마원으로
    국내 자생 및 도입식물
    4천여 종 수집 전시하고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이 주 임무라 하지
    한반도 최대 소나무정원도
    화담 숲의 큰 자랑이다
    이끼로 만들어진 정원은
    화담 숲이 유일하고
    주변에 초록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자연계곡에 숨을 들이쉬며
    날고 있는 반딧불이
    그 빛이 신기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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