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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단을 휘감은 줄의 망령 . . .

작성자
최범순
작성일
2020-10-10 11:36
조회
1155
기독교인들끼리 줄을 서면 안 된다
줄 서는 순간 그 영혼은 죽는다
일단 한 번 줄을 서고 나면,
맨 앞의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지지하게 되니,
이전의 양심이나 학식이나 신령함이 다 무용지물이 된다

나더러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자) 중 하나라는 분,
그 분이야 말로 대깨박이 아닌가 싶다
자금의 나를 굳이 설명하자면
난 오직 머박주(머리가 박살이 나도 주님만 지지하는 자)이다
그 어떤 줄에도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자기 편에 안 선다고 함부로 다른 쪽에 갖다붙이지 말라
온갖 줄에 휘감긴 지금의 감리교회,
너무 안타깝고 서글프다

내가 평소에 대단히 좋게 생각했던 사람,
무엇보다도 내가 강조하는 깨끗한 사람들조차도,
일단 어느 한 쪽에 줄을 서면 바보가 되더라
제 정신이 아니라 줄 정신이더라
선거에 돌입하면 이성과 양심과 영성은 아예 없어지더라
그들에게 앞 사람의 말이 하나남의 말씀보다도 더 우선한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참 불쌍하게 만든다
이만희 추종자들이 이만희가 주장하는 테두리 안에서만 하나님을 믿듯이,
전광훈 추종자들이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망발을 하는데도,
전광훈이가 뱉은 말이기에 열광하는 것처럼,
세상 줄이란 마약보다 무섭고 독약보다 독하다

아무리 보고 또 보고 심사숙고하여 선택한 사람이라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 모세와 같은 휼륭한 사람들이
다 한 때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법했던 것처럼,
사람이란 스스로 완벽하지도 않고 의롭지도 않다
그런 사람의 뒤에 줄을 섰다가
그들이 넘어질 때 넘어진 게 아니라고 변호를 하다 보면,
어느 새 우리는 하나님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지만,
자기의 일그러진 실존을 눈치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발,
제발 아무 줄도 서지 말자
주님만 바라보자
그 저주스러운 줄이 교단 다 망쳤다



전체 10

  • 2020-10-10 18:21

    작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일수록 더욱 주님만 바라보아야 감리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며 위 글에 공감합니다.

    작고 초라한 미자립교회 목회자일수록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안의 일에 피와 눈물을 쏟아야 감리교회의 미래가 열림니다.


  • 2020-10-10 20:13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신 교회는 진리를 찾는 곳이지, 정치적 명망을 찾거나 정치적 입지를 통해 이익과 이권을 탐하는 집단은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특징은 더 많이 지지받으면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줄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2분법적 단순화를 강요받는데 즉 "내편은 옳고 대신 네 편은 다 틀렸다." 입니다. 사회와 교회의 사안은 단순히 2분법적으로 접근해 해석할 수 없는 다양성 variation 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틀로 가면 누구라도 다 바보가 됩니다. 만일 누가 진리를 추구하려면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바로 사람의 지지를 싹 포기하는 것입니다.

    단, 선거는 다양한 측면을 단순화 하는 정해진 절차이고, 여러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임시직 지도자를 뽑는거죠... 선거 캠페인이 있는게 당연하고 이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 2020-10-10 20:27

      패거리 모임에서 기도회하는 무리들,
      하나님을 흥신소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2020-10-10 20:31

        맞습니다.
        개뼈다귀 받아 먹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기도입니까?

        제가 마당 구석에 개를 취미로 몇마리 키움니다.
        아무거나 다 받아먹는 개는 얼마못가 죽습니다.
        허기만 달래줄 정도로 식탐이 없는 개가 건강합니다.


        • 2020-10-10 21:32

          아무개 당선을 위한 기도회,
          그런 거 하는 인간들 실은 무신론자보다 못한
          아주 몹쓸 자들이라고 단언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자기네 맘대로 사용하려는 것이 어떻게 기도회이겠습니다
          정말 개나 사람이나 탐욕이 적어야 건강합니다


  • 2020-10-10 20:20

    작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군대에 비유한다면,
    이름도 형체도 없는 특수부대원이 아닐까 생각됨니다.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목회에 전념해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려면 사람의 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익(개뼉따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은 진리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 2020-10-10 20:29

      대형교회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담임목사 한 사람이 잘못된 줄을 서면,
      수많은 교인들은 그게 주님의 길인 줄 압니다


      • 2020-10-10 20:38

        맞습니다.
        특히 교회가 어려울수록 외출해서 줄서고 싶은 유혹을 절제해야 합니다.


        • 2020-10-10 21:33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로운 밤 되십시요 ^^


          • 2020-10-10 21:46

            저도 감사합니다.
            내일은 거룩한 주일,
            글쓰기를 절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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