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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지상명령(至上命令)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4-04 21:58
조회
238
갈릴리 예수, 산돌 장로

함창석

임이 밟던 산 교회, 1970-1980년대

골짜기 흐르는 시냇물 가에/ 두 손을 높이 들며/ 아침 둥근 해를 바라보고/ 맑은 물 위에 반짝이는 환상에다/ 잠시 후에 등교할/ 아이들을 마음에 두고 기도라/ 출석부에 이름은 있지만/ 하반신 마비인 진구/ 간질로 피죽이 된 복선이/ 그들은 등교하기가 어렵기에/ 오늘은 토요 반공일이라/ 한 주간 모은 급식건빵 전하고/ 성경 펴고 말씀 찬송을 들려주니/ 예수님 동행하는 그리스도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지/ 동네 분들도 한둘씩 모여들어/ 빈 집 수리하고 십자가 달았으니/ 덜 마른 버드나무 십자가/ 어느 날 눈에서 싹이 돋아났지/ 동화 속에 나오는 그림처럼/ 붉은 벽돌 예배당을/ 하나님은 선물로 주시고/ 학습을 받는 이들이/ 세례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며/ 병지방교회가 세워져 갔지/ 여러 해가 지나고/ 발령이 나 임지를 옮겨 살았으나/ 늘 마음에 품던 산 교회/ 세월이 흘러 30년도 지났지/ 그 때 피가 나도록 무릎 꿇고/ 기도하던 돌 바위에 다시 올라/ 부활하신 주님을 그리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지.

검은 말 날던 교회, 1990-2000년대

남한강 지류 여강이라/ 검은 말이 날아 넘은 강이라고 하니/ 예전에는 강을 경계로 하여/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 간에/ 수 십 수백 번이나/ 전쟁이 있었음을 암시하지/ 이곳에 다섯 마리 학은 날았고/ 임지에서 교사로 일하며/ 주 예수 동행하는 제자로 살아 보다/ 70년대 병지방에서 만났던 소년/ 목회를 돕기 위하여/ 멀리 시흥에서 수요 삼일기도회라/ 오가는 날은 초죽음이었으나/ 그 제자는 목사가 되고/ 선생이 근무하는 이곳으로/ 다시 영릉 길목에 교회 개척을 하니/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한 교회로 날마다 세워져/ 벌써 20년도 넘은 세월이라/ 여주여강 가에 검은 색 차를 세우고/ 강 위를 날던 검은 말 상상하지/ 흘러가는 강물 위로/ 한가로이 학 무리가 날고/ 배를 저어 여기를 지나 강천으로/ 선교를 오르내리던 분들이/ 이 땅에 교회를 가져다주었으니/ 하나님 사랑이 살포시/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와 불꽃이 되지/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소자들 같은 이웃사랑으로/ 멀리 삼동교회 예배당 십자가도/ 눈에 희미하게 들어오니/ 주를 따르는 길은 참 험하였지.

몽골 촐로 초르 강, 2010-2020년대

교직을 마무리하던 어느 날/ 팔당호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 벨이 울리었다/ 모르는 전번이라 덮었으나/ 다시 울리기에 또 다시 울리기에/ 차를 세우고 열었더니/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이었다/ 한참 후 다시 전화가 왔다/ 한국말로 몽골이라/ 내 가슴은 뛰기 시작하며/ 알 수 없는 흥분이 일어났지/ 그 후에 우리는 몽골에서 만났다/ 청년이 단기선교 참여하던 중/ 불의한 사고로 순교 되었다 하니/ 가슴 아픈 일이었지/ 신학교 장학회를 조직하며/ 교회 부지를 구입하고/ 현지인 목회자를 파송 받으며/ 예배당을 건축하고/ 몽골 날래흐 지역을 선교해/ 수십 명 세례를 베풀며/ 여기도 장로 임무를 다하고 있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니/ 하나님 앞에 자랑스럽지/ 사명 자를 찾으시는 선교사/ 그 분은 이 소자를 찾아/ 다른 하나의 체험 주시고 가셨다/ 우리에게 주시는 상급에/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살아가며/ 하나님 우편에서/ 이 시간도 중보기도하시니/ 늘 고마움에 찬양으로 화답하지.

영 숨 거룩한 교회, 1950-2030년대

조물주 섭리 하에/ 잉태 되던 날은/ 폭격 소리가 요란하던 때 이었다/ 6.25전쟁의 회오리가/ 휘몰아쳐가던 우리고향에/ 남로당 소위 지방 빨갱이로/ 쑥대밭이 되던 시기/ 당시 경찰이던 우리 아버지는/ 대구 팔공산 전투로 밀려 내리고/ 유엔군 인천 원산 상륙작전에/ 다시 수복이 되던 날/ 부모는 합방이 있었다니/ 9달이 지나 태에서 나왔지/ 배움의 길에서 헤매던 시절/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양유학길에서/ 뽐내던 그 우쭐함도 내리막길/ 교사로 돌아온 젊은이가 울던 밤/ 주님은 찾아오셔 위로하시며/ 이 소자를 거두고/ 거룩한 전 되어 움직이게 하셨지/ 복음의 신을 신기시니/ 진리의 띠를 띠게 하시니/ 의에 흉배를 달아주시니/ 성경의 검을 들려주시니/ 믿음의 방패를 들려주시니/ 구원의 투구를 씌워주시니/ 성령의 전신갑주로 무장되었지/ 가는 곳마다/ 가는 때마다/ 교회는 세워지고/ 주 하나님께 영광 내게 기쁨이니/ 섬기는 반 백 년 세월이라.

산돌 메서드 ; Sandol Method

교회개척은 창조사역이다. 자기십자가를 지고 가는 일이다. 부활에 동참해 상급이 있는 체험이다. 하나님 우편에서, 소자들을 위해 올리는 중보기도이다.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려, 등과 기름을 준비하는 거룩한 사명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하게 사는 분복이다.

기독교세계관인가? 발단; 은총으로 창조 타락, 전개; 사랑으로 구원(소명, 봉사, 교제, 십자가, 무덤, 부활, 승천, 중보), 절정; (종말, 재림, 심판), 결말; 여호와의 왕국 완성 즉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력이 미치는 시공간, 초월적인 세계, 하나님나라이다. 자기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으니 교회를 세우게 하시니 섬기며 거의 전부를 드렸기에 내 이름으로 등기된 재산이 없는 무소유상태이다.

하나님께서 만유와 아담, 하와를 창조하셨으나 불순종으로 타락한 저들이라. 때로는 노아처럼 의인을 부르시고 모세처럼 지도자를 세우시며 소명을 주셔 봉사하고 교제하였다. 예수님은 인류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며 고통과 희생을 몸소 보이셨으니 소생, 회복, 부활하셨다. 오순절 성령을 보내시며 승천하셔 하나님 우편에서 중보기도 하시고 약속에 다시 오셔 심판으로 알곡, 양 무리 편을 가르신다.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무서워하지 말라시며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먼저 가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님을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므로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주고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언제나 함께 있으리라 하시고 하늘 구름 섬으로 오르시며 본대로 다시 오리라 약속하셨다. 영적, 생명적으로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무궁토록 늘 동일하신 우리 하나님이시다.

갈릴리는 예수의 주요 관심사였던 소외된 사람들이 살던 곳으로 로마제국으로부터 정치, 경제적인 억압과 착취를 당했던 곳이다. 또한 이방의 상징이기도 했다. 민중들의 도시로 마태는 일부러 힘주어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상명령이 주어지는 선교의 본거지로 갈릴리를 확실하게 언급하고 있는 곳은 본서의 본 절밖에는 없다. 예수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셔 모든 권세를 회복하셨다. 이제 성도들은 예수님을 의지해 사탄의 세력들을 물리치며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지상명령을 제자들에게 주시기 전에 이런 권세를 그들에게 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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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4 22:13

    혼인
    婚姻

    함창석

    婚자는 昏(혼)와 통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계집녀女 여자(女子)部와 음을 나타내는 昏(혼 저녁 때)의 합자이다. 옛날엔 여자가 시집 갈 때에 해질녘부터 식이 시작되었으므로 시집가는 뜻을 나타낸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婚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고대에는 어두운 밤에 결혼식을 치렀다고 한다. 그래서 갑골문에서는 귀를 쫑긋 세운 사람만이 이미지다. 이것은 신랑이 오는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 글자는 후에 ‘어둡다’라는 뜻을 가진 昏자와 결합하여 ‘결혼하다’라는 뜻의 婚자가 되었고 문밖으로 귀를 기울이던 모습은 門(문 문)자와 결합해 ‘듣다’라는 뜻의 聞(들을 문)자가 되었다. 姻자는 뜻을 나타내는 계집녀女 여자(女子)部와 음을 나타내는 因(인 말미암다)으로 이루어진다. 여자가 의지하는 신랑의 집, 전하여 결혼하다의 뜻이다. 因자는 침대에 대(大)자로 누워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姻자를 자세히 보면 구성이 참 재미있다. 왜냐하면, 姻자의 우측에는 침대에 大(큰 대)자로 뻗어버린 사람이 있고 좌측에는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여자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 날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먼저 잠들어버린 신랑과 등을 돌린 신부가 연상된다. 의도는 분명치 않지만 이러한 해석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예전에는 서로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중매로 결혼을 하였기에 오늘날보다는 결혼은 두려움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에는 어두운 밤에 결혼식을 치렀다고 한다. 그래서 갑골문에서는 귀를 쫑긋 세운 사람만 그린 이미지다. 이것은 신랑이 오는 발걸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因자는 침대에 대자로 누워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姻자의 우측에는 침대에 大(큰 대)자로 뻗어버린 사람이 있고 좌측에는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여자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혼자는 씨를 뿌리는 날이다. 누가 가장 좋아하였을까? 시아버지, 친정아버지다. 왜? 자기의 대를 이어 생명이 이어져 가니까. 누가 가장 서운하였을까?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다. 자기가 낳은 자식들을 자기 품에서 놓아 독립시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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