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메서드】칠십희원(七十稀願)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7-04 06:14
조회
397
칠십희원
七十稀願

시인/ 함창석 장로

稀자는 禾(벼 화)자와 希(바랄 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希자는 수를 놓은 천을 뜻하는 글자로 ‘바라다’나 ‘드물다’라는 뜻이 있다. 稀자는 본래 모를 심는 간격을 뜻했던 글자였다. 모를 심을 때 간격을 너무 촘촘하게 하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벼가 썩게 된다. 그래서 ‘드물다’라는 뜻을 가진 希자에 禾자를 결합해 모의 간격을 ‘드문드문하게 한다.’라는 뜻을 표현했었다. 다만 지금은 ‘드물다’라는 뜻만 남아 있는 것이다.

願자는 原(근원 원)자와 頁(머리 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본래 ‘큰 머리’라는 뜻을 표현하기 위하여 만든 글자였다. 여기서 말하는 ‘머리가 커지다’는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후에 아는 것이 많아지면 바라는 게 많아진다는 뜻이 확대되면서 ‘원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그린 原자는 발음 외에도 끊임없이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소자는 자연적인 연령으로는 60대 환갑을 지나 70을 맞으며 80대를 향하여 살아가게 된다. 요즘 대한민국의 평균수명이 여자는 85세, 남자는 80세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교수는 65세 목사는 70세에 정년은퇴를 하고 있다. 감리회 장로도 70세가 되면 은퇴를 하게 된다. 은퇴를 하고 10여년을 더 살며 소천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으로 여기고 있다. 90세까지 살게 된다면 출생자 중 1% 안에 들게 될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일제강점기시대부터 지하자원이 풍부하였기에 중공업 정책을 펴왔던 북한지역이 농업위주의 제조업 등 경공업 정책을 펴 왔던 남한보다 경제규모나 GDP가 높았다. 조선노동당이 침략한 6.25도 그러한 경제적 우위를 바탕으로 벌인 전쟁이었다. 그러나 70년대가 되면서 미국의 경제정책 지원으로 대한민국도 중공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수출정책에 힘입어 80년대 이후에는 북한을 압도하게 된다.

60대초에 광주초등학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한 이 소자는 글쓰기에 정진하며 그 동안 습작으로 써오던 1000여 편의 시 가운데 정선하여 ‘꽃 진자리 꽃 피고’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몽골 울란바토르 날래흐구 신도시에 산돌교회를 비롯하여 몽골 트리니티 감리회신학교 등 장학사업을 하며 몽골선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백석대학교 제1기 기독교문학트랙에 입학하여 박사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70대 이후 이 소자의 작은 희원이 있다면 기독교세계관을 통하여 글을 쓰고 선교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손자들을 축복하며 그들이 자라나는데 유익을 끼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이웃들에게 시문학에 대한 지평을 넓혀가도록 돕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되겠다. 시 창작반운영이나 한글학교 운영 등 우리 한국어 관련 사업에도 기여하고 싶다. 그 동안 준비해온 여러 원고(시, 수필)와 회고자서전 출간도 마무리하고 싶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4228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2294
13727 홍일기 2023.12.26 257
13726 홍일기 2023.12.24 296
13725 함창석 2023.12.24 139
13724 장병선 2023.12.22 461
13723 박영규 2023.12.20 164
13722 박영규 2023.12.20 197
13721 최세창 2023.12.20 112
13720 홍일기 2023.12.19 352
13719 홍일기 2023.12.19 349
13718 홍일기 2023.12.19 348
13717 장병선 2023.12.19 392
13716 함창석 2023.12.17 120
13715 주활 2023.12.15 310
13714 박영규 2023.12.15 196
13713 한만경 2023.12.13 195
13712 함창석 2023.12.13 142
13711 최세창 2023.12.13 145
13710 함창석 2023.12.10 133
13709 박영규 2023.12.09 109
13708 박영규 2023.12.08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