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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노래를 들었었네

작성자
백승학
작성일
2020-08-10 09:20
조회
435
오래된 노래를 들었었네

백 승 학

오래된 노래를 들었었네.
오래된 노래는 내 유년의 겨울 하늘
위로 날려 보냈던 가오리연의 흔적처럼
서린 바람으로 멀어져
나 없이도 어디선들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잘해준 것도 없는 나를 차마 떠나지도 못하고
그렇게 내 삶의 주변 일테면
장독대 놓여진 모서리이거나 혹은
가까운 골목 모서리 어디 쯤에
꿈속이듯 남아 있었는지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안개가 덮이고 또한
아픈 울음 소리 들려오는 날이면
개울소리로 내게 흘러드네.
잊혀진 미소 떠오르게 하네
슬픔이 때로 힘이 되듯 그리움 또한
그런 것이라며
너를 향해 웃어주던 그 누구도
너를 잊은 적이 없어
네가 다시 힘을 내야 하는 이유야 하며
그토록 울고 나더니 잠든 나를
떠나가네
오래된 노래를 들었었네

- 덧붙이는 말
제게는 10대 시절의 긴머리 소녀, 초저녁별, 얼굴 등의 포크 가요, 그리고 해뜨는 집, 꿈꾸는 카사비앙카(언덕 위의 하얀집) 등의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의 팝송들 외에 그보다 훨씬 더 어리던 시절에 부르고 또 불렀던 세 곡의 오래된 노래가 있습니다. 비록 요즈음은 CCM을 많이 부르지만요.
1. 흰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여름성경학교 교가)
2.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양....
3.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시에 대한 설명은 아니고요, 그냥 말하고 싶어서요.



전체 2

  • 2020-08-10 13:06

    시편137편, 보니엠의 바벨론 강가에서를 읽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0-08-10 18:33

      바벨론 강가에서의 보니엠 목소리는 제게도 친근하고 또한 좋아합니다. 부족한 글에 격려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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