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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33회: 3. 일곱 인을…가. 첫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1-2)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0-11-30 09:58
조회
165
3. 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6:1-8:1]

요한이 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고 기록한 이 부분은 첫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1-2), 둘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3-4), 셋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5-6), 넷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7-8), 다섯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9-11), 여섯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12-17), 첫째 삽입 내용인 구원받은 자들(7:1-17), 그리고 일곱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8:1)으로 되어 있다.

가. 첫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6:1-2>

요한은 첫째 인을 떼시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1】[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레 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로 시작한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은,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인봉된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자격이 있는 피조물이 없는데, 속죄 제물이 되셨다가 부활하여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신다는 것이다(5:2-5의 주석을 보라). 이것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낸다.
[어린양]은 5:6의 주석을 보라.
[일곱 인]은 5:1의 주석을 보라.
[네 생물 중에 하나]의 [네 생물]은 4:6의 주석을 보라.
[우레 소리 같이](요 12:29)는 4:5의 주석을 보라.
[오라](에르쿠, ἔρχου)의 대상에 대해 (1) 저자인 요한이라는 설,① (2) 그리스도라는 설(H. Alford, “Swete”②), (3) 말 탄 자라는 설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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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 Barnes, “Moffatt”(in 이상근), A. Plummer, 이상근, 김철손, 요한계시록.
2) in A. Johnson.
3) G. E. Ladd, “Weiss, Bousset”(in 이상근), R. H. Charles, “Beckwith”(in 黑崎幸吉), C. L. Morris, “Robertson”(in 강병도 편), P. E. Hughes, A. Johnson, R. H. Mounce, C. R. Erdman, 黑崎幸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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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에서 저자인 요한을 오라고 하는 경우에는 듀로(δεύρο)가 사용된다는 점(17:1, 21:9)과 2절 초두에 “내가 이에 보니 흰말이 있는데”를 미루어 받아들일 수 없다. (2)설에 대해, 왈부드(J. F. Walvoord)는 “그리스도는 대환난이 시작되는 때가 아니라, 대환난의 끝에 정복자로서 지상에 오신다.”라고 반대하였다. 또, (2)설은 나머지 세 인과 관련된바 땅 위에 환난이나 고통을 초래하는 말 탄 자들의 역할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위의 반대 또는 비판 내용과 전후 문맥상 많은 학자들의 견해인 (3)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존슨(A. Johnson)은 “이것은 1세기의 원형 투기장이나 서커스장에서 ‘오라!’ 또는 ‘나가라!’라는 명령을 듣고 여러 병거를 탄 자들이 투기장으로 나가는 것을 비유한 것 같다.”라고 하였다.
요한은 오라고 하는 우레 소리 같은 명령이 들린 다음의 광경에 대해, 【2】[내가 이에 보니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라고 하였다.
네 인들과 관련된, 말 탄 자에 관한 이야기는 스가랴 1:8 이하와 6:1 이하의 말과 그 탄 자들의 상징을 연상케 한다. “성서에서 말(馬)은 대체로 힘, 두려움, 전쟁, 정복 등의 의미와 관련해서 말해진다(사 30:16, 31:1, 욥 39:22-28). 계시록에서도 이와 같은 의미와 관련지어져 이야기된다(9:7, 14:20, 19:11)”(W. Hendriksen).
흰색은 ‘승리’, ‘결백’, ‘천적 또는 신적 현상’을 나타내므로(1:14의 주석을 보라.) [흰말]을 [탄 자가] 승리자요 정복자라는 점은 분명하다. 당시에는 개선장군이 흰말을 타는 관습이 있었다.
여기의 [흰말]을 [탄 자]에 대해 (1) 로마 제국이라는 설(J. Wesley, “Spitta, Elliott”④), (2) 로마의 정복자라는 설(J. A. Bengel), (3) 로마를 위협한 팔티아라는 설,⑤ (4) 19:11에서처럼 메시아라는 설,⑥ (5) 넓게 퍼져 가는 평화라는 설(C. R. Erdman), (6) 복음이라는 설,⑦ (7) 그리스도와 복음이라는 설(“Augustine, Wordsworth,”⑧ G. E. Ladd), (8) 초대 교회의 복음 선교의 승리자들이라는 설(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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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n 이상근.
5) “Holtzmann, Bousset, Scott”(in 이상근), R. H. Charles.
6) A. Clarke, “Bede, Grotius, Weiss, Lange, Todd”(in 이상근.
7) H. Alford, “Zahn”(in 이상근), “Greijdanus, Newell”(in 박윤선), 박윤선.
8) in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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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⑨ (9) 적그리스도와 악의 세력이라는 설,⑩ (10) 미래에 나타날 어떤 정복자라는 설⑪ 등이 있다.
(1)설과 (2)설과 (3)설은 과거적 해석법이므로 배격되어야 한다. (4)설부터 (8)설까지는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도가 아니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존슨(A. Johnson)은 “어린양은 인을 떼고 있으므로 그를 말 탄 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천사가 그리스도나 그의 종들을 불러낸다는 것은 합당치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어드만(C. R. Erdman)은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셔서 책의 인봉을 떼시는 이요 결코 그 인봉을 뗄 때마다 전개되는 무대에 배우로 나타나는 이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전쟁, 기근, 죽음 등을 상징하는 기사들과 대등되는 입장에 섞여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왈부드(J. F. Walvoord)는 “그리스도는 대환난이 시작되는 때가 아니라, 대환난의 끝에 정복자로서 지상에 오신다.”라고 반대하였다.
남은 (9)설과 (10)설 중에서 (10)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흰말]을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로 뒷받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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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철손, 요한계시록.
10) “Bruce, Swete, Caird, Beckwith”(in A. Johnson), A. Johnson, J. F. W alvoord.
11) W. Barclay, R. H. Mounce, C. L. Morris,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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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183-186.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웃기는 이야기(편저)/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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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

  • 2020-11-30 15:35

    【2】[내가 이에 보니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에서

    성경에서 ‘활쏘는 자’는 항상 ‘적그리스도의 예표’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심판의 주는 대신에 칼을 가지고 계십니다.

    (창21:19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창49:23 활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삿5:11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물 긷는 곳에서도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그 때에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 (렘4:29기병과 활 쏘는 자의 함성으로 말미암아 모든 성읍 사람들이 도망하여 수풀에 들어가고 바위에 기어오르며 각 성읍이 버림을 당하여 거기 사는 사람이 없나니)
    (렘50:29활 쏘는 자를 바벨론에 소집하라 활을 당기는 자여 그 사면으로 진을 쳐서 피하는 자가 없게 하라 그가 일한 대로 갚고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라 그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를 향하여 교만하였음이라) (렘50:42그들은 활과 투창을 가진 자라 잔인하여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들의 목소리는 바다가 설레임 같도다 딸 바벨론아 그들이 말을 타고 무사 같이 각기 네 앞에서 대열을 갖추었도다)

    ‘면류관을 받고’에서 그는 이 땅에서 권력자입니다.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에서 이 자는 세상에서 계속 반복해 전쟁을 하고 승리합니다.


    • 2020-11-30 17:25

      필자의 요한계시록 연재에 관심을 보이시고, 관련하여 의견을 표하셔서 감사합니다.


    • 2020-12-04 09:23

      성경의 말씀을 좀 더 찾아 보았습니다.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에서 ‘말 horse’은 (욥39:18~25 그러나 그것이 몸을 떨쳐 뛰어갈 때에는 ※ 말과 그 위에 탄 자를 우습게 여기느니라. ※ 말의 힘을 네가 주었느냐 그 목에 흩날리는 갈기를 네가 입혔느냐. 네가 그것으로 메뚜기처럼 뛰게 하였느냐 그 위엄스러운 콧소리가 두려우니라. 그것이 골짜기에서 발굽질하고 힘 있음을 기뻐하며 앞으로 나아가서 군사들을 맞되, 두려움을 모르고 겁내지 아니하며 칼을 대할지라도 물러나지 아니하니, 그의 머리 위에서는 화살통과 빛나는 창과 투창이 번쩍이며, 땅을 삼킬 듯이 맹렬히 성내며 나팔 소리에 머물러 서지 아니하고, 나팔 소리가 날 때마다 힝힝 울며 멀리서 싸움 냄새를 맡고 지휘관들의 호령과 외치는 소리를 듣느니라) 성경에서 '말'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한 곳으로 보이며, 여기에서 전쟁의 무기인 지상 탱크처럼 앞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스가랴6:2 첫째 병거는 붉은 ※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 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면류관을 받고’에서 그는 이 땅에서 권력자입니다. (사23:8 ※면류관을 씌우던 자요 그 상인들은 고관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에 존귀한 자들이었던 두로에 대하여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겔21:2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관을 제거하며 왕관을 벗길지라 그대로 두지 못하리니 낮은 자를 높이고 높은 자를 낮출 것이니라) (겔23:42 그 무리와 편히 지껄이고 즐겼으며 또 광야에서 잡류와 술 취한 사람을 청하여 오매 그들이 팔찌를 그 손목에 끼우고 아름다운 ※관을 그 머리에 씌웠도다)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에서 이 자는 세상에서 계속 반복해 전쟁을 하고 승리합니다. (시65:3 죄악이 나를 ※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고전15:55, 56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 2020-12-01 18:55

    목사님. 지난 번 유머는 최고였는데, 써먹지를 못하겠어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제 입으로 해본적이 없어서요.
    제가 목사님 설교 말씀은 다 읽는데, 이번 말씀은 영어가 많네요 ㅡ.ㅡ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 2020-12-02 12:43

      필자의 설교 말씀을 다 읽는다고 하니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도 아는 바와 같이, 설교 중의 유머와 예화는 설교의 성경 본문의 의미를 효율적으로 이해시키거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성경 본문의 의미와 안 맞는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설령 성경 본문의 의미와 맞는 것이라고 해도 청중의 상황을 잘 고려하여 사용 여부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의 주석책에는 인용한 경우는 각주 형식을 따라 밝혔지만, 주석서나 주해서에서 인용하는 경우에는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페이지를 안 밝혀도 주석 또는 해석된 성경 구절이 밝혀짐), 원어의 의미가 필요한 경우에는 헬라어 용어 해석과 용어의 개념을 해석했습니다. 그러한 주석에 의거하여 설교(주석 설교)문을 작성할 때, 인용할 경우에는 대개 한글 음역의 괄호 속에 영문 이름을 쓰고, 설교의 성경 본문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경우에는 원어인 헬라어 해석과 그 개념을 설명합니다.
      목사님도 추워진 12월에 건강에 더욱 유의하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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