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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도사의 목사안수 보좌를 했던 지방 감리사입니다

작성자
이종범
작성일
2021-04-16 10:57
조회
2063
안녕하십니까?
먼저 우리 지방의 일로 심려와 혼란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해당지방의 행정책임자였던 저의 글을 계기로 지금의 논란이 종식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교단내에서 더 바로 세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중부연회 목사안수보좌 150여분 가운데 한분이었던 이**목사의 일로 감게가 들석였을 때, 당시 해당지방 감리사로서 설명을 할까 하다가 잘못하면 더 논란만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유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잘못하면 힘없고 경험없는 젊은 목사의 목사안수를 여론에 따라 취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젊은 목사가 잘했다는 것은 아님)와 더 나아가 젊은 목사를 연회 심사위원회에 회부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을 듣고, 제가 해명아닌 해명을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감리교에서 30년 목회를 해오고 있지만 간혹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제대로 해명도 못한체 가혹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에 용기를 가지고 나서 봅니다.

1.우선 이 문제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 연회가 열리기 3일전(4월10일,토), 우리 지방 목사안수자 3분이 감리사인 저를 찾아와서 목사안수보좌를 부탁했습니다. 저는 3분에게 별생각없이 다른 안수보좌는 누구신가를 물었고, 그중 정**전도사는 이**목사 한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지금 동성애 문제로 논란중인 분과 이름이 같은거 같아서, "혹시 모연회 그 사람은 아니겠지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은 맞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감리사인 저는 "왜 하필이면 예민한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목사를 안수보좌로 세우려고 하느냐? 잘못하면 연회시 자네 목사안수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책임질 수 있겠니? 잘못하면 자네도 그 분의 사상에 동조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어. 아직 몇일 남았으니, 가급적 바꿔보도록 하세요"라고 권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당사자는 자신은 절대 그 사상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힘들게 공부할 때, 그 목사로부터 장학금 등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감사의 마음으로 부탁을 드렸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적게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주일 목회하면서 연회 때까지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물론 헤어지면서 본인이 잘판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감리사가 전도사들의 목사안수보좌까지 관여해야 하는 생각에 더 강제적으로 제재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더 강압적으로 막았어야 하나? 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당시 이**목사가 1심에서 징직 2년의 판결을 받고 2심에 항소중이라는 사실은 감리사인 저도, 안수자인 전도사도 몰랐음).

2.중부연회 목사안수식을 마친후, 정**전도사의 안수보좌 문제로 논쟁이 되고 있다는 소식과 본회의 기타건의로 방금준 목사안수를 취소시켜달라는 내용이 상정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려대로 우리 연회 김** 회원이 해당 전도사의 목사안수 취소와 감독의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순간 연회회의는 의견의 가부를 물어야 되나? 하는 분위기로 술렁일 때, 해당지방 감리사인 저는 앞으로 나가 설명과 의견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잘못하면 그 자리에서 당사자의 기본적인 소명도 듣지 않은체(이미 당사자는 안수의 기쁨을 교회 외부에서 가족들과 나누고 있던 상황) 뭔가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직 2년의 판결을 받은 목사가 목사안수보좌를 했기에, 또는 동성애에 동조했던 목사였기에 따져볼 것이 있다면 연회내 이런 문제를 정식으로 다루는 위원회가 있으니 그 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해서 정식으로 다루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고, 회의를 진행하신 감독은 미처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제 의견을 수용해서 당시 논란은 일단락된 것입니다.

3.만약 이 문제가 교리와 정정에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되서 징계든 처벌이든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당시 지방행정 책임자였던 저부터 피할 생각이 없고, 감리사의 권고를 듣지 않았던 당사자 전도사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정치적으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힘없는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4.아울러 이 문제를 목사안수식 이전에 연회감독과 총무랑 논의한 적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것 또한 저의 불찰일 것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참에 정**전도사의 목사안수보좌를 했던 모연회 이**목사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현재의 문제가 최종적으로 판단날 때까지 제2, 제3의 정**전도사의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잘못하면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 자제하고 절제해 주시기를 공개적으로 당부드립니다.

용기를 내어 올린 제 글로 인하여 또다른 논란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동성애의 문제에 좀더 경각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2

  • 2021-04-16 11:04

    감리사님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감례하겠다 하심이군요.ㅎㅎㅎ

    안수는 감리사가 하는 게 아니라 감독님이 하는 것이라 하셨다면서요...
    연회의 업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음이 아닌가요?
    감리사님의 불찰로 일어난 사건이라 하여도 그 모든 책임은 연회의 의장이자 감독이신 정*수 목사님께 있음이 아닌가요?

    중부연회의 최종 책임자는 진정 누구입니까? 감리사님이신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연회의 책임자가 아니신 감리사님이 나서서 이렇게 정리하려 하시면 더 우수워 지는 것이 아닐런지요?


  • 2021-04-16 12:12

    잘 해결되기를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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