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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호 목사가 의심받는 '그 의도의 순수함'에 대하여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21-02-23 10:49
조회
846

장광호 목사가 의심받는 그 ‘의도의 순수함’에 대하여


노재신 2021-02-21 22:17

“제가 말씀을 드린 순수는 의도의 순수함입니다.
이현석 목사님의 의도의 순수성 의심하였다면 그 또한 죄송합니다.
다만 오직 누군가만을 위한 열정적 헌신을 보이신 분들이 있었기에 그에 대한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을 한 것이라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이현석 목사님게서 재판의 주제를 환기시키려 하셨는데 제가 끝까지 성스켄들에 관해 물고 늘어진 것이라면 그 또한 죄송합니다. 다만 임재학 목사님의 글이 그러하고 장광호 목사님의 글이 그렇게 보였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것이라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제가 목사님에게 질문한 질문들은 목사님의 댓글을 통해 말씀하신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질문이었습니다.

그 질문이 총재위의 재판 이슈와 어긋난 것이라면 굳이 답변을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목사님께서 제 질문에 답변을 해야만 하는 의무 또한 없으십니다.

목사님이 환기시키려 하셨다는 재판의 이슈로 들어간다면 금번 총재위의 재판은 성스켄들의 문제가 아니라 직권남용과 공금횡령의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현석 목사님이 재판의 이슈를 환기시키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바라기는 임재학 목사님과 장광호 목사님도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그동안 감게에서 써왔던 글들에 대한 그 의도에 대해 노목사님께서는 의심하고 계시는데,
독자 비평의 중요성 관점에서 목사님의 비평은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그전에 썼던 글을 다시 올려드리니
제 의도의 순수성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다시 올리는 이 글들은 작년에 이 글을 쓸 당시 족족 다 삭제되고
지금은 하나 정도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편집해서 이미 공유한 두 종류의 편집본에는 다 실려 있는 것들입니다.
굳이 올리는 이유는 목사님이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셨기 때문입니다.

..............
..............
삭제되어 사라진 글들 불러오기

현수방적부(1-6)

현수방적부(1) - 이 글 쓰는 이유


*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 찾아 부수기>의 줄임말

......

로*스교회 전*준구 목사의 개인문제에 관련한 글은 이제 정식으로 서울남연회 심사위원회에 고발되었으니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입니다.

행정적인 것과 법적 절차는 맡은 이들이 제대로 처리만 하면 될 일이 아닐까요?

이 과정을 지켜보는 많은 이들의 우려는 이번 마저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말 안해도 잘 알지 않나요?

그 절차를 담당하는 대부분이 그 당사자의 영향력 안에 있는 인물들이란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지 아니면 그들이 만들어낸 과시용 헛소리였는 지가 이번에는 밝혀지겠지요.


따라서 이제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태는 한 사람만의 과오와 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손을 털 수 있는 사안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존립 지속 여부와도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를 아직도 전혀 해결하지 못한 상태가 아닌가요?

부족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이런 작업을 할 수가 있을까가 두렵기도 하지만, 오세영 목사님의 제안대로 촛불 하나 드는 심정으로 개인적으로 바라보는 시점 하나를 밝혀 토론의 주제 정도로 삼는 차원에서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공감할 수도,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서로 의견을 교환해가다 보면 얼마든지 각자의 생각을 바꾸며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이번 MBC PD수첩의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 보도로 인해 야기된 감리교회 수난사는 개인적으로 볼 때 한마디로 자체 정화능력 상실 때문에 일어난 대참사로 규정합니다.

이 분석이 맞다는 가정하에 자체 정화능력을 망가뜨린 진짜 주범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내서 제거해야만 사후약방문식 조치라도 겨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주장입니다.

그 주범들은 멀리 도망간 것이 아니라 아직도 가까이에 있지 않을까요?

나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누군가가 나서서 찾아내 주고 제거해주기를 바라며 또 손가락질 하려는 우리 모두가 주범이 아닐까요?

내 몸속 깊이 자리잡은 병의 존재를 안다고 해도 치료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은 내 문제이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이 사태인 주범인 나와 우리를 해결하는 문제는 결코 쉬운 게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치료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병든 부분만이 아니라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도 동반되는 일이라서 환자 스스로 쉽게 결단할 수없고, 완치 또한 보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교회 130여년의 선교 역사에 있어서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을 뿐만 아니라 존폐의 위기로 까지 몰고간 이 주범들을 몰아내야하는 시대적 공동과제를 받아든 이상 머리를 맞대고 풀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들 익히 잘 알고 있을 주범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이 게시판에다 올려놓고 함께 잡아서 수술하는 것도 좋은 해법이라는 생각으로 몇 편의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짧게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런 점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부득불 언급될 수밖에 없는 사례로 인해 쉽게 추측 가능한 인물도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누구의 잘못이나 흠을 찾아내려는 의도가 아니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것임을 먼저 밝혀두며 양해를 구합니다.

언급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진단이 안되는 것만 어쩔 수없이 하게 되는 것뿐이니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감리교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제게 있으니 그 책임을 물으시면 기꺼이 감수할 것입니다.

공의없는 사랑의 외침은 빈말입니다.
사랑없는 공의의 부르짖음 역시 허공의 메아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집니다

.......


현수방적부(2) - 제1적폐 세습

*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 찾아 부수기>의 줄임말


이어집니다.



6.5(금) 감리회관에서 열린 <전준구 아웃 공동대책위 기자회견>에서

2018-9년 감독 사퇴 과정에서의 성문제 관련 사안 부실처리 의혹 해명과

5.12 MBC PD수첩 보도 이후 침묵과 가해자를 두둔하기 위한 감게글 삭제로 일관한 감리교회 지도부의 안일한 문제 인식과 무능 무책임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신속한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가 다루어졌기에

이 글을 통해서는

감리교회 본부와 서울남연회가 이렇게도 중요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 하는 진짜 숨은 이유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기에
원래 제 자리인 돌로 돌아가고자 복기해보던 중

이 사태의 출발점이 바로 <세습>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로고스교회의 지금 사태는 경신교회의 세습 문제와 관련된 것 아닐까요?

전임자의 후임 목사 장악 실패로 인한 그간의 사태 추이는 완벽한 세습 실패로 인한 부산물로 해석되는데 저의 지나친 해석입니까?

가공의 여자들을 붙여서 조작한 사건이기에 너무나도 억울해서 지금까지도 저항한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이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못하는 핵심 이유를 <세습과 관련한 사안>이라고 진단해보는 건 무리일까요?

감리교회 3-40 프로가 세습한 교회라는 소문이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들이 현재 감리교회의 주요 지도자급이 되었으며, 함께 형성한 세력들의 힘이 너무나도 크고 막강하다면?

이번 사태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지도자들로서는 결코 쉽게 다루기 힘든 문제 같아 보이지 않나요?

저 건을 건들면 내 문제도 다뤄질 수 있기에.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세습 완성에 실패한 목사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 될까요?

누구는 세습에 성공해서 노후의 완벽한 보장에다 명성과 권력까지......

세습에 실패한 것만도 억울한데 그리고 개인적인 치욕까지 겪었던 상황이라면.


유력한 자들의 세습 성공 이후에야 비로소 마련된 자랑스런 <감리교회 세습방지법>.

아직도 세습하지 못한 이들에겐 너무나도 억울하며 가혹하고 잔인하기 짝이 없는 법은 아닐까요?

거기다가 이제는 세습 대형교회 담임자가 감독 유력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니

이런 행운은 꿈조차도 꿀 수없는 흑수저 목회자들에게는 더더욱 별나라 이야기가 아닐까요?


<전준구 아웃 공대위>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감독회장, 감독 후보자들에게 이번 9월 선거에서는

로고스교회 사태 수습에 힘을 보태지 않고서는 아예 출마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했습니다.

* 세습교회 담임목사의 감독 출마 문제는 이미 5.22일 재차 올린 <#9455 감게 삭제 글 분석(9) - 굿바이 감리교회, 하이 감리교회>를 통해 좀 더 자세하게 다룬 바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과연 세습 문제와 관련되어 촉발된 현 사태를 감독 후보자들은 다룰 수 있을까요?

특히 대형 세습교회 후보자는 진짜로 다룰 수는 있을까요?

과연 어떤 입장을 내며, 어떤 묘책은 낼 지 지켜 보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이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제1적폐로 <세습>을 지목한 것입니다.


탐욕의 상징 <교회 세습>

내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아서 남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세습 당사자들의 해명이 이를 방증하지 않나요?

만약 그 무리한 세습 완성과 교회 장악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그 열매인 이번 사태 역시도 시작조차 되질 않았겠지요?

세습으로 야기된 문제 때문에 발전한 현 사태가 감리교회의 존립자체를 뒤흔들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세습에 관한 문제점들을 어떻게든 논의하고 가야만 이러한 유사 사례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방지법 제정 외에는 단 한 번도 이 문제를 제대로 바로 잡지 않고 그냥 슬그머니 넘어가버린 감리교회는

이번에도 그냥 넘길 경우
감리교회판 카스트 제도를 완전 정착시키면서, 또 다른 문제를 낳고 또 낳게 될 발원지가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나요?

제 생각이 지나친 비약일까요?

화려한 대형세습교회의 금력 위세 앞에서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오히려 누가 먼저 랩독의 자리를 차지할까 하는 고민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되는 때가 된 것 아닐까요?

어찌 보면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고, 또한 지나간 버스를 보고 손흔드는 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라도
계란으로 바위를 쳐보고 싶고
계속 손을 흔들어 보고 싶습니다.

땅에서 답이 없으면
하늘에서라도 답이 오겠지 하는 심정으로요.


이어집니다.

.........


현수방적부(3) - 빗나간 형제애
*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 부수기의 줄임말


이어집니다.


제1적폐 <세습>에 이어 2번째 적폐로 '빗나간 형제애'에서 비롯된 <잘못된 학연 동문 문화>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동문 모임은 선후배간의 친선을 도모하고 어려운 후배들을 돕는 등 좋은 일 하는 커뮤니티라야 하지 않을까요?

백번양보해
선의적인 차원에서 정치적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불의에 저항하는 일이라면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익집단으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세상은 그렇다 치더라도 목회자 사회에서는 반드시 지양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더더욱 패거리 문화의 온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아쉽게도 감리교회내 각 학교별 동문 모임은 이런 차원을 넘어서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지 않습니까?

패거리를 넘어선 것 같아 보입니다.
<형님 문화>잖아요?


그렇게 진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서는

현 사태가 발생 초기에 종식될 수 있었는데도, 잘못된 동문 의식의 대결 구도로 프레임화 되고, 빗나간 형제애가 작동하는 바람에 더 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서 대참사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그 첫번째 근거로는 당사자를 해당 교회로 청빙하는 과정에서 학연이 작용했습니다. 후배 챙기는 것이야 인지상정이니 여기까지는 누구도 뭐라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전 사역지에서 성관련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인지한 상황에서도 끌어들였다는 것은 개인의 욕심도 작용했겠지만 어긋난 동문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않을까요?

두 번째로는 이 문제가 연회로까지 번져 바로 치리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당시 동문 선배인 감독에게 가서 '형님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면서 무릎꿇고 비는 바람에 무마가 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 이런 비판을 피해갈 수가 없지 않을까요?

세번째 이유로는, 개교회 담임자로만 만족했다면 이 문제는 더 이상 돌출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겁니만, 그가 감독직을 탐내면서부터 결정적으로 공교회적 문제로까지 부상된 것이지요.

여기에는 공평한 기회 부여를 위해 동문별로 돌아가는 순서에 의해 학연의 대표자로 선정되어 출마를 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동문 문화의 폐쇄성과 함께 후진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활동했을 때쯤이면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좀 더 신중히 토의하고 검증했어야만 했지 않을까요?

동문 전체의 얼굴인데, 마냥 돈 잘쓰고 외적으로 화려한 경력만으로 대표인물인양 내세워 이처럼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서는 그 잘못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하고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같은 사람도 감독 선거 4개월전 그의 출마 사실을 듣고 나중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었습니다.

그런데 빗나간 형제애 때문에 눈이 멀어 앞으로 일어날 일이 안 보인 것이겠지요?

네 번째로는 사태발생 이후에 당사자의 동문들이 보여준 행태들입니다.

감독직 사퇴 직후에 당시 글을 썼던 저는 해당 학연 동문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형제애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 비난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한 채 한 일방적 비난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이번 PD수첩 방영 건은 지난 번 사퇴건보다도 훨씬 더 엄중한 사안임에도 감리교회내에서 부는 해결 움직임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지지부진 했지 않나요?

그 지지부진함 속에는 해당 동문들이 반응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소문이 여러 곳으로부터 들렸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썼던 여러 글에서도 이미 밝혔듯이 진짜로 동문을 사랑하고 모교를 사랑한다면 좀 더 일찍 당사자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했지 않을까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리해야 한다고 보는데 지나친 의견일까요?

그것이 동문들 개개인을 위해서나, 당사자를 위해서나, 학교 후배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지 않을까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그 오욕은 영원히 남을 겁니다.

이번 사태는 결코 해당 동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어쩔 수없이 거론된 동문들이 억울하다고 항변하며 타 동문에서는 추한 일을 한 게 더 많다 라고 주장할 때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이 사태는 분명코 다른 동문들과의 담합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한 것 아닙니까?
알만한 사람은 다 알잖아요?

저들에게만 문제가 있고 우리들은 전혀 관계 없다고도 말할 수 없는 문제일까요?

이번 사태는 동문들을 지나치게 정치집단화시켜 갈등을 조장하는 일에 앞장 서온 일부 정치꾼 목사들의 걸작품 아닐까요?

동문모임을 정치세력화시킨 이들이 집권에 성공해서 함께 전리품을 나눠먹는 형태는 세상 정치판에서도 하면 안되는 일 아닐까요?

논공행상에 따른 위인설관, 끼리끼리 세워주고 나누는 정이 두터워지는 동안 소외된 이들은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철밥통 바깥에서 한숨만 쉬게 만드는 패거리 문화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종식과 함께 영원히 사라져야할 적폐가 아닐까요?

이런 동문 문화는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형제애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이제 동문 모임을 원래의 목적대로 돌려놓아야만 할 책임이 있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제발 놔두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서시기 바랍니다.

백번양보해서
그래도 현실을 감안해 서로간 협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해당 동문들에서 인물을 추천할 때 철저하게 검증하고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내 얼굴에 먹칠할 수 있는 수준낮은 대표라도 동문이라면 무조건 표를 줘야한다고 요구받는 것은 고문 중에 상고문 아닐까요?

어느 동문에게든 상관없이 존경받을 수 있는 인물로 내주시기 바랍니다.

상대측에서 아무리 흠집을 잡으려해도 괜찮은 인물로 내보내야 만 하는 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에 치러지는 감독 선거에서는 이런 빗나간 형제애로 똘똘뭉친 동문 패거리 정치가 사라지길 꿈꾸어 봅니다.


이어집니다.

.......


현수방적부(4) - 장로는 벼슬인가?


이어집니다.

1.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기도와 수고와 물질로 헌신하시는 신실하신 장로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글은 이런 분들과는 전혀 상관없으며, 단지 도를 넘은 일부 장로의 일탈 행태와 장로정치 문화의 심각성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도 먼저 밝혀둡니다.

<확증 편향>의 무서움은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가지는 정보만 계속 취하다보면 진실과는 괴리된 세상을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그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돌 맞을 각오를 하고 씁니다.

혹여 제 의견에 부당한 점이 발견될 때 정당한 비판을 주시면 언제든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2.
저는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3번째 적폐로 <불의한 장로와 장로 정치 문화의 폐쇄성>을 지목합니다.


사실 목사가 되는 것보다도 장로 되기가 훨씬 더 어렵지 않습니까?

목사는 공부로 되지만, 장로의 경우 담임목사의 특별한 비호를 받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최소 십 수년 동안 한 봉사와 섬김을 인정받고 세움받기에 진정 존경 받아야 함이 옳습니다.

그러나 개교회를 넘어 지방 장로회에 속하고, 장로 정치의 꿀맛을 보는 순간부터 전혀 달라지는 일부 장로님들 때문에 공동체는 피멍이 듭니다.

섬김이 아닌 군림 때문에 공동체가 아닌 왕국으로 변질시킵니다.

<감로교>라는 비아냥 속에서의 목사 파송은 요식적 행위에 불과하고, 장로들의 철저한 검증 시스템 하에서 목사는 날마다 눈치 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해버렸다면 지나친 피해의식일까요?

간혹 강력한 낙하산 때문에 청빙위원들의 자존심이 잠시 뭉개지기는 하겠지만 이미 장로 세상인 것은 변하지 않지요?

지방 정치, 연회 정치, 총회 정치에서 보여주는 장로님들의 그 실력은 참으로 막강하지요?

그 세결집과 이합집산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 후보자들은 그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 지 잘 알기에 저자세가 될 수밖에요?

이런 것들이 이번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3.
실례로 현 사태 중간 중간마다 개입되어 있는 장로들의 일탈 행위를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2018년 10월말 계산중앙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본격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 LGS교회 모장로는

우리 담임목사님은 훌륭하시고 죄없는 분이니 건들지 말라, 서울남연회를 흔들지 말라며 총회원과 시위하는 여선교회 단체 회원들을 향해서 훈계하며 보무당당하게 전쟁을 선포했지요?

성도를 대표한 장로가 담임목사 호위무사 역할에는 충실했지만 LGS교회 성도들을 철저히 속이며 배신한 것 아닐까요?

게다가 감독직 사퇴 이후 내부적으로 시작된 수습의 움직임마저 철저히 방해하는 행동대장이었고 지금까지도 교회와 감리교회 선교의 길을 막는 일에 최선봉 아닌가요?


4.
특히 이분은 이번 PD수첩 방영 이후 LGS 교회의 적극적인 사태수습을 권하는 연회 목사들에게 오히려 '에고 무셔라, 너 목회나 잘하라'는 식의 조롱으로 전 감리교도들을 분노속에 몰아넣었지요?

이런 장로가 연회의 중책까지 맡고 있다는 것 때문에 의미심장한 의혹의 주인공임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5.
또한 2018. 10.30. 감독 취임식에서 부담을 느낀 여타 감독들의 비토행위로 인해 11.11 LGS 교회에서 열린 셀프 감독 취임예배 준비과정에서 촌극이 벌어졌지요?

취임예배에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이임감독을 모셔오도록 미션을 받은 모장로와 그 일행은

이임감독 사무실에서 전목사의 감독 취임 예배 참석을 반대하던 여교역자 회원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자

감독의 윗도리 중 한 부위를 움켜쥐며 '내가 당신을 감독 만들었는데 왜 내 말을 안 듣는거야?'라는 고성과 함께 억지로 끌고가려했다가 여교약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결국 실패하고 돌아갔다는 사건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최고 영적 행정적 지도자의 멱살을 잡는 장로님들의 행태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너무 크게 넘어버렸다고 판단하는 한편,

다음 해 연회에서 모범 평신도상을 받고 퇴임하는 그 장로님을 지켜보면서 감리교회와 서울남연회의 질서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영적 혼란상을 감지했습니다.

6.
그 장로님과 함께 한 세력들은 이임 감독을 감독 만들었다고 스스로 시인했었고, 이어 전목사를 후임 감독으로 만드는데 헌신하였다 들었으며, 앞으로 치러야할 감독 선거에서도 특정 인물을 새 감독으로 만들기에도 적극적이라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런 분들이 현재 서울남연회를 장악한 실세들이라면 이 사태의 수습과정에서 철저히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겠지요?

현재와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과거를 더 이상 보호할 수 없기에 결사적으로 구속을 피하려는 재벌들처럼.

7.
LGS장로님들은 이미 전목사의 성관련 문제와 감독출마 관련 교회 헌금의 유용 문제 등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지만 성도들에게는 함구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호소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전목사 개인과 오직 LGS교회만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적인 문제로만 축소하면서 위기를 탈출해보려고 했지요?

어떤 속깊은 내부 사정이 있는 지는 잘 모르지만 사태의 본질을 놓치고 그 해결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개교회와 감리교회라는 공교회 모두를 지키는 데 철저히 실패하지 않으셨나요?

집단 지성의 부재와 집단 영성의
위기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장로님들은 결단하셔야만 합니다.

8.
LGS교회 담임 목사가 오늘까지도 제2, 제3의 PD수첩보도가 있다고 해도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공언하는 저 호기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아마도 그동안 자신을 보호해준 장로들이 제공해준 충분한 자금력으로 법적 보호력을 완벽하게 마련했다는 확신 때문은 아닐까요?

이에 대한 책임은요?

9.
이왕 나온 김에 덧붙인다면
연회 장로 정치에서 재미를 느끼신 이런 분들이 기고만장하여 각 지방 감리사 선거에도 깊숙히 개입하여 장로들의 낙점을 받지 않으면 안되도록 그 후보자들을 길들이는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 있다면요?

도를 넘는 일탈행위가 계속되는 지방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런 분들의 눈에는 돈있고 성도수가 많은 교회의 목사라야만 목사로 인정될 것이고, 그 외 목사들은 목사라고 불러주고 취급이나 제대로 할까요?

그러니 모 장로처럼 '에그 무셔라 ~ 너나 잘하세요' 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큰교회 목사라고 다 제대로 대접할까요?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충족시켜 줄 도구 정도로 취급하지 않을까요?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공생관계로 가는 것이겠지요.

10. 지금까지 짚어본 감리교회의 일부 장로들의 행태가 마치 역사속 철없던 벼슬아치의 처신 같아 보이지 않나요?

장로가 되기 전까지는 섬기는 자였는 지 몰라도 그 자리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세상적 출세와 함께 영적 세계에서도 출세한 벼슬아치가 된 것같은 착각 속에 빠지게 됨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런 현상은 감리교회의 드높은(?) 영성 탓으로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아무리 고급호텔에서 모여 화려한 영성집회를 하며 온갖 아름다운 미사여구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성도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려해도 어림없을 것 같지 않습니까?

벼슬자리에서의 상전 노릇하는 재미에 빠져 있는 한 감리교회의 미래는요?

이런 집단적 문화의 저속함으로부터 일대 방향의 대전환 없이는 역사속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할 뿐입니다.


12. 늘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장로님이 되실 정도면
지혜와 영성 뿐 아니라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지위를 가진 분들이실 텐데, 장로회에 들어가기만 하면 철저히 서열화되고 종속되는 장로 문화의 폐쇄성을 왜 그리도 쉽게 받아들이게 되시는 지요?

아니라고요? 지금까지 수 년동안 그렇게도 부르짖었건만 2,000명 가까이 된다는 서울남연회 장로님들만 연회원 중에서 유일하게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집단 지성과 집단 영성에 집단적 오류가 발생한 걸까요?

내일 모래면 방송 1달째인데도 끝내 외면하시면 그것 자체로도 현 사태 수습을 방해한 책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에 동의하시는 지요?

외람되지만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이라는 책의 저자 김용섭 소장의 강의 유투브 한 편을 권해드립니다.

진짜 어른이 된 것인지, 아니면 꼰대가 된 것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준을 보게 될 겁니다.

이것을 보는 내내 많이 반성했고 지금까지도 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13. 마지막으로

잘못된 목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고 교회를 지키시려면 장로님들이 이제라도 제 자리로 돌아가셔서 중심을 잡아주셔야만 하지 않을까요?

저도 얼마전 만났던 어느 장로님과의 교제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경험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습니다. 누군가는 씨를 뿌리고 누군가는 가꿀 것이며, 누군가는 그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그 열매를 내가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기만 하면 못 뿌릴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새로운 장로 문화를 조성할 씨 뿌리는 장로님을 기대하며 긴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어집니다.

.........

현수방적부(5) - 한계를 드러낸 지도력
* 현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들 부수기의 줄임말.

이어집니다.

현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4번째 적폐로 <감리교회 최고지도자들의 무능과 비호>라 진단합니다.


먼저 가정 하나 해보시지요?

만약 이 사태가 힘없는 교회 목회자에게서 일어났다면 지금처럼 비호되고 있었을 까요?

끝나도 벌써 끝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현사태는 소위 <힘있는 자의 사건>이기에 처리가 지지부진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최고지도자들의 형편없는 지도력과 끼리끼리의 비호 활동이 얼마나 강했는 지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2018. 10. 30 계산중앙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80년전 선배들의 신사참배 활동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대신 사죄하지만

지금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당시 회의장 안팍에서 전*구 목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성회원들의 항의에는 애써 무시한 채 오히려 당시 전명구 감독회장은 전목사와 로고스교회 한성일 장로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며 비호합니다.

그러나 당시 한성일 장로의 궤변은 전국적인 항의 성명서를 불러 일으키는 하나님의 나팔소리로 변했지요?

또 눈치빠른 당시 취임 감독들은 심상치않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전목사와의 동시 취임을 거부하기에 이릅니다.

취임도 못한 전목사는 11.1 양화진 선교사 묘역을 참배한 감독들과 함께 보랏빛 성의를 입은 사진을 찍었지요?

그 감독들은 그 동안의 인간적인 정리로 어쩔 수없다고 변명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역사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 분이라도 있었다면 그 사진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랬다면 전목사가 자신의 입지에 대해 다시 생각했을 것이고, 이 때문에 해결할 기회가 더 빨리 왔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80년전의 문제에는 그렇게 민감하고 눈물이 나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는 어찌 그리들 둔감하신지요?


2.
이에 용기백배한 전목사는 11.11 셀프 취임 예배를 강행하면서 이임 감독으로부터 감독기와 도장을 이양 받으려 했는데, 그 계획이 여교역자들의 반발로 실패하게 되자 전전임 감독인 K목사로 부터 인수받게 됩니다.

일반 목사로 돌아간 K목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감독기를 이양해줍니까?

또 K 목사는 전목사 사퇴이후 직무대리로 선출된 뒤 2019년 연회에서 신동수 목사로부터 이 사태와 관련한 서울남연회의의 잘못된 행정처리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한 후 결국 얼버무리며 전목사 비호로 일관하였는데, 이로 인해 연회 차원에서의 수습 기회를 또 다시 놓치게 되어 사건을 키운 것입니다.

하면 안되는 일에는 어찌 그리 용감하시고, 해야할 일은 어찌 그리 발뺌만 하시는 지요?

3.
2년동안 버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전목사가 80일만에 사퇴할 때, 뒷날 감독회장 부존재 판결을 받은 바 있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나서서 진행되던 2건의 고발건을 취하하도록 종용하게 됩니다.

이 잘못된 비호가 전목사를 연회에서 치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게 함으로써 이 사태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되어 간 겁니다.

부존재 판결을 받은 이의 탈법 감독회장 행세가 아직도 감리교 신문에 오르는 비극적인 현실은 이분을 비호하거나 묵인하는 현재 감독들의 비겁한 처신이 아니면 가능할까요?

4.
전목사의 사퇴로 새로 감독으로 최현규 감독이 선출된 2019년 6.18일 이후 모든 사퇴가 완벽히 마무리된 듯 갑자기 조용해지는 상황에 반발한 저는

당시 감게에 8개월 동안 올라왔던 글들을 모두 모아
490여 페이지에 달하는 편집본 100부를 직접 프린트하여 만든 다음 전국 각지의 당시 감게에 글 쓰신 분들과 관심 주신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한편,

최현규 감독님에게도 직접 전달하면서 이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사태 수습을 해달라며 거듭 촉구하였고,

새로 선출된 서울남연회 전지방 감리사와 사회평신도부 총무들에게도 보내드리면서 이 사태를 처리해할 책임이 있는 분들로 선출되셨으니 처리해달라고 부탁 했으나 모두들 한결같이 냉담했습니다.

이때 앞에서 거론한 양화진에서 의 문제 사진을 수록하였는데, 그들의 잘못된 행태를 역사 앞에 고발하기 위해서였고, 그 사진을 처음에는180도 뒤집어 실으려 했다가 최종적으로는 90도로 세워서 수록하였음까지도 알려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PD수첩 방영 이전까지 감리교회 최고지도자들이 이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대했었고, 어떻게 그를 비호하면서 그냥 덮으려 했는 지를 알 수 있는데, 이를 보면 그 지도력들의 수준이 가히 어느 정도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 통속이라는 비판에 토를 달 수 있을까요?


5.
더더욱 한심한 것은
PD수첩 방영후 조치한 행적을 되돌아보면 그 지도력은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겨우 성직자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것과 서울남연회 감독과의 면담 허락이 공식적인 반응 전부로 보입니다.

5.12-13일 방영된 지 꼭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지도부는 성명서 하나 내지 못한 채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우선 대국민 사과와 감리교도들에게 사과가 담긴 목회서신이라도 내달라는 여러 목소리들에 오히려 화를 내며 반발하는 가하면, 사태 수습에는 발을 빼는 전목사 비호 활동으로만 일관했습니다.

감게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글삭제 퍼레이드로 입막기에만 급급했는데 또 다시 언제 재개될 지 모르겠습니다.

한달 동안 대외적으로 반박성명이나 입장문 하나 내지 못하는 감리교회는 과연 살아있는 것일까요?

지도자들과 참모들 역시 살아 계시기는 한 걸까요?


6.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한 쿠데타를 처벌한 나라이고, 살아있는 권력 대통령이라도 제대로 못하면 피도 한 방울 안 흘리고 탄핵시켜 쫓아낼 수 있는 세계 역사의 새 페이지를 기록한 역사의식과 시민의식을 가진 나라입니다.

감리교회 성도들이 이런 시민의식으로 무장된 구성원이라면 지금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서울남연회 감독, 그리고 그들을 보좌하는 실무진들의 이런 말도 안되는 사태수습 행보에 대해서 가만히 눈만 감고 있을 것 같습니까?

아직도 <가만히 있으라> 라고만 하는 억압과 비호, 그리고 무능한 지도력과 무책임이 계속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까지 보여온 것들 만으로도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탄핵을 받든 지 둘 중 하나가 그 답이라고 보이는데 무리한 진단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행보에만 관심 보인다는 분의 감게 소식을 보면서 헛웃음만 나고 또한 분노의 게이지만 높아집니다.

7.
정리하면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4번째 적폐는 감독회장 직대, 그리고 서울남연회 전현직 감독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하는 보좌진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분명하다고 보기에 이들을 감리교도들 앞에 고발하면서,

속히 이분들의 한발 늦은 각성과 사과, 그리도 한참 늦은 뒷수습이라도 제대로 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어집니다.

,,,,,,,,,,,,,,,,,



현수방적부 (6) - 꿀단지 감독/회장직 선거

* 현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 부수기의 줄임말임.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쓴 글에서는
현 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적폐로 (1) 세습 (2) 패거리 동문 문화 (3) 장로는 벼슬인가 (4) 한계력을 드러낸 지도자들 을 꼽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부숴야할 5번째 적폐로서는 <꿀단지 감독/회장직 선거>를 들고자 합니다.


현 사태는 만약에 전*구 목사가 감독직만 욕심내지 않았다면 단순히 개교회 문제로만 다뤄지고 해결될 수도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끝모를 욕심으로 최고지도자의 자리까지 탐하면서 공교회의 문제로까지 확대된 사건입니다.

<우연히>, 낮익은 그 단어처럼 저는 2018년 5월 필리핀에서부터 전*준구 목사 감독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필리핀에서 실시된 서울남연회 목회자 역량 강화차원의 2주간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했었는데,

거기에서 함께 했던 동료 목회자로부터 전목사가 차기 감독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도 선거 4개월전인데도 이미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것.

수년 전 누군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피해자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소리를 듣고 기억하는 저로서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사람이 감독이 되느냐? 감신에 대항할 만한 인물 하나가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두냐'라고요.

당시 감리교회 정치에 대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아 이런 정보를 잘 모르던 제게는 참으로 황당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이미 학연들끼리 다 정리되었다는 겁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걸 아는 누군가는 제동을 걸 것 아닌가? 그러는데 어떻게 될 수 있겠느냐'라고요.

소용없다는 겁니다.
소송에 대비한 준비도 이미 다 해놓았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법대로 하려 해도 요소요소에 자기 사람으로 다 심어 두었기 때문에 2년 간은 버틸 수 있으니 감독 임기 동안은 이상 없다는 겁니다.

시비를 걸려는 상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을 걸어서 입을 막으면 되니 제일 먼저 덤비는 자 한놈만 패면 된다는 겁니다.

감히 제일 먼저 철없이 덤비는 자가 제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말대로 전목사는 감독에 단독출마해서 당선되었고, 화려한 꿈을 다 이루는 듯 했습니다.


이런 식의 선거 결과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게 무슨 문제야? 그거 당연한 거 아니야?' 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전목사가 감독으로 단독 출마 당선되려면 그야말로 엄청난 사전 정리 작업을 다 해야만 하는데 그 정치력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그 정도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참으로 대단한 능력자가 맞습니다.

그 능력이 만약 금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면요?

그 능력은 LGS교회와 서울남연회 그리고 감리교회를 병들게 하면서 오직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사용한 패악질이 아닐까요?

제게는 그 능력이 작동되도록 설계된 잘못된 선거문화가 현 사태로 오게 까지 만든 범인 중 하나로서 비리 종합 세트로 보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요?

수년전 어느 감독출마 후보자가
출마 포기를 선언할 때 그 이유로정치꾼들이 찾아와 수억원을 달라고 했음을 폭로했던 것 말입니다.

그 이후 매표 문화가 사라질 정도의 정화작업이 전혀 없었던 것이 확실하다면, 전목사의 단독출마 당선 보장은 이런 과정을 넉넉히 다 넘겼다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자신의 결정적 흠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포장비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쯤은 쉽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출마자 검증 과정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인물임에도 그 유명한 서울남연회 감독에 단독출마 무혈입성했다는 사실은 그 사이에 무슨 딜들이 오갔을까 까지를 궁금하게 합니다.

이처럼 어떤 세력들간의 담합과 밀약에 의해 인수인계되는 감독 선거 문화가 사실이라면

감독선거는 단지 '돈놓고 돈먹기', '패밀리 간의 나눠먹기'로 밖에 설명이 안 되겠지요?


이런 문화에서는 정치 목사와 정치 장로들이 각자가 모을 수 있는 표숫자로 딜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한 표가 아쉬운 출마자에게는 그들의 혀와 농간에 목매달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꿀을 얻어 먹은 이들은 말할 입이 사라졌기에 제 집안이 다 망가져도, 집에 불이 났다고 알려줘도 소리치지 못할 겁니다.

그런 이들이 지도자 급에 가득한 서울남연회와 감리교회라면 현사태가 아무리 위중하다고 소리쳐도 어느 누구하나 소리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글삭제를 감행하고 있는 이유가 설명되는 겁니다.

안타까운 일은 그때 그 맛을 보면서 함께 일가를 형성한 이들이 이번 9월에 있을 감독 만드는 일에도 열심이라는 소문입니다.

일찍부터 이 작전을 개시한 이들은 온갖 명목을 갖다붙여가며 하나님의 일인양 선전하고 고운 옷을 입혀보려하지만 실상은 매관매직의 행위에 불과합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도 자신들만은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며 갓끈만 다시 고쳐매는 모습이 실소를 자아내게 하지 않습니까?

몇몇 어리석은 이들은 이런 행위를 공공연히 자랑까지 하며 다니지 않던가요?

돈많은 교회 목사가 감투를 써야 역시 얻어 먹을 게 많다고 함께 가자는 소리를 들어본 분들도 계실 걸요?

감리교회 상당수 총대들이 이런 꿀맛에 취했다면 그러한 선거의 문제점을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간단하게 짓밟아 버렸을 겁니다.

33회 입법총회에서 상정된 감독 제비뽑기 방식을 무참하게도 부결시켜 버린 게 그 증거 아닐까요?

정리를 하면

지금과 같은 금력 자랑 선거방식은 결국 자금력이 우세한 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놀이터를 영구히 보장할 뿐입니다.

이런 행태의 감독선거 문화를 개선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문제 인물을 지도자로 세우는 일이 계속 벌어질 겁니다.

중세 시대에 11살짜리 교황을 만들어놓거나, 불륜으로 낳은 제 자식을 조카로 속인 다음 예배 속에 함께 참여시킨 어느 무리들처럼.


이것으로써
현사태 수습을 방해하는 5번째 적폐로 <감독선거 문화 >를 고발하면서

현사태 수습과 동시에 이것도 부숴버려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썼던 6편의 글을 통해 불편해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봅니다.

그토록 글 삭제에 대한 항의가 빗발쳐도 이글 4편이 삭제되는 걸 보니까요?

삭제된 글들은 이 글 아래 링크 시켜 놓겠습니다.


너무 많은 적들을 한꺼번에 만든 것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개개인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흠집을 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게는 그럴 자격도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뒤늦게 목회한 제게는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이는 점들을 함께 나누면서 같이 고민해보고자 한 것뿐입니다.

우리의 잘못된 문화 속에서 나타나는 죄에 대해 언급하고 이를 제거해야만 감리교회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좁은 제 소견임을요.


제가 볼때 다윗의 위대함은 자기 죄를 지적받았을 때 바로 무릎을 꿇은 점입니다.

다윗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다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 의견을 주시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끝.



전체 6

  • 2021-02-23 12:00

    그냥. 목사님을 위로합니다.


    • 2021-02-23 14:24

      이현석 목사님
      위로 감사합니다^^

      위로에 힘을 얻습니다.


  • 2021-02-24 03:15

    목사님, 귀한 글 감사드리며, 긴 시간 힘들고 외로운 싸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엔 글이 너무 길어서 읽을 엄두가 안났었는데
    차분히 읽어나가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과 전개과정을 다시금 알게되고 정리가 됐습니다.
    감게에 올린 글 읽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길고 힘들게 느껴지는데,
    수십 편의 글들을 쓰시고 정리하고 책자로 묶어서 배포하고. 무엇보다 잘못된 불의에 맞써서 싸워오신 진정성과 삶의 과정이 느껴지져 큰 울림이 됩니다.
    우리 감리교회의 귀한 분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 감리교회 현실에 마음이 애잔하고 씁쓸해집니다.

    그래도 긴시간 애쓰셨습니다!!
    몸도 마음도 상하지 않게 강건하시고 힘내십시오!
    지금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게 느껴져도 언젠가는 감리교회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귀한 정리와 글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2021-02-24 08:49

    장광호 목사님 힘내십시요.
    주의에서 목사님께 많은 견제가 있는 듯 한데 목사님 같으신 분들이 계셔야 진실과 상식이 바로 서게 됩니다.


  • 2021-02-24 14:20

    제 댓글이 장광호 목사님의 장문의 글 서문이 되었군요.
    제가 삶의 고단함으로 인해 바로 댓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글처럼 장문은 아니되더라도 제 나름대로의 답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21-02-25 18:29

    장광호 목사님의 통렬한 지적에
    감리교회 장로의 한 사람인 저는
    큰 부끄러움과 함께
    분노가 치솟아 오르지만
    그래도 목사님들과 같은 분들이
    감리교회에 계신 것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들, 교회의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목회자와 장로들은
    어디까지 얼마나 더 망가져야
    정신을 차리게 될까요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 옆에 놓여졌는데
    곧 말라서 비틀어지고 아궁이에 던져질
    든든해 보이는 기둥과 가지와 줄기와
    무성한 잎새를 자랑하며 거짓 평안을
    노래하고 있는 감리교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장광호, 임재학 목사님 힘내십시오
    남기연 권사님을 비롯한
    로고스교회의 울고계시는 성도님들도
    힘내십시오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부족하지만 여기 충남 합덕교회에서도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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