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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젊음을 묻어 둔 L교회

작성자
남기연
작성일
2021-02-23 10:18
조회
983
나는 20년.
내 친구는 30년.
어려운 형편 가운데에서도, 신앙 하나만으로
버틴 어느 권사님은 40년.
우리는 모두가 L교회에 젊음을 바쳤다.
예수님 때문에...

더운 여름날에도, 추운 겨울날에도,
기쁨으로 전도를 했고...
교회 대청소를 하는 날이면, 맨 허리가
보일 정도로 닦고 또 닦아 光을 냈다.

봄, 가을, 바자회를 할 때면, 늦은
밤시간 까지 다리가 부어도, 즐겁게 봉사했다.
선교비로 쓴다 하니...

믿음의 한 식구로 기쁨과 아픔을 나누던
우리들!

이제는 목사편과 반대편, 이것밖에 없다.

목사 반대편이라는 이유로
"장광호 목사 교회에나 가지 여기는
왜 왔냐?" 악을 쓰며 조롱하는 저들.
어찌보면 저들 때문에 내 가슴은 더 시리다.
금식기도 제안에 명단을 올린 자들은
속장도 짤리고, 지역장도 짤리고, 여선교회장도
짤리고, 이것도 저것도 다 짤렸다.
사람한테 짤리는거야 하나도 안서럽다.
하나님한테서만 안짤리면 되니까!

심판의 날은 다가오고, 시린 가슴 만큼이나
꽉 잡은 두손은, 오늘도 골고다의 언덕을 오른
주님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또 글을 쓴다.
내가 항거하는 방법은 이것 뿐이기에...



전체 9

  • 2021-02-23 10:43

    PD수첩이 여러 교회를 고발을 했습니다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하나같이 모두 상식적이지 않고 비정상적인 면을 보인 교회
    들이었습니다.
    고발을 당한 교회들을 보면 같은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더 냉정하고 더 공격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왜 그런지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바로 사람에게 엮였기 때문입니다.
    이들도 객관적인 잣대나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목사에게 엮여서 그 덫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PD수첩에서 모든 것을 고발했지만 이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2021-02-23 11:22

    감리회 구성원들 가운데 고난을 당하는 분들이 계시니
    남기연 권사님도 그 중 한 분이십니다.
    2021년 사순절 기간에 변화가 있는 로고스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 2021-02-23 11:27

    응원합니다.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 2021-02-23 14:06

    40여년을 섬기며 사랑했던 우리 로고스 교회

    하나님 지금우리 많이아픕니다
    조금 덜 아프게 해주세요


  • 2021-02-24 09:09

    남 기연 권사님!
    저는 권사님의 이름으로 올린 글은 꼭 확인을 합니다.
    勸士:【명사】신자를 방문하여 신앙심을 북돋우고 전도하는 교직, 또는 그런 사람, 으로..
    네이버 검색창 에는 미 감리교회가 시작의 시초로. 누군가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성경에서 권사의 모델은 ‘바나바’라고. 그리 표현하지요? “바나바는 착한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勸하니...(행11:24,23).

    인생 연륜으로 보면 거론하산 분들 대부분 자녀들도 성인의 반열에 도달할 연세들이고,
    이미 경험했음에도 자녀들 머리커가고 가정 이루어 사니 느낀 말 다 못 하겠드라고요?
    본인들이 “우리가 알사서 할께요,”하는데, 물론 목사들의 모델은 더 많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하여 참수형을 당한 사도바울까지...이후에 주님 앞에서 이분들과 함께
    지낼 생각을 하면 “참석 자체도 불확실 하지만” 정말 염려가 됩니다.

    다른 이들 거론함자체가 주제넘지만, 장 목사를 비롯한 임목사와 몇몇의 관심은 線을 넘은 것
    확실하다는 저의 좁은 소견의 생각입니다. 信仰은 누가 지켜주는 것 아니고 본인이 지켜야 합니다.
    혹여 전목사 말은 왜 안하느냐? 안하시겠죠? 다른 이들 너나 없이 다 말씀들 하시니,
    저는 권사님께만 권면을 드리는 겁니다. 모두가 영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시도록...
    - 기도, 드립니다. -


  • 2021-02-24 14:09

    권사님이셨군요.
    로고스교회에서 20년을 보냈다 하셨는데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20년이 40년이 되는 그런 수고와 헌신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헌신과 수고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과 수고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 말씀이 곧 로고스입니다.

    로고스 교회는 말씀으로 세워진 교회란 의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왜 말씀으로 교회가 세워졌다고 할까요? 실상은 교인들의 수고와 헌신이 교회를 이룬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세속의 눈으로 본다면 교인들의 수고와 헌신이 교회를 세운 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고백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생명이 삶임을 주님 앞에 고백하는 수고와 헌신이 현 로고스 교회를 존재하게 한 것이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로고스 교회는 말씀을 세워진 교회입니다.
    말씀은 주님의 말씀이며 성령의 감동이며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이 됩니다.
    그러니 로고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세워진 교회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명확한 신앙의 고백 뒤엔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인간(교인)들의 수고와 노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숨겨진 교인들(인간)의 수고와 노력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철저히 가려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간 반드시 그 인간들(교인)의 수고와 헌신이 자기 몫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즉 무슨 소리하는 것이냐? 누가 이교회의 주인이라고? 이 교회는 우리 교인들의 수고와 헌신과 노력의 결집체인데 말이야.... 그러므로 이 교회의 주인이 있다는 그것은 곧 우리들 교인(인간)들임이 분명한 것이야!

    이러한 것에는 목사들에게도 동일합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임 사역자입니다. 반면 평신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리스도의 몸된 성전(교회)을 자비량으로 섬기는 사역자인 것입니다.
    하늘에서 누구의 상이 더 클까?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임 사역자로 수고와 헌신에 대한 댓가를 받는 목사들 보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니 자신이 받은 은혜를 따라 아무런 댓가도 없이 오히려 자신의 것을 드리면서까지 자비량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평신도들의 수고와 헌신이 더 큰 상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스게 소리도 있습니다.
    평생 헌신과 수고로 자비량 사역을 감당하였던 집사가 주님 앞에 갔는데 주님이 별로 반가와 하지도 않더라는 것입니다. 왠지 서운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집사는 하늘에서 주님도 별로 반가와 하는 직분자로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좀 있다 목사가 하늘나라에 도착하자 주님이 신발도 신지 않고 달려가 그 목사를 반갑게 맞이 하였는 그러한 모습을 본 집사는 매우 심기가 불편해 졌다 하였습니다.
    "흥 땅에서도 영광만 받던 저 목사는 하늘에서도 환대를 받고 평생 집사로 수고한 나는 만년 집사라 무시 받기에 일수였던 나는 하늘에서도 천대를 받는구나! 주님,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그 소리를 주님이 들으시고 집사를 향해 다가오시더니
    "아무개 집사야 네가 좀 서운했느냐? ㅎㅎㅎ 내가 정말 정말 오랜만에 목사가 하늘나라에 온 것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리 했구나! 이 곳 하늘 나라에 오는 집사들은 많지만 목사는 100년만에 처음이구나! 그러니 내 어찌 반갑지 않겠느냐! 내가 저 목사를 아는 것과 같이 내가 네가 어찌 살아 왔는지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말거라. 자 나와 함께 천국 잔치에 가자구나!"라고 하셨답니다.

    이 이야기는 우스개 소리 같지만 그 어느 이야기보다 하늘나라에서 있을 적나라한 이야기라 생각을 합니다.

    목사인 제게는 두렵고 떨리는 성경과는 또 다른 로고스라 생각을 합니다.

    어리석은 목사인 제 눈엔 권사님이 20년 동안 섬기셨다는 로고스 교회에도 이 로고스가 필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40년 섬기셨다는 권사님에게도 필요한 로고스라 생각을 합니다.

    이름은 아직도 로고스 교회인데 어느 순간 로고스가 사라지고 세상의 교훈들이 판을 치는 듯 합니다.
    로고스 교회엔 누가 진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인가!에 대한 '누가복음'이 필요한데
    어느덧 로고스 교회엔 내가 진짜 믿음의 사람이야!에 대한 '내가복음'이 가득해진 듯 합니다.

    '내가복음' 40년은 죽음의 문턱에서 진실한 회개를 한 십자가 위의 한편 강도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진실한 '누가복음'의 하루의 헌신은 원수 마귀 사탄과 사망이 빼앗지 못할 하늘의 영원한 상급이 되어 찬란히 빛나게 될 것입니다.

    남기연 권사님은 누구의 편이십니까? 목사편? 아니면 그 반대편?
    저는 남기연 권사님을 잘 모르지만 권사님께 감히 권면을 드립니다.

    로고스 교회의 목사편이나 그 반대편도 아닌 생명의 로고스인 누가복음을 들고 있는 주님의 편이 되십시요.


  • 2021-02-25 09:30

    권사님 글을 이제사 읽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만을 바라본다
    는 권사님의 고백에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감리교회 목회자로서, 그것도 같은 서울남연회 목회자로서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시대는 천천히 변하고,
    그 시간을 재촉하는 앞선 사람에겐 가혹합니다.

    하지만 힘내시고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한 권사님의 눈물과 헌신, 밑거름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믿으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2021-02-25 11:21

      임재학 목사님은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만을 바라본다는 권사님의 고백에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왜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심일까요?

      사순절기라서 십자가 위의 주님의 모습만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심인가요?
      그러나 이젠 그만 아프고 답답해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향하시며 길가에서 우는 여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목사님도 목사님과 가족들을 위해 슬퍼하고 우실 수 있길 바래 봅니다.

      권사님이 표현한 것들 중 "우리는 모두가 L교회에 젊음을 바쳤다. 예수님 때문에..."라 하시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진정 예수님 때문이라 하심이라면 젊음을 바친 것에 대하여 아쉬워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만을 바라본다"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매우 매우 기분이 좋은 고백이며 참 신앙생활을 잘 하고 계심이구나 하고 므훗 합니다.

      그러나 "그리고 또 글을 쓴다. 내가 항거하는 방법은 이것 뿐이기에..."라 하시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항거를 위한 몸부림이라 하시니 말입니다.
      앞으로 글을 쓰되 주님을 위해 젊음을 바치신 것과 같이 글도 그렇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항거에 대한 몸부림의 글은 대자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사님, 권사님
      스스로 항상 조심하십시요. 미혹의 영이 다가와 달콤한 말로 할 수만 있으면 목사님과 권사님을 예수님으로부터 떼어 놓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2021-02-25 18:42

    남기연 권사님의 피를 토하는 절규에
    감리교회 장로의 한 사람인 저는
    큰 부끄러움과 함께
    분노가 치솟아 오르지만
    그래도 권사님들과 같은 분들이
    감리교회에 계신 것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들, 교회의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목회자와 장로들은
    어디까지 얼마나 더 망가져야
    정신을 차리게 될까요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 옆에 놓여졌는데
    곧 말라서 비틀어지고 아궁이에 던져질
    든든해 보이는 기둥과 가지와 줄기와
    무성한 잎새를 자랑하며 거짓 평안을
    노래하고 있는 감리교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로고스교회의 성도님들 힘내십시오
    남기연 권사님을 비롯한
    로고스교회의 울고계시는 성도님들
    신실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모두 힘내십시오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부족하지만 여기 충남 합덕교회에서도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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