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비겁합니다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20-05-18 03:49
조회
1228

저도 그렇습니다.
비겁함은 인간의 본능 아닙니까?
제가 비겁함의 일인자라서 잘 압니다.

가끔씩은 용기를 내긴 하지만
비겁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내 일임에도 남의 일인 것처럼
애써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애써 멀리 할 때가 많습니다.
아예 쳐다보지 않음으로
내 비겁함과의 회피를 위해서 입니다.

잘 모르면서 이것저것 간섭하는 이가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 맞잖아요?

그러다가 시비 걸리면
괜히 낭패당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적당히 거리두면서
비겁한 것이 현명하게 세상을 사는 방법입니다.

이런 비겁함은 현명함이고
용기를 내는 건 철이 없어야 하는 짓입니다.

결국 철들었기에 비겁하고 현명해진 겁니다.


비겁함이 가득한 감리교회가 되었습니다.

현명한 자들은 가득하고
철없는 이들이 사라진 감리교회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비겁한 이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공교회를 망가뜨리는 일에서만큼은 용기를 내고 만용을 부리며 자랑까지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그토록 자랑하며 사용하고 다니는 단어 '어머니 감리교회'가 망가지며 능욕을 당하는데도 침묵할 뿐 아니라 나서는 철없는 이를 비웃고 조롱하며 입을 막습니다.


3의 법칙이 맞다면
얼척도 없는 일에 용기를 내는 철없는 이가 3명만 있어도 넘어가고 무너져 내리는 감리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겁니다.

한 명의 철없는 감독이 나서고
또 다른 철없는 목사가 나서며
뒤늦게라도 철없는 장로가 따라 나오고
철없는 성도 몇명만 여기저기서 나오며
단 한 번만이라도 그 비겁함을 떨쳐버리기만 한다면
이 지리한 침묵의 판은 뒤집어 질겁니다.

그렇게 되기만 하면 감리교회의 지붕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우리를 조롱하고 있는 사단의 간교한 대가리를 박살낼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싸우는 싸움은
단지 로고스교회의 목사와 장로 성도간의 싸움이 아니라 나자신과 우리들의 문제로 인식할 때만
끝나는 싸움입니다.

우리들 내면 속에 깊이 또아리를 틀고 나가기를 원치 않는 맘몬과의 싸움이라는 말입니다. 주님 자리를 대신한.

이를 잡기위해
감리교회의 철없는 다윗들이 나서지 않는 한
아침마다 나타나는 골리앗의 비웃음과 조롱 소리를 들으며 괴로워 해야만 할 것입니다.

수습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동안 준비되는 MBC와 세상의 또 다른 후속 햄머질은 우리로 하여금 바벨론 강가에서의 애가 부르기를 재촉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상황이 바뀐다면
그것은 확실히 철없는 자들 때문일겁니다.



전체 4

  • 2020-05-18 08:20

    靈性, 知性, 感性, 獻誠을 두루 갖춘 指導者는 하나님이 세우실터인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개입을 하실라나... 아직도 연락이 없으시네요.


  • 2020-05-18 09:04

    윤리와 도덕 등 인격은 결핍된 체 자기에게 유리한 말씀만 부분 부분 취사선택하며 거룩한 체 하는
    가짜들이 판을 치는 교단입니다. 염치도 없고 성찰도 없습니다.
    선거나 이슈가 되는 사건이 있을 때는 힘있고 돈이 있는 곳에 귀신같이 줄을 섭니다.
    장광호 목사님의 외로운 외침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합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체 역할을 못하는 감리교회가 안타까워 잠에서 깨어나라며 세상이
    충격을 주네요~~~~
    힘네세요


  • 2020-05-18 10:27

    오늘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당시 보안부대원 이었던 허장환씨는 모진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자신 앞으로 끌려 온
    홍남순 변호사와의 잠깐동안의 만남을 통해 가치관과 의식이 변화되어 양심고백을 하게 됩니다.
    신군부의 조작 지시를 거부하여 강제 전역을 당했고 1988년 신군부의 죄악상을 공개하며 양심고백을
    하였습니다.
    이 후 신군부의 탄압과 보복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았지만 한 점 후회도 없다고 했습니다.
    신군부는 5.11연구회를 만들어 5.18에 대한 완전한 변조 작업을 하여 5.18의 실상을 감추려 했지만
    의식이 성성한 이들의 양심고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이 실상을 알게 되고 여론이 올바른 방향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5.18의 진상이 밝혀지리라 봅니다.
    로고스 교회에도 이러한 양심고백의 촛불이 타오르기를 기대합니다.


  • 2020-05-18 10:39

    악을 보고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본 훼퍼 목사-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408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5526
13410 장병선 2023.07.01 494
13409 함창석 2023.07.01 441
13408 최세창 2023.06.29 525
13407 함창석 2023.06.29 395
13406 홍일기 2023.06.29 902
13405 박영규 2023.06.28 479
13404 홍일기 2023.06.28 963
13403 선교국 2023.06.28 984
13402 홍일기 2023.06.28 985
13401 장병선 2023.06.28 513
13400 이현석 2023.06.28 478
13399 함창석 2023.06.27 436
13398 함창석 2023.06.26 405
13397 최세창 2023.06.26 409
13396 홍일기 2023.06.26 1053
13395 김성기 2023.06.26 397
13394 함창석 2023.06.25 425
13393 함창석 2023.06.23 391
13392 이경남 2023.06.23 596
13391 홍일기 2023.06.23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