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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인생반전(人生反轉)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5-16 19:25
조회
522
인생반전
人生反轉

시인/ 함창석 장로

조선 시대 유명한 정승이자 학자인 이항복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어린 시절 이항복은 버려진 쇳조각을 우연히 발견 그때부터 쇳조각을 주워 독에 모으니
그렇게 쇳조각을 꾸준히 모으자, 어느새 세 개의 독이 쇳조각으로 꽉 차게 됐고
이항복은 자신이 모은 쇳조각을 노름으로 쇳조각을 몽땅 팔아먹은 대장장이에게 줬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마을 사람들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와스디는 아하수에로왕의 왕비였으나 폐위됨으로 에스더서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아하수에로왕은 바사왕(B.C. 485-405)다리우스 히스다스페스의 아들이다.
일반적으로는 크셀크스(Xerxes)왕으로 간주되는데
주전 485년부터 465년까지 파사의 왕이었으며 세계사에 유명한 파사전쟁의 왕이다.

에스더는 본명이 하닷사인 것을 왕후의 위에 오를 때 에스더라고 고쳤다고.
아비하일의 딸로서 조실부모하고 4촌 오빠인 모르드개의 양육을 받아오던 가운데
왕후 와스디가 폐출 당한 뒤 전국에서 모여온 수많은 아리따운 처녀 중에
내시 헤개의 추천으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간택되어 왕후가 되었다며...

하만은 아각사람 하므다다의 아들로서 아하수에로왕의 총리대신으로
유대인 모르드개가 자기를 섬기지 않는다 하여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며
유대인을 전멸할 계획까지 세우고 아하수에르왕에게 청하여 전국에 조서를 내렸다고.

그러나 모르드개가 이것을 알고 왕비 에스더에게 편지를 하였으니
아하스에로스가 사랑하는 유대인 왕비이자 모르드개의 양녀인 에스더는
학살 계획을 듣자 왕의 부름을 받지 않았는데도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가
하만이 참석하도록 잔치를 열어달라고 간청했다고.

잔치 자리에서 에스더 유대인들을 위해 탄원하면서
'교활한 하만'이 자기 동족을 전멸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고발했다며...

화가 난 왕은 궁정의 뜰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보니
하만은 에스더 몸을 누이고 있는 평상에 엎드려 있었다고.
왕은 하만이 당황하여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것을 왕비를 겁탈하려는 것으로 오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왕은 하만을 교수형에 처하게 하였다니...

전날 왕을 암살하려던 자를 알려 주어 화를 면케 한 공로로 모르드개를 총리 삼고
일은 뒤집혀서 모르드개를 달려고 하던 나무에 하만이 달렸다 한다.
유대인을 죽이려하던 모든 사람들은 유대인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으며
칙명취소 동시에 유대인에게 자유권을 주고 적대행동을 하려던 자를 다 죽였다며...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은 일반적인 원수의 대명사를 하만이라 하고
제비뽑던 부림 절기에 에스더서를 낭독 할 때에 하만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두 발을 동동 구르며 특별히 만든 종을 울린다고 전한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고 음지가 양지될 때도 있다는 속담처럼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로 인격이나 신분이 완전하게 변화되도록
아담으로 인해 입은 죄악성을 벗고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려
인생사 반전드라마는 얼마든지 우리에게도 있으니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봐야...



전체 4

  • 2020-05-16 19:26

    욥의 응답

    시인/ 함창석 장로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으며 적대시 하시고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보시며

    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모욕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하고나

    내 얼굴은 울음으로 붉었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늘이 있지만
    손에는 포학이 전혀 없으며
    나의 기도는 정결하리라

    나의 증인이 되신 중보자가
    하늘 높은 데 계시니

    하나님이신 인자와
    사람 그 이웃 사이에
    중재 하여 주시기 원하지만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도 못할 길로
    이미 가 있고야 말겠지

    거룩한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고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도 못하도록

    친구가 조롱하여도
    나의 눈은 주님을 향해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고나


  • 2020-05-16 23:39

    하만은 왕의 인장과 권위를 이용해 유대인을 죽이고 그들의 전재산을 빼앗는 공문서, 훈령을 제국의 각처에 배포합니다. 50큐빗의 장대를 자기의 집에 매우 높이 올리면서 적 모르드게를 매달 궁리를 하지만, 에스더가 초대한 만찬이 그의 인생의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는 탐욕과 권력에 취해서 스스로 눈이 멀었고 자기 분수를 잊었습니다.


  • 2020-05-17 07:39

    청령포
    淸泠浦

    시인/ 함창석 장로

    진한의 마지막 왕 태기의 전설이 어린 태기산에서 발원하는 주천강은 영월 서강의 지류이다.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정선을 지나는 조양강은 영월에서는 동강으로 불리고
    영월읍 덕포 합수머리에서 서강과 동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며 단양 충주호로 흘러가니...

    청령포는 1971년 강원도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
    동ㆍ북ㆍ서쪽은 한강,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이 곡류하고 있고
    남쪽은 층암절벽으로 막혀 있어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특수지형이다.

    이곳은 1457년 세조에 의하여 노산군으로 강등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그 해 홍수로 서강이 범람해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으로 옮기기까지 머물렀던 곳인데...
    5월 16일 아들 병원을 방문한 사돈들과 함께 들렸으니 배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다.

    화강석 비좌 위에 올려 진 오석으로 된 비의 뒷면에 지명 청령포라고 쓰였으니
    조선 영조 39년인 1763년 9월에 원주감영으로 하여금 쓰게 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600년이나 청령포를 지켜온 관음송이 아직도 높이 솟아 온갖 풍상을 말해주는 듯하다.
    청령포 수림지로 불리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나무마다 관리번호가 붙어있다.
    서강의 물이 맑아 예로부터 영월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로서 잘 알려져 있다.

    13살에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숲과 풀로 우거진 이 깊은 산중에서
    밤이면 들려오는 짐승 울음소리에 얼마나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었을까?
    남몰래 밤이면 엄홍도가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 전해지고 있는 애절한 현장이다.

    이주해 관풍헌에서 생활하던 어린 단종은 저녁노을이 물들 때면 홀로 자규루에 올라
    부인 정순 왕후가 있는 한양을 바라보며 애절한 시를 읊었다고 한다.

    자규시(子規詩 = 소쩍새 시)/ 단종(端宗)

    一自寃禽出帝宮 (일자원금출제궁) : 한 마리 원통한 새 궁중을 쫓겨 나와

    孤身隻影碧山中 (고신척영벽산중) : 외로운 몸 외짝 그림자 푸른 산중을 헤매니

    假眠夜夜眠無假 (가면야야면무가) : 밤마다 잠을 청하나 잠은 이룰 수 없고

    窮恨年年恨不窮 (궁한년년한불궁) : 해마다 한을 다하고자 하나 한은 끝이 없으니

    聲斷曉岑殘月白 (성단효잠잔월백) : 소쩍새 소리도 끊긴 새벽 멧부리 달빛만 희고

    血流春谷落花紅 (혈류춘곡낙화홍) : 피 뿌린 듯 봄 골짜기 떨어진 꽃이 붉고나

    天聾尙未聞哀訴 (천롱상미문애소) : 하늘은 귀머거리라 슬픈 하소연 듣지 못하는데

    何乃愁人耳獨聽 (하내수인이독청) : 어찌해서 수심 많은 내 귀만 홀로 듣느냐

    어린 단종의 애처로움과 비통함이 절절히 묘사돼 있어 가슴을 숙연케 한다.

    청령포는 좌청룡(左靑龍)으로 동쪽 푸른 임금을 상징하는 청룡포(靑龍浦)는 아니었을까?


    • 2020-05-18 08:51

      그곳이 바로 저의 성씨의 본향이자 선조들의 땅이고 제 고향입니다. 귀향와 처형된 단종을 묻어준게 저의 12대 할아버지십니다.

      저는 숙주나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신숙주처럼 잘 변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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