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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영 목사님의 토론 제안에 대한 역 제안의 결말]

작성자
박온순
작성일
2021-06-16 03:14
조회
645
그동안 목사님께서 토론을 제안하신 것에 대해 제가 감게를 통해 역 제안하면서 몇 차례 주고 받았던 내용에 대해 최종적으로 목사님의 입장을 밝히셨고 저 또한 답변을 드림으로 마무리가 될 듯하여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아마도 이것이 목사님께 드리는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 되었건 목사님의 넉넉하신 마음으로 토론을 제안하셨다고 생각을 하며, LGBTQ에 대한 목양적 관점도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그러한 목사님의 마음이 토론을 통해 전달이 되는 것은 요원할 수 밖에 없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토론 제안의 필요성

이에 대한 목사님의 입장은 만신창이가 된 감리교회를 위해 토론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 서로의 의견을 나눈 후 기도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고 이유와 목적에 대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이고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리 될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 토론의 불가능성

1) 나무와 열매의 원리

제가 목사님께 역 제안한 근거로 “나무와 열매”를 제안하였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의 생각을 넘어 LGBTQ를 옹호하는 분들이나 이를 반대하는 분들이 모두 근거로 드는 것이 성경이요, 예수님의 사랑을 논하는 것이요, 피차에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기에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이를 분별할 수 있는 “나무와 열매”의 원리를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도로 해석을 하시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2) 요한 복음 3:16절을 인용한 원리

목사님께서는 위 말씀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누구든지)”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를 인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누구든지)의 범위에 대해서 물으셨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님은 누구든지 목사님께(교회)온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려면 회개해야 함은 물론 이제는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영생에 대해서 당연히 가르쳐 주시겠지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목사님께 기본적인 것을 말씀드리는 듯 하여 심히 죄송하나, 영생은 우리가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말씀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살전4:3-6a)

위와 같은 말씀도 전하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입장의 가장 큰 차이는 말씀을 말씀대로 가르치지 않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어찌 토론이 가능하겠습니까. 금 번 목사님과 잠깐 의견을 주고 받는 중에 간극을 좁히는 일이 쉽지 않음을 더욱 체감하였습니다.

3. 왜 동성애에 대해서만?

목사님께서 지적하신 것 중에 “감리교회 안에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그동안 너희들은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나타나서 동성애를 가지고 그러느냐”라고 하셨습니다.

1) 미자립교회의 문제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들을 살펴야 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실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는 주님께서 마태복음 25장을 통해서 명확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양과 염소를 구분함에 있어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24)

저 또한 개척을 하여 미자립교회를 지나오면서 “누군가 조금만 도와주면 좋을텐데”라고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영적자존심이 있기에 그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고, 절대빈곤의 삶 속에서도 오직 주님만 바라며 달려왔더니 그 신실하신 하나님을 풍성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감게에 몇 편의 글을 올리면서 다양한 표현을 하는 것 같아도 핵심적인 것은,

“본질로 돌아가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요, 한 영혼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시는 주의 능력을 수없이 목도하였기에 LGBTQ에 잠시 빠졌다 할지라도 목회자들이 바른 복음을 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2) 감독 선출 및 제도적인 문제들

목회자들의 일탈이나 모든 문제의 근원은 거듭남이 없이 목회자가 되고 행정책임자가 되었을 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제도적으로 바꾸고 제어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으로 신학교에서 부터 바른 가르침과 훈련이 되지 않으면 감리교회는 점점 쇠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나름대로 감신에서 2015년 부터 2017년에 교수들과 학생들을 향해서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로인해 온갖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요. 못자리 판과 같은 신학교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저버리고 인간의 사상과 소견을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두는 한 이 땅에 소망은 없습니다.

4 맺는 말

-감바연 • 감거협• 웨성본의 회원들 -

목사님께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분들이 감게에 올린 본글이며 댓글을 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시고 목사님께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시는 표현을 한 듯합니다만, 목사님 편에서 느낀 것과는 전혀 다른 분들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위에 속한 대부분의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을 뵈면 오직 섬기는 교회와 주어진 자리에서 충직하게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을까요?

지금까지 침묵하던 다수는 문제가 있어도 “내 탓이야 나만 잘하면 될거야”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분들입니다.

그런데 동성애의 문제며, 차별금지법이 제정이 되고 난 후의 폐해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일이라는 절박한 마음 때문입니다.

지난 번 글에 이어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이미 미국이나 영국 등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를 목도하며 포효하는 것입니다.

울림이 작은 것이 괴로움입니다!

2021년 6월 16일
거룩한 근심에 빠진 자
-박온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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