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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관원인 청년과 영생 cf.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자선(구제) 행위일까?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5-12 13:47
조회
244
(설교 동영상 : 유튜브)

<누가복음 18:18-27>

18어떤 관원이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23그 사람이 큰 부자인고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예수께서 저를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25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26듣는 자들이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1. 시작하는 말

막상 성공과 출세를 해서 재물과 권세와 명예를 얻는다고 해도, 여전히 인생 문제는 따르는 것입니다. 교만으로 망가지거나,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죄악이 따르고, 불쑥 찾아온 죽음에게 삼켜지고 지옥의 멸망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생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와서 질문한 관원이요 큰 부자인 청년은 본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출세도 하고, 성공도 한 이 청년은 유일신 종교의 열정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성취와 종교적 열정은, 내적 공허와 영적 갈망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마가복음 10:17을 보면, 이 청년이 길에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서 꿇어앉아 질문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그의 열정과 겸손과 존경심과 간청의 태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 영생 문제로 예수님께 달려온 관원이요 부자인 청년

영생 구원은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성공과 출세에 사로잡혀 망각하는 사람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입니다. 이유는,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고, 보편적인 소원은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대명사요 부귀영화의 대명사였던 솔로몬 왕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전도서의 내용은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 전도서 12:1에.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도 합당한 청년이었지만, 예수님이 창조자요 섭리자요 구원자요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성육이라는 사실을 알 만한 영적 지각은 없었습니다.
관원이요 거부요 유대교인인 청년은,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는 예수님을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로 인식한 호칭이 아니라, 존경과 신뢰를 드러낸 호칭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는, 어떤 율법 행위나 양심 행위, 종교 행위나 도덕 행위로 사후에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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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양심 행위이든 도덕 행위이든 합법 행위이든 종교 행위이든 간에, 행하는 인간은 죄성과 피조성과 상대성과 불완전성, 제한적 가능성과 자율성, 나약성과 필멸성을 지닌 피조물이므로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둘째, 양심이든 율법이든 간에 죽을 때까지 100% 다 지켜 행할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어겨도 위반자이므로, 행위에 의한 영생 구원은 불가한 것입니다.
셋째, 인간의 양심과 도덕과 율법은 간첩 행위처럼, 시대와 장소와 통치자에 따라서 선과 악, 시와 비가 뒤바뀌기 때문에 영생 구원의 방도가 되지 못합니다.
넷째, 인간 세상에 영생 구원의 길이 있다면, 주 예수님이 오실 이유도 없고, 하나님께서 영생의 주를 보내신다는 약속도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영생의 주 예수님이신 줄 모르고, 선한 지도자로 여겨 영생 문제를 질문한 청년에게 예수님은,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요는, 하나님만이 선하신 존재이시고, 어떤 선한 지도자나 종교 지도자는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청년이 성령의 역사를 좇아 예수님을 하나님의 성육이신 영생의 주이심을 알고 믿었더라면, 예수님의 대답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이니 선이니 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청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계명을 상기하도록 언급하셨습니다.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계명들 하나하나를 주제로 삼아 논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영생 구원의 문제를 논하시려는 것입니다. 영생 구원은 율법 행위로 얻는다고 하는 주장이, 틀린 것임을 깨우치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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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근본 취지를 알지 못한 청년은, 피상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는 것입니다. 칼빈(J. Calvin)은 “그는 진지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자기 임무를 어려서부터 잘 지켰다고 하는 잘못된 확신을 자랑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설령 그가 율법의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손 치더라도, 각 계명의 문자적 의미가 아닌 속뜻까지 깨닫고 지켰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 예로,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는데, 예수님은 안식일에 불치의 환자를 고치시고, 사람을 지배하는 귀신들을 쫓아내셨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이 안식일 계명을 위반한다고 비방했을 때, 예수님은 안식일 계명의 근본 취지가 인간을 위한 것이므로, 안식일 계명을 제대로 지킨 것이라고 논박하셨습니다.
아무튼, 율법의 계명을 어긴 것보다 지켜 행한 것이 많으면 율법을 지킨 것이므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청년은 율법의 계명을 비교적 잘 지켜 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이 청년에게 어려서부터 율법을 잘 지켜 행했다면, 영생 구원을 얻은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율법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예수님의 권유는 행함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지시하는 것 같지만, 실은 당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언젠가는 사라질 소유와 비교할 수 없는 인생의 주요 영생의 주로 믿지 않는 한, 예수님을 좇기는커녕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거부 관원인 청년이 영생을 얻는데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언급한 계명들에 대한 추가적인 자선 행위를 지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 문제로 찾아온 청년에게 하신 예수님의 권유는, 윤리‧도덕 행위나 자선 행위나 굶어죽어야 하는 무소유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권유는, 예수님을 영생의 주로 믿기 때문에 순종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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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영생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주 예수님을 믿고,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나눠 주고, 거지가 되어 따라야 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큰 부자 관원인 청년에게서, 영생을 얻지 못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소유인 재물에 대한 사랑이요 집착이었습니다. 그는, 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과 성결한 삶과 영생을 얻게 하시는 구원자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여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에게 재물은 우상이었습니다. 그 자신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여 믿고 의지한 우상 숭배자이었으므로 영생 구원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은, 나름대로 하나님의 계명인 율법을 열심히 지키며 살아 왔다고 자부하면서도, 선한 지도자로 생각되는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질문한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아닌 그 거부 관원인 청년에게, 우상이 되고 있는 그의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여 믿고 의지하는 우상 숭배를 청산하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청년이 재물이 아닌 지식이나 권력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여 믿고 의지하는 우상숭배를 했다면, 그의 재물이 아니라 그의 지식이나 권력을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나눠 주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청년은 영생을 목전에 두고,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결단의 증거로 재물에 집착된 마음을 비우고, 재물이 구원받은 한 표징이라는 유대교의 교리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재물이나 지식이나 권력 등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의 뜻대로 가족과 자신과 남들을 위한 사랑의 도구로 써야 한다는 것을 체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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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격상 하늘에 속해 있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하늘에 보전되어 있으며, 현세에서도 받아 누릴 수 있는 각종 복이 주어지는 것을 체험할 것입니다. 물론, 그 핵심적인 것은 영생입니다. 예수님을 영생의 주로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는바 유형무형의 우상숭배를 청산하고, 소유를 사랑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영생 문제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늘의 보화 중 보화인 영생을 얻고 누리려면, 영생의 주 예수님을 좇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생의 주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하늘의 보화인 하나님의 은혜 위에 은혜, 복 위에 복을 받고, 받은 은혜와 복으로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후에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을 누릴 것입니다.

3. 맺음말

여러분! 거부요 관원이요 유대교인인 청년이 영생을 얻지 못한 것은, 재물이 우상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듣는 자들이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라고 하자, 예수님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죄성과 피조성, 상대성과 불완전성, 제한적 가능성과 자율성, 나약성과 필멸성을 지닌 인류의 모든 것을 총동원해도 구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사랑하는 아들인 이삭을 바치는 믿음의 행위로 복 받은 아브라함을 본받아야 합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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