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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몸의 부활을 믿고 일하자

Author
최세창
Date
2025-04-18 19:10
Views
287


<고린도전서 15:50-58>

50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51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52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53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55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1. 시작하는 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부활은, 육체는 멸하지만 영혼은 멸하지 않는다고 하는 영혼불멸이나, 육체로 다시 살아난다고 하는 육의 부활과 다른 것입니다. 소생이나 환생도 성경의 부활이 아닙니다. 성경의 부활이란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 속에 내주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11에,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지옥의 멸망을 당할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대속제물이 되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은, 믿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2. 신령한 몸의 부활을 믿고 주의 일에 더욱 힘써라

고린도전서 15:50을 보면,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썩을 육의 몸은 욕된 것이고, 약한 것이므로 신령한 몸으로 부활되어 영원히 살 하나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죽어서 썩은 몸으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간에, 혈과 육으로 형성된 인간의 몸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신령한 세계인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한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거나,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5:42 이하에,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썩고 욕되고 약한 속성이 있는 육의 몸으로 부활한다거나, 소생한다거나, 환생한다거나 하는 등의 사상은 성경의 부활 사상과는 다른 이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죽은 후에도 인간의 영혼이 영원토록 지성과 의지의 힘을 발휘하여 존속한다고 하는 영혼불멸설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을 받는다고 하는 성경의 부활 사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51을 보면,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 살아 있는 성도이든지 죽어 있는 성도이든지 간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야만 하나님 나라를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는 것은,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이는 전능자의 놀라우신 솜씨”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에 의한 변화는 먼저 죽은 자들에게서 발생하고, 다음에 살아 있는 믿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52을 보면,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이 부활의 몸, 또는 산 채로 변화되는 몸을 ‘신령한 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거나 변화되는 것을, 옷 입는 것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 고린도전서 15:53입니다.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몸으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옷을 바꾸어 입어도 사람은 그대로인 것처럼, 썩고 죽을 육의 몸이 썩지 않고 죽지 않을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도 자아는 동일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54을 보면,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는 이사야 25:8의 예언, 곧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를 의역하여 인용한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한 사망은 주님의 재림 때, 곧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도들이 변화되거나 부활될 때에 완전히 멸망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26에,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엄청나고도 놀라운 영적 진리를 깨달은 바울 사도는 당당하게,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죽음에 대한 영원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죽음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각각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기독교인들과 종교인들, 노동자들과 농민들, 공산당 고위층과 측근들 등을 포함한 수천 만 명을 숙청하거나 학살한 공산국의 독재자인 모택동과 스탈린도 죽지 않았습니까? 지력과 재능 또는 담력․무용(武勇) 등에 특히 뛰어나서 큰일을 해냈다고 하는 영웅들, 그리고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고 기개와 풍모가 있는 호걸들도 다 죽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부활․승천하신 주님과 영적으로 연합한 성도들인 우리는,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라고 죽음에 대한 영원한 승리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접붙이기가 된 나뭇가지처럼, 지금 여기서 부활․승천하신 주님과 영적으로 연합하여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부활 승천의 전환점일 뿐입니다.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지만, 주님은 죄의 종노릇하던 인류를 위한 속죄제물이 되셨고,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3:13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죽음에 대한 승리의 원동력이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승리의 사건이라고 하면,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것은 패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실상, 죽어야 할 이유나 조건이 전혀 없는 무죄하신 주님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하여 십자가의 속죄제물이 되신 것은 정말 놀라운 사랑의 승리입니다. 또, 인류 구원의 성취를 위한 주님의 죽음을 막으려던 마귀의 세력에 대한 승리입니다. 골로새서 2:15에,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실로 주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승리에 대한 확증이고, 죽음에 대한 승리입니다. 이 놀라운 주님의 영원한 승리는,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한 성도들인 우리에게 계속해서 공유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삶을 사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부활 신앙이 확고합니까? 부활 신앙이 확고하면, 항상 우리를 주님으로 말미암아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주님을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 사도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라고 간곡하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확고한 부활 신앙으로 죽음을 이긴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죽음과 함께 없어질 세상적인 것들에 대한 탐욕이 아니라, 영원히 소유될 위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귀의 유혹의 빌미가 될 썩어 없어질 보화나 명예나 권세가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전도서 12:13 이하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시편 119:56에는,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 1:20에는, 바울 사도가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존귀하게 하는 교회 안팎의 수고는, 주님 안에서 헛될 수 없습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재림 때의 종국적인 대 부활 사건에 대해 말씀한 바울 사도는, 믿는 개개인의 부활에 대해서도 말씀했습니다. 빌립보서 1:23 이하에,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사망의 쏘는 것인 죄에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죄의 권능인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시려고 속죄제물이 되셨다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승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한 우리의 죽음이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전환점입니다. 우리 모두 부활 신앙으로 교회 안팎의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Total Reply 2

  • 2025-04-20 19:18

    아멘.
    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


    • 2025-04-22 08:18

      필자의 설교에 대해 "아멘."으로 화답하시고,"최 목사님께서 주안에서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본문에 대한 제 소견을 별도 게시물로 공유합니다."라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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